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연출 : 백은아
출연 : 엄성태, 박주형, 구재범
스탭 : 임경식, 정재연, 김석훈, 강은란, 박희범, 박요한, 김호중, 엄화영
구분 : 무료(선착순)
소요시간 : 1 시간 20분
공연일시 : 9 월11 일 수요일 오후 7 시
공연장소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작품줄거리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일상 속에 감춰진 의식세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해부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만들어졌다. 두 배우가 끊임없이 역할 변신을 하여 관객을 놀이 속으로 끌어들인다.
한 사람의 원시인이 살고 있는 황폐한 섬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의 생존자, 자칭 앗씨리 황제가 등장한다. 황제는 원시인에게 건축사라는 칭호를 붙여주고 두 사람은 일련의 도식화된 인간 관계를 맺고 놀이, 즉 ‘생활’을 시작한다.
재판놀이 도중, 황제는 자신이 엄마를 증오했고 살해를 기도했으므로 유죄 판결을 내리고 그 벌로 사형을 언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 황제는 또 건축사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의 시체를 먹어달라고 유언한다. 황제의 유언대로 황제를 먹은 건축가는 황제의 모습으로 변한다. 홀로된 그의 귀에 폭발음이 들리고 황제 차림을 한 건축사가 나타나면서 연극은 다시 반복된다.
극단소개
1999년도에 신설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러개의 연습실과 극장등을 갖추고 있다. 종합예술로서의 미래지향적인 연극과 영화를 원리적, 역사적으로 연구하여 이론적인 학문을 추구함과 동시에 포용성있는 예술학도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는 연출과 연기전공으로 나뉘어져 있고, 비록 오래된 전통은 없지만 끼와 개성으로 뭉친 학생들과 교수진들의 전문적인 자기분야 확장을 통해 연극 영화계의 명문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상포인트
"섬안에 존재하는 두 명이 보여주는 인간사"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의 대표적 작품이다. <건축사와 아씨리 황제>는 신성과 불경, 사랑과 배신, 생과 사, 과거와 현재, 미와 추 등이 대조적이고 양극적인 이원성의 충돌에서 오는 힘을 보여준다.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가면들과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퍼쿠션 음악은 이 낯선 서양 희곡을 우리 마당극과 자연스런 교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