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구경시장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단양읍 도전리 615)
043-422-1706
주차장 : 무료주차
1,6 오일장
오일장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 주차공간은 이미 벌써 만차...
어쩔수 없이 하천을 끼고 있는 하상공영주차장 모노레일 탑승장 바로 앞에 주차를 하였다.
무료로 운영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고 싶었지만...
아침 8시쯤이면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모노레일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2022년 6월 26일 일요일
단양을 내려오면서 무엇보다 기대되었던 곳이 바로 오일장이 열리는 단양구경시장이었다.
구경은 단양 팔경에 추가하고 싶은 바람으로 구경이라는 이름이 된 것이기도 하고
이중적 의미로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구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단양구경시장 도담문 입구부터 단양은 마늘이 특산물이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다.
빵도 마늘빵, 떡갈비도 마늘떡갈비, 통닭도 마늘통닭... 죄다 마늘이다.
먼저 한번 둘러보기로...
아직은 한산한 모습...
어느 시장에나 다 있는 달고나도 있고...
달고나 게임이 아니라 판매용인지라... 가운데 오징어게임 세모만 제외하고 모두 정교하고 화려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예당 민속한과의 히트상품 콩깨강정... 1팩에 만원
흑임자와 서리태의 만남
달긴 하겠지만 설명만 보면 굉장히 몸에 좋을것 같은 느낌...
원주 만종역 근처 훈이네 마늘빵이 마늘이라는 매개로 이곳 단양에도 직영점을 오픈했나보다.
단양 원조 흑마늘빵... 빵의 모양도 특이하게 마늘모양이다.
마늘처럼 뜯어서 조각내어 하나씩 먹는건가?
나와보니 단양구경시장의 잔도문이었다.
길건너 GS25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음료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고...
가로수가 복자기인데 단풍나무과 낙엽교목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원래 나무의 모습이 이런건지... 나무 이발을 이렇게 한 건지... 커다란 버섯같기도 하고... 참 특이하다.
엄마네 식당이 오전 9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단양구경시장 삼봉문을 통하여 오전9시에 엄마네 식당으로...
그런데 준비가 안되었다고 조금 늦을 꺼라고... 단양 소노문 오션플레이를 가야하는데...
아내가 까치 먹거리에서 메밀전병을 사고 부산수제어묵, 그리고 마늘빵을 조금 사서 차에서 대충 먹고 물놀이하러 이동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그리고 다시 오후4시에 단양구경시장을 방문했다.
아내를 먼저 시장입구에 내려주고 위 공간에는 주차를 할 자리가 없어서 다시 하상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아내는 아침에 먹은 즉석 부산 수제어묵 핫바와 오뎅이 맛있어서 집에 가져간다고 포장을 하고...
더불어 삼색칼국수와 메밀칼국수, 그리고 수제비 그렇게 3팩을 구입했다.
3팩에 5,000원
주인아저씨가 아침에 봤었다고 조금 더 챙겨주셨단다.
이건 수제비
삼색칼국수
메밀칼국수
핫바와 오뎅이 아주 맛있다.
인터넷 검색하다 발견한 8위 충북 단양구경시장...
하상공영주차장에서 시장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해 보았다.
오전에 먹지못한 엄마네 식당에서 메밀칼국수와 약선흑마늘만두국을 주문했다.
처음에 식당에서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곧 양손 가득 이것저것 구입해서 나타났다.
우선 차림표에 가격들은 저렴한 편이다.
식당안은 조금 좁고 많이 어수선한데...
주인 부부가 상냥하시고 친절하셨다.
주문한 음식은 금방 나왔다.
메밀칼국수 6,000원
약선흑마늘만두국 6,000원
김치는 많이 익은 상태였고... 겉절이랑 먹기 좋아하는 아내는 먹지 않았고 내가 다 먹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우선 국물은 헤비한 느낌이 드는 육수였고 국물만 먹을 때는 간도 세게 느껴졌다.
그런데 면과 함께 먹으니 나름 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았다.
감자와 면을 먹을 때의 식감이 좋았고 뒤로 갈수록 국물의 맛이 순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배부르다 하면서도 마지막 국물까지 깨끗이 비웠다.
오손도손 부각
다양한 재료의 부각을 판매하고 있었다.
단품 100g 5,000원
믹스 250g 10,000원
아내가 고추부각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권하였지만 나는 매울까봐 먹지않았다.
김부각만 먹어봤지... 이런 다양한 부각을 만들어 먹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리고 아내가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꼭 사고 싶다고 해서 상당한 시간을 앞사람 뒷통수만 보며 보낸 단빵제빵소...
간판에 "마늘요리 연구하는 청년들"이란 문구가 인상적이다.
특히 흑심... 아마 흑마늘에 진심인 모양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던 일반적인 마늘빵의 모습을 넘어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전국택배가능이라고 써 있어서 직접 문의해 봤는데... 지금은 택배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만 사려다가 두개를 사기로 했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그냥 4가지 세트로 두 개를 구입했다.
마늘의 중독성 있는 맛과 어우러진 빵에 크림치즈, 초코, 고구마가 토핑이 올려져 있는 것과
오리지널 마늘바게트 그렇게 4개의 빵이 담겼다.
오리지널 마늘바게트는 편마늘이 직접 보여서 그런지 마늘향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중독성 쩌는...
이러다가 우리 곰탱이 인간이 될 지도...
1세트 12,000원
저렴한 건 아닌데... 빵이 꽤 크기도 하고...
막상 먹어보면 재구매의사가 한없이 용솟음친다.
단빵제빵소가 근처에 런칭한 커피 전문점 카페 단빵에 제품이나 영수증을 보여주면 음료 10%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이어서 오성통닭에 가서 통마늘 야채 닭강정을 구입했다.
통마늘 야채 닭강정 19,000원
통마늘 야채 후라이드 17,000원
닭도 국내산, 마늘도 국내산, 파도 국내산
마지막으로 고구려 맥적에 들러 마늘떡갈비를 포장하였다.
마늘떡갈비
1개 3,000원
4개 10,000원
오른쪽의 생소한 새우떡갈비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너무 많이 사서... 한박자 쉬기로...
단양마늘은 한지형 마늘로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키워 특유의 매운 맛에 향이 독특하고 저장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독성이 강한 마늘을 테마로 음식들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여타 다른 음식이 기를 피기가 쉽지 않다.
마늘 음식이거나 디저트 가게가 주를 이루고 있고...
그러다 보니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인들도 단양구경시장은 먹으러 방문하는 시장인듯...
식당가가 특별히 따로 개발되어 있지 않은 단양은 단양구경시장에 오면 식사와 간식을 편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