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 지휘 하승균 전 총경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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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균 전 총경.(출처 유튜브 '하승균의 사건 아카이브' 커뮤니티)© 뉴스1 |
30여년 전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한 수사계의 거벽 하승균 전 총경계서 2020.11.12일 향년 74세로 영면하셔 발인(11.15 장지 수원화원)까지 끝났다.
하 총경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박두만 형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30여년 수원경찰서 형사계장으로 재직하면서 연쇄살인사건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해당 사건은 범인이 이춘재로 드러나면서 현재는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린다.
하총경은 수사계의 다른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지존파사건의 수사 담당자셨던 고병천 반장(범죄학 박사) 에게 형사 사건의 수사 및 perfomance의 노하우를 가르치고 직접 보여준 수사 분야의 스승이기도 했다.
고병천 박사도 함께 유튜브를 하기로 했는데 하지 못하고 먼저 가셨다고 애도의 말씀을 전했다.
하총경은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임실경찰서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경기도 재향경우회장을 지냈다.
유튜브 채널 '하승균의 사건 아카이브'팀은 "30여년간 경찰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놓지 않으셨던 하승균 서장님은 스텝에게 늘 따뜻하시고 너그러운 웃음이 넘치시던 분이다. 지난해 그토록 잡고 싶어하셨던 이춘재 검거 소식을 함께해서 기뻤다. 하 서장님의 정의로운 모습을 계속 기억하겠다"며 부고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殺人의追憶, Memories Of Murder) :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의 영화화
20003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모티프로 다룬 영화다. 원작은 김광림의 희곡 “날 보러 와요”다. 관객수 570만 명을 동원한 2003년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 흥행작이었다.
줄거리
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변희봉)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김뢰하),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지원해 온 서태윤(김상경)이 배치된다. 육감으로 대표되는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을 족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은 사건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용의자가 검거되고 사건의 끝이 보일 듯 하더니, 매스컴이 몰려든 현장 검증에서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구반장은 파면 당한다.
수사진이 아연실색할 정도로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모두 피해자가 착용했거나 사용하는 물품을 이용한다. 심지어 강간 살인의 경우, 대부분 피살자의 몸에 떨어져 있기 마련인 범인의 음모 조차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송재호)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박두만은 현장에 털 한 오라기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근처의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선제공격에 나선 형사들은 비오는 밤,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함정 수사를 벌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돌아오는 것은 또다른 여인의 끔찍한 사체.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다시 감추고 냄비처럼 들끊는 언론은 일선 형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형사들을 더욱 강박증에 몰아넣는데...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32억 원의 제작비로 5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이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큰 흥행 수익을 올린 것이고, 이로 인해 ‘웰메이드(well-made) 영화’라는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냈다. 웰메이드 영화란 영화제작자들이 적정 수준의 제작비를 바탕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작품을 가리킨다. 실제로 이 작품의 성공은 한국영화계의 주요 경향을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웰메이드 영화로 전환시킨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여전히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1980년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함으로써,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통해 1980년대 말 한국사회의 각종 병폐와 문제점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묘사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박찬욱 감독과 더불어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의 반열에 오른게 된다
캐스팅(출연)
송강호 : 박두만 역
김상경 : 서태윤 역
김뢰하 : 조용구 역
송재호 : 신동철 역
변희봉 : 구희봉 역
고서희 : 권귀옥 역
류태호 : 조병순 역
박노식 : 백광호 역
박해일 : 박현규 역
전미선 : 곽설영 역
최종률 : 광호 아빠 역
유승목 : 기자 역
신현종 : 부검의 역
권병길 : 노의사 역
이재응 : 오프닝 남자애 역
정인선 : 엔딩 여자애 역
권혁풍 : 소현 현장 감식반원 역
조덕제 : 소현 현장 감식반원 역
백봉기 : 여장 의경 역
김주령 : 간호사 역
한대관 : 넘어지는 감식반 역
박진우 : 방송국 AD 역
나재균 : 교회집사 역
염혜란 : 소현 엄마 역
이동용 : 용의자 역
서영화 : 언덕 여 역
박태경 : 동료 형사 역
손강국 : 동료 형사 역
신문성 : 철가방 역
박현영 : 양호 선생 역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