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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셋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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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얼마 전에 꾸러미 유정란 생산자인 이주승 씨가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기쁜 소식은 노총각이 드디어 연애란 것을 하게 되었다는 것,
슬픈 소식은 올 가을에 결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던가......
까마득한 일이 되었는데, 연애 소식만으로도 반갑습니다.
게다가 40을 훌쩍 넘긴 나이에 KTX를 타고 다니며 서울 여자랑 연애하고 있으니,
‘목하 열애중’이라 할 만합니다.
연애하느라 바쁘니 꾸러미 달걀도 농장에 와서 가져가랍니다.^ ^
기쁜 소식이라 꾸러미 회원 여러분께 알립니다~
1.단호박(생산자 정경자) - 수확한 지 이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바로 수확했을 때는 포근포 근한 맛에 먹고, 2~3주 뒤 후숙이 되면 단 맛에 먹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고 바람 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더 달게 드시고 싶다면 2주 정도 후숙해도 됩니다.
2.옥수수(생산자 정연미) - 올해는 옥수수 심을 철에 너무 가물었던 탓에 옥수수가 아직도 크고 있는 곳이 많아요. 게다가 태풍으로 쓰러지기도 했더라구요. 다행히 연미 언니 네는 일찍 심어서 이렇게 꾸러미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냉장고에 두지 마시고 얼릉 쪄 드세요. 냉장고에 오래 두면 맛없어집니다.
3.양파(생산자 김맹자) - 양파와 매운 고추로 장아찌를 담았습니다. 다른 장아찌도 더 맛있습니다. 감자와 함께 된장국 끓여도 좋고, 카레니 짜장에도 좋구요. 양파는 여기저기 잘 써 먹어요.
4.파프리카(생산자 양은숙) - 달고 맛있는 파프리카예요. 단호박을 쪄서 다 못 드셨다면 파프리카와 기타 등등을 넣고 샐러드를 만들어도 좋아요. 파프리카, 그냥 맨 입에 먹어도 맛있습니다.
5.오이소박이(생산자 정유선) - 큰 맘 먹고 김치 담갔습니다. 다들 김치 담기 힘들어서 꾸러미 식구들에게 김치를 못 보낸 게 벌써 몇 달째런가, 그래서 연미언니 도움을 얻어서 담았습니다.
6.부추(생산자 정경자) - 오이와 함께 무쳐 먹으면 맛나요. 매산댁(카페에서) 부추입니다.
7.어린들깻잎(생산자 김규철) - 들깨가 몸에 좋다고, 지난해 가격이 좋았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올해는 유독 들깨를 심은 사람이 많습니다. 참깨와 달리 들깨는 이파리도 참 맛있어요. 살짝 데쳐서 조선장과 참기름, 마늘을 넣고 달달 볶아 드세요.
8.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어쩐지 유정란에서 깨소금이 쏟아질 것만 같습니다. 왜냐, 달걀을 담는 손이 늘 즐거워하고 있을 거니까. 왜냐, 목하 열애중이니까.
2015년 7월 15일
첫댓글 오이소박이 포장이 제대로 안 된 게 있을까봐 불안합니다. 제가 기계치라, 기계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