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땅 끝에서 죽어 하늘 복판에서 만나자"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7일 감옥 간수가 축복을 받은 것은 구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1부 주일예배에서 사도행전 16장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사도 바울과 실라가 2차 전도여행 중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서 점치는 귀신들린 한 여종을 고쳐준 뒤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본 여종의 주인에 의해 '소란케 한다. 이상한 풍속을 전한다는 혐의로 고소돼 매를 맞고 법정구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할 때 죄수들이 들었다.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나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손과 발을 묶은 착고)이 다 벗어졌다"고 들려줬다.
손 목사는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자, 바울이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다'고 했다. 간수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라며 물었다"고 했다.
손 목사는 "간수의 요청으로 그와 그의 집안이 다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으며, 크게 기뻐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의 상처를 씻어 주고 식사를 대접했다. 날이 새자 상관들이 바울과 실라를 놓아주라고 했고, 이들은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간수가 축복을 받은 것은 구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 목사는 "바울과 실라가 좋은 일 하고도 감옥에 갇혔지만 '왜 우리를 가두었나, 풀어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감옥에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착고가 풀려도 도망가지도 않았다"고 했다.
손 목사는 "2017년 11월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 주간에 더 많은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했으나, 한 주간 지나니 원상태로 돌아갔다. 미국 LA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기적을 보고 믿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이 아무리 보여줘도 영혼에 관심이 없는 것이 오늘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좋아하는 사람은 기대하며, 사모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가장 소중한 예수님을 온 집안 사람에게 전하고 세례를 받게 한 간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올 추석명절엔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건강하게 통화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런 뒤 김용의 선교사가 펴낸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김용의 선교사에게는 충성, 인애(딸), 찬송(딸), 응답, 선교 등 5남매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선교하고 있다.
한 명의 자녀를 선교사로 내보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얼마 전 5명의 자녀들이 한국에 들어왔다.
십여 년 만에 우연히 모였다.
김용의 선교사 부부와 자녀들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케이크도 잘랐다.
자녀들은 한 명씩 아버지 김 선교사에게 축복의 말을 건냈다.
큰 아들 충성이가 3년 전 집회 차
아프리카까지 찾아와 격려해 준 아버지에 감사했다.
그때 아버지가 쓴 카드를 성경책에 꽂아 놓고 격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신앙의 선배이자, 신앙의 멘토이다고 고백했다.
김용의 선교사가 물었다.
"내가 뭐라고 썼느냐?"
아들이 대답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땅 끝에서 죽어 하늘 복판에서 만나자."
손 목사는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해야 한다"며 "만약에 천국 복판에서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했다.
손 목사는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존귀한 자녀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손 목사는 "우리가 지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온 마음을 다해 불렀다.
예배는 김수현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면류관 벗어서' 찬송, 김한수 안수집사 기도, 정명화 권사 성경봉독, '천부여 의지 없어서'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기뻐하라'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