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암세포 분노
분노가 없는 단순한 질투의 감정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 자연히 생겨나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어떤 때는 나 자신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격려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는 분노는
우리의 영혼에 암세포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외모가 뛰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해서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한 부부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두 딸은 외모도 아름답고
좋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어서
그들이 처한 외적인 환경만 보면
정말 아무런 걱정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전격적으로 이혼을 통고하고는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이들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들에게
그들 마음속에 재워두었던 분노를 터뜨리면서
상대 배우자를 비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각자 영혼의 암세포인
분노의 포로가 되어 상대방은 물론 자기 자신을
서서히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완벽한 논리를 펼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전에
바로 그 분노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신이 먼저 지치고 파멸되어간다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하기에 그래서 이 분노를
무서운 암세포에 비유하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데 대한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어리고 힘이 없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도 배우자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때
그는 더 이상 그것을 수용하질 않습니다.
자연히 마음속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상대방에게 대적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 그는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아도
비난하지 않을 상대를 찾아
그 처절한 심경을 상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분노의 감정을 안은 채 결혼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 상대 배우자는
결혼초기에 많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야말로
그들 사이에 어떤 어려움도 서로 고백하고
위로를 나눌 대상으로 맺어주셨습니다.
따라서 부부는 상대 배우자의 비난과
무시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서로를 있는 그대로 용납해주는
믿음의 동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상처로 인한 분노야말로
사단의 공격이 남긴 흔적이기 때문이지요.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는
자신이 치러야 했던 가장 치열한 투쟁 대상은
잘못된 교회 제도 이전에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었던 분노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약점을 돌보는 치유자나 지도자들은
먼저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분노부터
치유받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분노란 사람을 죽이는 영혼의 암세포이기 때문입니다.
- 강안삼의 가정편지 갓페밀리 중에서
*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 강화도 하늘정원 팬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