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꿈＜제230회＞ 10장 하늘의 뜻(32)

발해의 모처. 지난 회와 이어진다. 거란군 장교 고함을 지르듯이 말한다. "어서 옥패를 보여라.낭자들이 태후마마의 무사인지 확인해야겠다." 조용하다. "그러지요." 양수향 뭔가 생각한 것일까,순순히 답한다....   거란군 장교 바라본다. 양수향 품 안을 뒤적이다 검을 꺼낸든다. 장염미와 서설랑도 단호한 눈빛으로 검을 꺼내든다. "무슨 일이오.이게 무슨 일인지 뭘 하려 하는 것이오." 거란군 장교 당황한듯하다.. 양수향 그녀 뭔가 생각한듯 검을 휘두른다. 거란군 장교 눈을 감아버린다. 그러나 아무 일 없다. 거란군 장교 다시 눈을 뜬다. 양수향의 검은 거란군 장교 목을 겨눈채 그대로 멈추어 있다. 거란군장교의 목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다시 한번 말해보아라. 다시 한번 더 옥패를 보여달라고 하면 그 때는 옥패를 보기에 앞서 그대의 목부터 먼저 저승에서 보게 될것이다." 양수향 차가운 어조로 말한다. 거란군 장교 뭔가 생각하다 다소 힘없는 어조로 말한다. "알았소. 내가 잘못했소. 그러니 검을 치워주시오. 진작에 비밀임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했으면 우리 역시 그대들을 못본척하고 그대들을 기찰하러 가지 않았을 것이오.그러니 오늘 밤 일은 서로 없었던 일로 합시다." 거란군 장교 꼬리는 내리는 짐승처럼 조용해지며 조용하게 말한다. 양수향 검을 품안에 넣는다. "그럼 우리는 먼저 물러갈 것이오." 양수향 ,장염미, 서설랑,임선옥,장홍련,왕숙영 그녀들 말을 몰아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거란군 장교 그녀들이 사라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자신의 목을 한번더 확인한다. "휴..." 한숨을 쉰후 뭔가 생각한듯 부장에게 지시한다. "저들은 태후 마마의 사람들이 아니다.내가 잘못본것이 아니라면 분명 저들은  뭔가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자들일 것이다. 그녀들을 은밀히 감시하도록 하여라. 사람을 붙여 저 계집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란 말이다." "예?허면..." 부장이 고개를 외로 꼬며 놀란듯 되묻는다. "서둘러라.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거란군 장교 다시 한번 강하게 지시한다. "아,예!" "존명!" 부장 두 사람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거란군 장교 혼잣말을 한다. "오늘 밤 일은 황족마마에게도 보고드려야겠어. 황족마마의 측근이 마침 멀지 않은 곳에 계시다하니 그 자를 통하여 오늘밤 일을 서둘러 보고드려야겠 군." "서둘러라. 기찰을 마저 끝내야 할것이다." 혼잣말을 하던 거란 장교 부장들과 군사들에게 힘차게 지시한다. 그들 역시 사라지자 조용한 저자거리. 그리고 장소 바뀐다. 중경현덕부 현주성. 발해 장군 이선의 집. 이선,이복 형제가 보인다. 그들 형제는 황도 기찰을 마치고 막 집에 돌아와 쉬고 있다. 차를 마시면 담소를 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차를 마시다말고 이선 뭔가 꺼낸다. "이것이 뭔지 아는가?" 이선의 말에 이복 놀란다. 이복이 바라보니 이선의 손에 여인의 귀걸이가 하나 들려있다. "여인의 귀걸이가 아닙니까?그것을 몰라서 아우인 저에게 물으시는 것입니까?" 이복이 웃으며 말한다. "알지.이것을 보고도 뭔가 생각나는 것이 없는가 이말일세...." 이선 역시 웃으며 화답한다. 이복 귀걸이를 받아든후 바라보다 무거운 어조로 말한다. "형님의 이야기로는 왜 이 귀걸이가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는가 그것이 궁금한 것이로군요.알것 같습니다." 이복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이선 말없이 고개를 끄덕한다. 이복 귀걸이를 바라보며 뭔가 생각한다. 그들 형제의 모습에서.. 장소 바뀌고 있다. 번운학의 집 후원. 번운학 역시 쉬면서 차를 마신다. "장군님,위 장군과 오 장군이 뵙기를 청합니다." 가병 이 다가와 보고한다. "들어오라 하게." 번운학, 조용하고 담담한 어조로 지시한다. 잠시후 위상과  오서불이 자리잡는다. "가장 좋은 차로 내어오게." 번운학 가병에게 지시한다. 잠시 담소를 나눈 이들은  이윽고 조금전 살인 사건에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 분에게 보여드릴 것이 있습니다." 번운학 조금전 사건현장에서 입수한 검을 꺼내어 보여준다. "흑수말갈 무사들의 검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에 흑수말갈 무사들이 개입한 것이 분명합니다. 소장의 생각은 그러합니다." 번운학 조용하게 뭔가 생각한후 침착하게 말한다. 위상과 오서불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받아 살펴본다. "아무래도  배후에 거란이 있는듯 합니다. 흑수말갈 단독으로 이런 일을 벌일리가 없지요." 위상이 조용하게 말한다. "모자란 제가 보아도 그러합니다.흑수말갈이 발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이런 일을 단독으로 벌일 가능성은 전혀 없지요." 오서불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 때  차가 들어온다. 번운학 차를 권한다. 위상과 오서불 따끈한 차를 마신다. 위상과 오서불, 번운학 뭔가 골똘히 생각한다. 그들의 모습에서 장소 바뀐다.. 막힐부. 막힐부 귀족의 집이다. 후원은 아닌듯하고 모처로 보인다. "눈가리개를 풀어주게." 누군가의 목소리. 지시가 내리자 누군가가 눈가리개를 풀어준다... "날 왜 데리고 온것인가? 이놈들아, 나 여정에게  무슨 일을 하려 하는 것인가?" 그랬다.그녀는 여정이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겠지.난 그대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몇번이나 이야기했는데..." 그러면서 그는 천천히 뒷짐을 풀고 서서히 돌아선다. 여정 놀란다. 그, 아니 그녀는 거란 여무사다. "내 정체가 궁금한가? 지난번에 보니 그런 표정이더군. 말은 하지 않아도 자네의 표정으로 내 충분히 짐작하였지." 거란 여무사 조용하게 웃으며 말한다. 여정 뻥한 듯이 그녀를 바라본다. "내 정체를 궁금해하니 알려주도록 하지. 내가 왜 낭자의 도움과 힘을 필요로 하는지 말일세.자네들도 들어오게." 잠시후 두사람의 여무사가 들어온다. 여정을 끌고간 두 무사 그녀들이다. "서로 인사나 나누면 좋겠지만 그것은 급하지 않으니 나중에 해도 되고  바로 본론을 이야기하지. 대화를 하려면 그리 해야겠지." 거란 여무사, 조용하게 웃더니 말한다. "나는 사실 발해 공주다.믿건 안 믿건 그대의 자유지만 아무튼 낭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지.어떤가? 나를 도와주겠는가? 나를 도와 대업에 동참할 것일가를 묻고 있다네." 거란 여무사의 말에 여정 크게 놀란다. "자네도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내 비록 지금은 거란에 귀부하고 있으나  계속 고개숙일 생각은 전혀 없다네.언젠가 천하에 포효하고자 하는데 그 러려면 자네를 포함한 발해인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절실한 것이 사실이네.때가 되면 반드시 포효할 것이란 말일세." "..." 여정 말없다. "믿어주게. 맹수 경우 목적을 이루고자 사냥을 하기전에 숲속에 잠시 웅크려 때를 기다리기도 하는데 내 심정도 그러하네.배고픈 맹수의 심정이지. 아무튼 자네가 진정 발해인이라면 나의 대업에 기꺼이 동참해줄 것이라 믿겠네.내가 자네를 해칠 생각이 없다고 한 것도 이 대문이지.  여 낭자, 나를 도와주겠느냐? 이는 발해 공주 라서 하는 부탁일세.." 여정 말없다.뭔가 생각하는듯한 그녀의 표정. "자네가 나를 따라 준다면 차후 자네를 중용할 것일세.발해를 다시 찾게 되면 좋은 가문에 시집도 보내주도록 하겠네.그래도 거절하겠느냐." 거란 여무사 조용하면서도 힘있게 말한다. 여정 뭔가 생각하다 침묵을 지킨다. "데리고 가게.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여 낭자에게 물 한모금도 주지 말게.그리고 이건 알아두게. 우리 비밀과 우리 일을 안이상 낭자 역시 공범이 되었으니 현명한 자라면  잘 판단할것이라 생각하겟네.." 발해 출신의 거란 여무사들 여정을 끌어내려 한다. "좋습니다. 먼저 그대의 청을 들어드리지요.허나 만에 그대의 말이 거짓이라면 그 때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정이 단호하게 말한다. "무례하구나.감히 공주님에게 그대라니." 발해 출신 거란 여무사 중 한사람이 말한다. 거란 여무사, 손짓한다. 손짓에 그녀 다시 뒤로 물러선다.. "좋다. 허나 난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의 죽음을 내 두눈으로 직접 지켜본 딸이라면 마땅히 그리 해야하지 않겠느냐... 발해를 다시 세우는 것 발해 황실에 태어난 여인이라면 마땅히 그리하는 것이지. 아무튼 나에게 충성 맹세를 하였으니 더 이상 낭자를 가두어 둘 필요 는 없을듯하구나. 이 아이에게 새옷을 주고 새로운 처소를 내어주거라. 보고는  따로 하겠다." 거란 여무사의 지시에 발해 출신 거란 여무사들도 움직인다. 거란 여무사 아니 발해 공주 묘한 미소이다. "또다른 공주의 행방이 궁금하지 않느냐?나의 또다른 아우 말이다.낭자가 원한다면 어디 있는지 알려주도록 하지.언젠가 내손으로 아우를 구출할 것이 네." 발해공주의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 .... 여정 조용하다.   "여섯 황녀 외에 우리 자매가 거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지."  여정 조용하다.여기에서 장소 바뀐다.. 거란 귀족 의 집안인듯하다. 거란 황도 상경임황부의 모처이다. 집안. 어느 여인, 혹은 소녀로 보이는 사람이 밤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빨래를 하고 있다. 빨래를 하다말고 힘이 든것인지 그녀 잠시 일어선다.  "또 꾀를 부리는 것인가? 게으름을 그만 부리고 어서 빨래를 하지 못하겠느냐?" 언제 온것인지 어느 중년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오며 그녀를 향해 소리지른다. 그녀 말없다. 중년부인, 화가 난듯 단호하게 말한다. 짜증이 담긴 목소리이다. "어디서 감히 눈을 치켜뜨고 바라보는 것인가? 정녕 혼나고 싶은 것인가?" 중년부인 화가 난듯 말한다. 중년부인 화가 난 것인지 그만 그녀의 뺨을 때린다. 그녀 당혹하고 황당한지 눈물을 흘리면서 중년부인을 바라본다. "오늘 잘 생각을 하지 말아라.   발해인이 나에게 맞서다니." 중년부인 사라진다. 중년부인 뒤에 서있는 하녀 몇명도 그녀를 바라보며 노려보다 이윽고 중년부인을 따라 사라진다. 그녀 망연자실한지 서 잇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 이 때 그녀 곁으로 누군가 다가온다. "그만 울어도 돼. 내가 도와줄께.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면 힘도 덜들고 빨리 마칠수 있을 것이네." 그녀 울음을 멈추고 놀란 어조로 말한다. "공, 공주님 어찌 공주님이 빨래를 하신단 말입니까? 괜찮습니다. 좀 쉬다 지금부터 다시 하면 됩니다.밤이 깊으니 공주님은 주무셔야 합니다." 그녀 울음을 멈춘후 말한다. "괜찮아.나야말로 밤에는 할일이 없어 오히려 심심한걸.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이야..." 공주로 보이는 소녀가 웃으면서 말한다. "전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공주님. 여기에 붙잡혀 온 발해인들이라면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요. 공주님. 이곳 에서는 비록 고생하지시만 저에게는 여전히 공주님이십니다. 언젠가 공주님의 언니들을 반드시 뵐날이 있을 것입니다.공주님이 하기 어려우시면 제가 그리 할것이고 그리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그녀가 어느새 강한 어조로 말한다. 발해공주로 보이는 소녀가 말한다. "고마워.자 그건 그렇고 놀면 안될것 같으니 부지런히 하도록 하세." "소녀 정말 집에 가고 싶습니다." 그녀 언제 그랬다는 듯이 운다. "누구인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도 돼.아무튼 자네 말대로 언젠가 반드시 돌아가야겠지. 저 고향으로  우리 발해인들의 고향으로 말일세. 꼭 그날이 와야겠지..그날이.." 발해 공주 그녀 역시 한숨을 쉰다. 쓸쓸해보이는 눈빛이다. 그녀 역시 시녀?로 보이는 소녀의 말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쉬는 한숨. 두 소녀의 모습, 그녀들의 모습을 비처주며 장소 바뀐다. 어느 초원. 날이 밝은 상황이다. 아마 몇 일정도 흐른 듯하다. 눈덮힌 초원을 힘차게 달려가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은 다름아닌 사예 일행들이다. 사예,채월,안소사,이진형 그리고 월의 등이 보인다. 뒤를 따르는 적지 않는 무사들이 보인다. 열심히 달리던 그녀들 잠시 쉬기로 한다. 이 때 초원 멀리 저 높은 하늘  어딘가에서 멀리서 전서구가 보인다. 거란 무사 중 한사람이 전서구를 바라보다 전서구를 향해  휘파람을 부른다. 기이하게도 전서구가 무사의 팔에 내린다. 무사,말에서 내리더니 전서구를 받아 사예에게 공손히 바친다. 사예,전서구를 꼼꼼히 읽어본다. "무어라,쓰여 있는가?" 채월이 사예의 표정을 바라보다 사예의 얼굴을 바라보며 묻는다. 사예,채월에게도 전서구 즉 서찰을 건네어준다. 전서구를 받아든 뒤 채월 역시  서찰을 읽는다. "음." 뭔가 생각하는 듯한 사예와 채월의 표정.... "가세." 힘차게 말을 모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우리 외에 움직이는 이들이 또 있다는 정보이네.서둘러 움직여야 할것이야." 사예의 말에 그들 역시 서둘러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모습에서 장소 바뀐다. 경박호 인근. 정정인 일행이 머물러 있는 곳이다. 한동안 조용하다. 그러나 조용하고 잔잔하던 이곳에도 거센 회오리가 몰아치기 시작했으니... 정정인과 상언홍,노연화,오은영,강소천,강염,범소부,임설애 그녀들에게도 어떤 일이 생길지 지켜보도록 하자. 다시 장소 바뀐다. 중경현덕부 현주성으로 다시 돌려본다. 주익의 집. 이여청의 처소이다. 이여청 뭔가 고민하는 듯하다. 며칠전 본 광경이 마음속에서 쉽게 쉬이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음." "어찌 한다.그녀들의 검에   왜 피가 묻어있고 왜 피를 딱아내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구나.그연유가 궁금하단 말이야.." 이여청 고민하고 있다. "설마 아니겠지 아닐 것이야..." 그녀 뭔가 생각한 것인지 긴장된 표정을 보이다 이내 도리질한다... "누구에게 말해볼까?아씨?아니면 음.누가 좋을까.. 주익 장군님,아니면 주익 장군님의 친구이신 뇌패 장군님?음..그분들에게 조사해달라고 한번 부탁하 여 볼까.." 이여청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뭔가 생각하는 그녀의 표정. .... 월명도를 비롯한  월명도 일행 식사중이다.. 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  그녀들 식사중이다. ..... 조용하다. 마치 아무일없다는 듯 말이다... 그녀들의 식사풍경을 보여준뒤 장소바뀐다. 백두성모의 처소.객관 안이다. 천애선,소미령,은소소,당약란,천월랑,화소연,양소의,이청 등이 보인다. "몇 일전 붙잡은 첩자의 보고로는 예상한 것처럼 거란의 첩자들이 황도에 잠입하였다고 한다." 백두성모가 침착하게 말한다. .... "우리의 예상이 맞았군요." 화소연이 침착하게 말한다. 천월랑과 소미령 등 고개를 끄덕인다. 다만 천월랑은 뭔가 생각하는지 고개를 다소곳하게 숙인채 조용하다....... "천소저는 어찌 생각하는가?" 백두성모가 묻는다. "예?" 천월랑이 마치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어린아이처럼 당황한 어조로 답한다. "소녀에게 뭐라 하셨습니까?" 천월랑이 다시 한번 묻는다.. "낭자,뭘 그리 생각하는 것인지요..." 천애선이 궁금한 듯 묻는다. "아무것도 아닙니다.잠시 뭔가 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천월랑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답한다... "..." "?"   일동 말없이 천월랑을   바라본다.. 묘한 풍경. 묘한 풍경이다. 여섯황녀와 대영의,아침 식사를 모처럼 같이하고 있다... 대영의 밥을 맛있게 먹고 있다. 여섯황녀도 맛있게 식사하고 있다.. 주하 그리고    야율의덕,야율의선,야율의양   그녀의 모습도 보인다. 대영의가 밥을 먹다 뭔가 이야기를 꺼낸다. "아우는 뭔가 고민이 있는가?" 여섯황녀 당황한 표정이다... 대영의, 뭔가 눈치챈 것일까? "괜찮네. 나중에 따로 물어보겠네. 고민은 털어버려야지,너무 마음에 담아두고 꽁한 채 있어도 좋지 않다네.여섯 아우도 그 점을 명심해야 할것일세. ..내가 경험자로 충고하는 것이니 흘려듣지 말게."   대영의가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줄인다.. 역시 뭔가 눈치챈듯하다...... 여섯황녀 말없이 그저 식사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묘한 분위기. 어색하다면 어색한 분위기에서 장소 바뀐다. 막힐부.몇 일이 흐른 듯하다. 밤이다... 거란 귀족의 집으로 사예 일행이 들어서고 있다. 거란 귀족 그녀들을 기다리던 것인지 그녀들을 손수 맞이한후,  거란 여무사 그녀들에게 처소로 안내하라 지시한다. 그녀들을 따르던 사예 일행,뭔가 말을 하려 한다... 사예가 침묵을 깨며 말한다. " 어색하지만 말을 해야하겠습니다.  발해 공주가 거란의 여무사가 되어 여기에 머물러 있으니 참으로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 아닙니까?" 거란 여무사 당황한 표정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