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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수(海不讓水) :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
(바다 해, 아니 불, 사양할 양, 물 물)
[해석] 바다는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해서 물리치지 않습니다. 흘러 들어오는 모든 물은 다 받아들여 자기 안에서 묵묵히 정화 시켜나갑니다.
우리들의 삶이 바다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성인이라 하겠지요? 성인은 될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일 수 있어도 우리는 대성공입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 :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인생(人生)의 무상(無常)함을 인간(人間)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일컫는 말
(모일 회. 놈 자, 정할 정, 떠날 리)
일생을 살면서 사람은 무수히 만남과 이별을 겪는다. 만날 때마다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삶을 지속할 수가 없기에 안심시키는 말이 많이 내려온다. 산 사람은 필히 사라지고 만나는 사람은 필히 이별한다고 生者必滅 會者定離(생자필멸 회자정리)라 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뜻으로,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호사다방(好事多妨)이라고도 한다
(好:좋을 호, 事:일 사, 多:많을 다, 魔:마귀 마)
[유래] 금(金)나라 때 동해원(董解元)이 지은 《서상(西廂)》의 다음 구절에서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眞所謂佳期難得, 好事多磨)."
또 중국 청(淸)나라 때 조설근(曹雪芹)이 지은 《홍루몽(紅樓夢)》에 "그런 홍진 세상에 즐거운 일들이 있지만 영원히 의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물며 또 '미중부족 호사다마(美中不足 好事多魔 : 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라는 여덟 글자는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또 즐거움이 다하고 슬픈 일이 생기며, 사람은 물정에 따라 바뀌지 않는 법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말은 '좋은 일에는 방해가 되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늘 경계하라'는 뜻이다.
* 비슷한 의미로 '좋은 일은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호몽부장(好夢不長)이라는 말도 있다.
혜전탈우(蹊田奪牛) : 소를 몰고 남의 田畓(전답)을 질러갔다고 해서 그 벌로 소를 빼앗는다는 뜻으로 죄보다 벌이 지나치게 무거움을 이르는 말
(지날 혜, 밭 전, 빼앗을 탈, 소 우)
[출전]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
진나라 대부 하정서가 영공을 시해하자, 초나라 장왕이 하정서를 죽이고 내친김에 진나라를 초나라의 한고을로 만들어 버렸다. 이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는데, 신숙시만이 축하의 말이 없자 장완이 이유를 물었다.
신숙시는 "어떤 사람의 소가 내 밭을 짓밟았다고 해서 그 소를 빼앗는 것은 지나친 처벌입니다"라고 말했다.
효시(嚆矢) : 옛날에 전쟁을 시작할 때 소리가 나는 화살을 쏘아 올려 신호 삼아 전투를 開始(개시)함. 화살을 쏘아 시작을 알림. 사물의 맨 처음. 어떤 일의 시작을 가리킴.
(울릴 효, 화살 시)
*효시는 날아가면서 소리를 내는 화살이다. 주로 공격 신호용으로 쓰인다. 화살 끝단, 즉 촉 부위에 살촉 대신 소리 나는 물건을 달거나 촉의 중앙에 명적(鳴鏑)을 달아 쏘면 명적에 뚫려 있는 구멍이 공기의 저항을 받아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게 된다.
호가호위(狐假虎威) : "여우가 호랑이의 위엄을 빌리다"의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의 비유를 이르는 말
(狐 여우 호. 假 거짓 가. 虎 범 호. 威 위엄 위 )
[유래] 기원전 4세기 초, 초(楚)나라 선왕(宣王) 때의 고사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이 나왔으며, '가호위(假虎威)' '가호위호(假虎威狐)'라고도 한다. 오늘날 이 말은 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권위를 빌려 허세를 부리는 경우에 사용된다.
화룡점정(畵龍點睛) : 용을 그려 넣고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음. 가장 긴요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킴.
[유래] 수형기(水衡記) - 양(梁)나라의 장승요(張僧繇)가 금릉(金陵: 南京)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에 용 두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상히 생각하여 그 까닭을 묻자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자, 그는 용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며 용이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러나 물론,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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