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훼방한 장로 급사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간증
전주 안디옥교회는 재정의 70%를 선교와 구제로써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는 귀한 교회다.
이동휘 목사님의 ‘천국은 가득 차고 지옥은 텅텅 비어라’ 간증이다.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안디옥교회는 군산비행장 격납고를 옮겨 지은 건물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일명 ‘깡통교회’라고도 불린다.
교회 재정의 70%를 선교비와 구제비로 지출하니 주일학교와 찬양대를 비롯한 교회 모든 기관은 자립하도록 했다. 운영비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집행한다.
교회의 제1 사명을 선교에 두고 목회하다 보니 가끔 불만을 품고 훼방하는 사고뭉치 양들도 있었다.
안수 집사 한 분이 헌금봉투에 자기 이름으로 한문으로 써 강단에 바쳤더니 목사가 한문을 몰라서 호명기도를 안 했다는 괴상한 말이 나돌았다. 이런 부정적인 말에 많은 교인들이 설득을 당했으며, 그 교인들에 의해 불평이 터져 나왔다.
교회 설립 초기에 외지에서 오신 어떤 분이 등록했다.
그를 잘 아는 목사님을 통해 그가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키니 조심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 장로는 자기 경력을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봉사를 원하기에 몇 가지 직책을 맡겼더니 구역 인도자로 구역예배를 이끌 때마다 은근히 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개척교회가 교회다운 건물도 없어 내 집부터 장만할 것이지 무슨 선교냐는 투정이었다. 밑에서부터 파괴공작을 시작한 셈이다.
그런데 그 장로가 이른 봄에 동면하는 개구리가 몸에 좋다하여 잡아먹은 것이 화근이 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어떤 교인이 가시 같은 교인에게 시달리다 못해 단판내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떼를 썼다.
“하나님, 저 사람 때문에 목회 못하겠습니다. 저 사람을 내 보내든지, 나를 내 보내든지 둘 줄 하나를 결정하십시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내가 할 터이니 너는 그저 사랑의 대상으로만 보아라”고 말씀하셨다.
판단이 내 권한이 아니라면 나는 묵묵히 짝사랑만 할 뿐이다.
구원 받지 못한 가륫 유다도 예수님께서 끝까지 사랑하시지 않았던가.
가시 노릇한 교인도 진심으로 더 사랑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