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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게시판 ◈ 스크랩 우리집 전통 엿 만들기
산돌 추천 0 조회 243 08.05.10 13:52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해마다 저희집에서 하는 전통 설엿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1.전날 미리 쑤어둔 조청 덩어리를 밥통에 넣어 끓입니다.

 

  25년 전통의 우리집 밥통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 해도 빼먹지 않고 엿만들기에 사용된 또 하나의 가족인 셈이죠.

  이 밥통과 더불어 우리가족의 명절은 변함없는 엿맛처럼 달콤하기만 합니다.

 

 

2.끓인 조청을 비닐을 깐 상위에 쏟아붓습니다.

  상위에 비닐을 사용하는 이유는 조청을  골고루 섞을 때 손에 들러붙지 않고

  뜨거운 조청을 효과적으로 반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이 조청에 참깨를 한 주먹 뿌리고 조청을 비닐숙에서 계속 굴려가며 반죽하듯이 잘 섞어줍니다. 

   완성된 갱엿 단계의 모습입니다.

   예전엔 더러 엿가위로 이 갱엿을 울릉도 호박엿처럼 얇게 저며서 먹기도 했으나

   아직은 이와 입안에 들러붙는 단계이죠.

 

 

 

4. 아직은 뜨거운 이 갱엿을 늘어뜨리기 좋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두 사람이 맞잡고 늘이기를 계속합니다.

 

 

5. 두 사람이 맞잡고 약 50여 회 주고 받으며 늘어뜨리기를 계속하면 하얀 밀가루 반죽같이 변해 갑니다.

    엿이 굳어지면 힘이 들고 또 짧은 시간 여러번 늘여야 엿가락에 공기도 많이 들어가고

    엿 맛이 부드럽고 먹을 때 이에 들러붙지 않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힘은 들지만 엿 만들때 만큼 가족이 함께 많이 웃는 때도 드물겁니다.

 

 

 

6.계속 꼬아가며 늘이기를 하다보니 올록~볼록 엿에 옴이 돋았고 이제 한가닥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단계까지 왔습니다.이 때 지켜보는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러댑니다.

 

 

7. 한가닥으로 늘어뜨린 엿을 상위에 지그재그로 올려놓고 엿의 굵기와 모양을 다듬어 가며

   가위로 자릅니다.

 

 

 

 8.이제 자른 엿을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완전히 잘 식혀주면 완성입니다.

 

 

 

 

9.조청에서 엿가락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일부를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식구대로 어머니의 전통 손맛을 전수받고 있는 모습을 동네에서는 꽤나 부러워 합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만드는 방법이 점점 사라지는 요즘 설을 맞아 식구들이 함께 둘러앉아

  웃으며 설음식을 준비하므로서 옛날 이야기로 웃음꽃 만발하고 가족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집니다.

 

  오늘은 우리집 전통음식 설엿 만들기를 소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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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5.10 13:54

    첫댓글 가입기념으로 올려보는데 적당한 방이 있으면 옮겨 놓아주시면 좋겠습니다.아직 카페 파악도 잘 안되어서요.눈팅중에 그만...ㅎㅎㅎ

  • 08.05.10 21:14

    산돌님의 전통엿 만들기소개를 보면서 어릴때 외할머님이 해마다 설이면 엿을 달여서 엄마와같이 우에 사진에처럼 엿을 켜던(외할머니는 엿을 늘이는걸 켠다고 햇어요 저두 외할머니와같이 켜봣는데 손톱눈이 빠지는듯이 아팟어요) 모습 눈에 환이 보는것같아요 엿을 새하얗게 켜서 밖에 내나 얼궈놓고 외손군들한테 먹이곤햇는데,,얼마나 맛이 잇엇다구요 인젠 그런맛엿을 보고죽재두 없네요 그리고 엿을 달여서 닦은 좁쌀을 가루내서 태석을 만들엇는데,아~참 먹구싶다 오늘따라 하늘나라에 계시는 외할머님 무지 무지 그리워요.....산돌님덕분에 외할머님을 그리는 시간이 되여봣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08.05.11 19:15

    그런 아련한 사연들이 있으셨군요.태석이란 용어는 어른께 여쭈어 봐야겠습니다.외갓집이 다 허물어지면 나이들었다는 이야기가 될려나요.ㅎㅎㅎ

  • 08.05.10 22:09

    구경을 하고나니 먹고싶은것은 어쩌지요?

  • 작성자 08.05.11 19:20

    ㅎㅎㅎ 맛은 옛맛이라~더러 판매를 하면 어떻겠냐고 묻기도 하지만 ...옛 추억만 드시면 안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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