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화성바다 콘서트 전곡항 특설무대
건대입구역에서 버스에 깃발 붙이길 잘했다 싶다.
두번째 장소인 잠실에서 팬들을 태우고 출발 하려는데
처음 뵙는분이 물어 오심에 조용필콘서트로 전곡항 간다고 하니
같이 갈수 없냐 하여 어떨결에 합류하게 된다.
서울지역운영자(김수정)님의 수고로 떡과,김밥,음료를 싣고
첨단설비를 채택한 feel 버스에 멋진 기사님 !
앞뒤로 스크린에 노래방까지... 지루할 틈 없이 도착하니
전곡항은 입구서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온통 주차장이다. ...이러니 도로가 안 막힌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 ...
여기가 교통 좋은 잠실은 아니잖수 ..
땅 넓혀 공연 하는 조용필 정말 대단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조용필팬클럽 미지의세계 홍보관에서 진용환대한민국신지식인,이주열한국청소년문화재단이사장!!
부스에 모여 정답게 ... 동네 유지들 다 모였습니다요.
오프닝...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처음부터 해바라기로 시작하더니... 마도요....계속 빠른템포의
록 넘버들에 깃발맨인 나도 당황해 할 수 밖에 없고...
깃발은 중후반에 휘날려야 제맛인데 객석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닐 필요도 없고 거의 제자리에서만 흔들다 보니 한결
덜 힘들다.
가끔씩 조용한 음악들 나왔을뿐 의자에 엉덩이를 붙일 틈을
안 주시는 우리의 필님 왜 그러셨어요 ?
필님의 공연은 록 페스티벌였고
지금까지 걱정했던 필님 목소리 원상회복 이상였고
기분도 좋아 보이셨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만 해주시면 소원이 없겠나이다.
앉아만 있는 관객들을 향해 마음껏 일어나서 춤추라고 하고
이어지는 록 넘버 레파토리에 근엄하신 분들도 어쩔수 없이 다같은
광대가 되어가고....
분위기는 흥분을 넘어 과열상태다. 이쯤되면 막 달려보자는 거죵
공연 중후반 갑자기 몰려든 안개때문에 서치 라이트에 조용필님
얼굴이 비취지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필님 가라사대 " 수많은 공연을 했지만 이런일도 있네요."
하지만 그 무엇도 장애가 될수는 없다. 음악뿐이다.
눈을 가려도 백발 백중 명중하는 주몽의 아버님처럼....
앉아 있는 사람들을 찾기 힘들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돌아라 전곡항 열두바퀴~!
돌부항을 궁평항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로 개사 하시고....
일성, 판도라의 상자 새로운 버젼의 잊혀진사랑 ...등등..
필님 6개월간 쉬시더니 따라하기도 힘들 정도네요.
산삼 드셨나벼.^^
형님을 좀더 가까이... 가까이 ...
여행을 떠나요. 어디로 ? 묻지마 닥쳐 지금은 우주여행X 야
안개에 가려지긴 했지만 ...
폭죽만 10분 넘게 터진 것 같고 형형색색이라 멋졌는데
메모리 부족으로 담지 못해 아쉽다.
퇴장하는 관객들 사이로 안개가 멋지게....그렇게 공연은 끝이났다.
길게 줄지어 퇴장하는 무리중에 아버지와 아들이 걸어갑니다.
살짝 들어보니 아버지의 우상인 조용필님 설명하느라 바쁩니다.
아들도 진지하게 계속 듣기만 합니다. 온몸으로 느꼈으니 그럴수
밖에요. 누구에게나 자랑거리 조용필님입니다.
지금 현재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힘든 일은 지나가고 또 다른 희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불꽃같은 삶은 살고 계신 필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