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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봄을 잘 지내시나요? 그리스도인들은 은혜로운 사순절을 잘 보내고 계시지요? 4월에는 부활절이 들어있어 좋아요.성탄과 부활절에는 저에게 기도시를 달라고 문의 하는 분들이 많아 필요한 분들 사용하시라고 기도시집,서울주보,가톨릭 신문 등에 냈던 것 중 2-3편을 골라 올려둡니다. 부활절 카드나 편지 쓸 적에 한 소절 인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소개 해 드리는 것이랍니다. * 야구 4강의 기적을 이루던 3월은 수녀원에서도 환호하며 기뻐했는데 좋은 경기를 위해 모두 응원하며 한 마음이 된 국민들의 모습을 볼적마다 우리가 매사에 그렇게 한 마음이 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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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저의 곁에 있는 책들은: <인디고 서원:내 청춘의 오아시스/허아람과 인디고 아이들/궁리),<핸드 메이드 라이프>(윌리엄 코퍼스 웨이 트.이한중 역/돌베게),<새들은 과외수업을 받지 않는다>(김종철.이현주.장회익/샨티),<내 삶이 내 메시지다: 간디 사상의 에센스>(존 디어 엮음.이재길 역/샨티),<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정호승/비채),<사람이 그리워서>(김종욱/북 랜드),<살아있는 것들은 행복하라>(류시화 엮음/조화로운 삶),<단 한 번 보지 못한 내 꽃들>(송기원 시.이인 그림/랜덤 하우스 중앙),<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글 사진 김남희/미래 M&B), <철학,영화를 캐스팅 하다>(이왕주/효형출판),<쾌락의 옹호>(이왕주/문학과 지성사),<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 기 시작했다>(이승우/마음산책)등입니다. |
* 사랑은 서로의 어려운 짐을 지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 니다. 약자에 대한 자비심과 연민의 정을 날마다 새롭게 지니도록 기도하지 않으면 금방 무감각해지고 무관심해 지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키우던 동물도 그냥 내다 버리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얼마전 우 리집 산에서 데려온 -누군가로부터 버려진- 어린 강아 지를 우리가 병원에 데려가 진찰 시키고 진딧물 가득 묻 은 털도 깎아주고 돌보아주며 이름도 둘리라고 지어주었 답니다. 몇 달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해 꾀죄죄한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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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개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사랑 받고 새 모습이 된 그 강아지를 보니 흐뭇하여 오며 가며 반갑게 인사를 하곤 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살려고 우리집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수녀님들은 한마디씩 한답니다. |
* 글방이 <은혜의집>으로 나오니 다양한 계층의 손님들이 옵니다. 피정집 봉사자들, 해인의 독자들, 우리 수녀님들의 친지들 그리고 종종 연예인도 오지요. 개그우먼 '출산드라'로 알려진 김현숙님은 경성대학 재학 시절 그가 출연하는<넌센스>를 본적이 있는데 그 공연에서 인사 나눈 그의 어머니가 YWCA 연수를 우리 피정집에서 하는 바람에 잠시 해인글방을 다녀가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지요. 또 한번은 은헤의 집 옆에 있는 <좋은강안병원>에서 닥터 깽이라는 MBC드라마를 촬영중이던 남자 배우 양동근이 동료들과 글방을 다녀가며 이야길 나누기도 했답니다. 드라마 속의 역할과는 달리 아주 단정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었고 함께 사진도 찍었으니 이분의 팬이 사인을 부탁하면 드릴 수도 있습니다.
* 개인이나 단체피정 또는 연수 등으로 <성분도 은혜의집>에 대해 알기를 원하신다면 www.osboliv.or.kr에 들어가서 <피정 은혜의집>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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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늘 염려하시고 기도해 주시는 저의 모친께서는 4월 7일부터 다시 우리 수녀원 경내의 <사도 요한의 집>에 몇 달 다녀가시기로 하였으니 잘 적응하시도록 기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현재 이 자그만 집에는 우리 수도공동체의 수녀님들 어머님들이 다섯분 계신데 두 분은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 누워지내시고 세분은 활동 가능한 분들이십니다.
* 4월에는 서울 가회동 신수동 성당에서 특강이 있고요. 지난해 4.2일 세상을 떠나신 교항 요한 바오로 2세의 1주기 추모식(4.6일 명동 성당)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다녀오려 합니다. 간 김에 연극배우 윤석화 30주년 자선 음악회, 화가 조광호 신부의 개인전인 <현대그리스도교미술모색전>도 관람할 것입니다.(3.29-4.11인사 아트센터) |
교육기간에는 강의도 좋지만 선배 동료 후배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행복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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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박두순님의 동시 '꽃나무'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천리향, 명자꽃, 제비꽃, 봄까치꽃의 고운 웃음 속에 꽃물 든 마음으로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3월 20일 저의 영명축일에 보내주신 기도와 축하도 감사드려요. <해인글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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