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볼만한 곳
여수 금오도 비렁길
몇 달 전
텔레비젼에서 본 후
꼭 가보고 싶었던
금오도 비렁길
한두 번씩
궁금증이 발동을 하니
인내할 수가 있어야지요~
비록 부산에서 먼 거리지만
큰맘 먹고 시간을 냈습니다.
부산를 출발하여 금오도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금오도여객터미널까지
승용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여수 금오도
섬의 모양이 마치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金鰲島)입니다.
전체 면적은 27㎢이고
해안선 길이 64.5km,
인구는 2010년 기준
831가구에 1,648명
제법 큰 섬이지요.
금오도 비렁길
해안선을 따라
1코스~5코스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연결된 구간은 18.5km
약 8시간 30분 걸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인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지요.
벼랑의 여수지역 사투리인
비렁을 뜻하는 비렁길은
해안선 절벽을 따라
땔감을 구하고
낚시 다녔던 곳을
산책로로 만든 길입니다.
금오도에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
여수 돌산도 신기항에 있는
금오도비렁길여객터미널
9시 1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하여
해운대에서 6시에 출발했는데요.
시간계산을 잘 못했던 것 같아요.
5분 늦었거든요.
표만 구입하면
바로 탈 수 있는 상황
직원 왈~
안 된다고 하면서
다음 배 타라고 하네요.
조금 친절했으면 좋으련만~
순간 실망했지만 할 수 없잖아요.
10시 30분까지 기다려야지요.
신기항 너머로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가 보입니다.
금오도 배 시간표
하루 일곱 번 왕복합니다.
워낙 규모가 있는 섬이라
자주 있는 편입니다.
비렁길 전체를 둘러보려면
7시 45분에 출발하는
첫 배를 타야 될 듯해요.
여수연안여객터미널과
백야도선착장에서도
금오도를 오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신기항과
금오도 여천항을 운항하는
한림페리 9호입니다.
상당히 큰 배이지요.
차량도 50대 정도는
실을 수 있고요.
2층 선실은
누워서 갈 수 있는
방으로 되어 있어요.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25분 정도 걸리는데요.
누워있을 시간 없지요~
갑판에서
주변 풍경 즐길 시간도
부족한데요.
3층 갑판 위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주변 풍경
마음껏 즐겨봅니다.
배 위에서 보이는
화태대교
멋집니다요.
멀어져 가는 신기항을 뒤로하고
금오도 여천항으로 향합니다.
워낙 큰 배라
거의 요동이 없습니다.
멀미 걱정할 필요 없어요.
출발할 때부터
금오도가 보이는데요.
섬 같지가 않습니다.
금새 가까워지는 금오도
기대 만땅입니다.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분들이
타셨네요.
금오도여천여객터미널
완전 신식입니다.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고
2층은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여천항에 도착한
한림페리 9호
다시 금오도를 나가는
손님을 태우고
바로 신기항으로 갑니다.
온종일 혼자서
왔다리 갔다리
"나중에 보자~"
금오도 여천마을
남면 유송리에 속해있는
어촌마을인데요.
섬마을 치고는 큽니다.
당연 고기를 잡겠지만
밭농사도 한다고 하네요.
주로 고구마와 마늘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며칠 머물고 싶을 정도로
주변이 아름답습니다.
금오도 여천항에서
비렁길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쉽지 않은 거리입니다.
여천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을버스(요금 2,000원)를 타고
3코스가 시작되는
직포에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상
3코스랑 4코스만
둘러보기로 했거든요.
원래는
마을버스 노선이 아닌데요.
마을버스 기사님
탑승한 몇몇 분들을 위하여
이곳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비렁길 3코스가 시작되는
직포항입니다.
3코스가 비렁길 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아름다운 대신
다소 험합니다.
비렁길 3코스
직포항에서 출발해서
갈바람전망대-매봉전망대-
비렁다리-학동까지입니다.
3.5km거리에
2시간 소요됩니다.
직포항 입구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입에 물고
숲속으로 연결된 데크계단을
올라서자 숲과 바다가
친구가 되어주는
비렁길이 이어집니다.
피톤치드 대빵인
편백 숲도 지나가고
동백나무 숲도 경유합니다.
비렁길 3코스는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하지요.
동백꽃이 피는 3월에 찾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분명 보이는 비렁 위로
1코스와 2코스가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1코스와 2코스도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아요.
비렁길 1코스는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절터-
신선대-두포 구간
5km 거리에
2시간 소요되고요.
비렁길 2코스는
두포-굴등전망대-촛대바위-
학동까지 3.5km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비렁길 3코스
첫 번째 전망대인
갈바람통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비렁길은
조망이 좋다 싶으면
어김없이 전망대가 있습니다.
확 트인 바다를 보며
쉬었다 가는 곳이지요.
갈바람통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장관입니다요.
바로 앞이
천길 낭떠러지기
바다에서 보면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겠지요.
커다란 바위 협곡
아찔합니다.
통영 욕지도에 있는
고래강정을 닮았네요.
다시 길은 이어지고...
가면 갈 수록
새로운 전망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여러 곳입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쉼터입니다.
3코스가
다소 험하다고 하지만
우리네 인생을 닮은 듯
오르막이 있으면
평지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요.
산봉우리가
바로 위에 보이는 걸 보니
금오도 비렁길
산 정상 가까이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절벽 위에
매봉전망대가 보입니다.
매봉전망대로 가는 길
가파른 언덕이지만
안전한 데크길입니다.
매봉전망대
비렁길 3코스 중
으뜸인 전망대인 듯해요.
환상적인 전망은 기본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아래를 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나 지금 떨고있니~
망원경으로
주변 풍경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배려했어요.
저 멀리
그림같은 풍경은
연도인 듯합니다.
바다 위로 나즈막한
해무가 끼면
정말 멋지겠는데요.
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혀 일렁임이 없는
에메랄드 빛 바다
마치 커다란 호수 같아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거닐 때면
자연으로부터
건강을 선물받는 기분입니다.
많은 분들의 흔적
이 길을 걸었던 분들
한결같이
미소 가득한 표정지으며
즐거워했겠지요.
기암괴석의 해안선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잠시 수월한 길을 걸어
비렁다리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비렁다리
비렁길 3코스의 명소이지요.
가락지 형상을 하고 있어
"언약의 다리"로 불리웁니다.
연인이 손을 잡고
비렁다리를 건너면
결혼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네요.
비렁다리
"갠자굴통"이라는
아찔한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42.6m,
폭 2m의 다리인데요.
출렁거리지 않습니다.
비렁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갠자굴통협곡
당연 사진상으로는
아찔함을 느낄 수 없지요.
산 정상 부근에서
해안가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갯바위 조심해야겠어요.
신록의 계절
마라토너 전용재
너무나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가야 할
비렁길 4코스 구간도
보게 되구요.
걸어온 3코스도
뒤돌아봅니다.
드디어
3코스가 끝나는
학동에 도착했습니다.
걷는 내내 주변 경관에
취해있어서겠지요.
시간이 금새
지나가버렸습니다.
학동한접시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따개비무침이
이렇게 맛이 좋은지
모르고 있었네요.
비렁길을 걸으면서
인연을 쌓은
몇 분들과 함께합니다.
시원한 금오도막걸리 한 잔
이맛을 느끼기 위하여
걷고 또 걸었나 보다~
학동 앞바다
바람마저도 잠들어 있는 듯한
고요한 풍경입니다.
막걸리 두 잔 마시고
기분이 더욱더 좋아졌어요.
학동마을을 뒤로하고
4코스로 향합니다.
비렁길 4코스
학동-사다리통전망대-
온금동전망대-심포
4코스는
비렁길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로
등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비렁길 4코스
3코스 보다는 수월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합니다.
4코스는
사다리통전망대가
인기가 많겠는데요.
바다와 근접해 있어
마치 큰 배에서
내려다 보는 것 같네요.
사다리통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위치에 걸맞게
멋진 모습 보여줍니다.
금오도 비렁길
다양한 숲속 산책길도 좋지만
주변 바다풍경도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주변 풍경에 취해
콧노래도 불러보고
새들의 노랫소리도
따라해 보고
때론 소리도 지르면서
고무된 기분을
마음껏 발산합니다.
온금동의 지명을 딴
온금동전망대입니다.
그렇게 높지가 않아
편안하게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쩜 바다 빛이
이렇게 고운지 모르겠어요.
옥색의 바다입니다.
4코스는
거의 평지에 가깝습니다.
해안 가까이로
연결이 되어있어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작은 몽돌해수욕장
여름에 놀기 좋겠는데요.
4코스 마지막인
심포에 도착했습니다.
심포마을입니다.
비렁길 코스는
마을과 또 다른 마을을
기준해서
구분해 놨습니다.
4시 30분 배를 타기 위하여
미리 콜택시를 불렀답니다.
신기항여객터미널까지
14,000원
4시 30분
오전에 타고 왔던 배에 올라
신기항으로 나갑니다.
비렁길 전체코스를
둘러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지만
다음에 또
찾으면 되지요 뭐~
"금오도야~ 잘 있거라~"
금오도
전남 여수시 남면 두모리
콜택시 : 061-666-2651
마을버스 : 061-665-9544
텔레비젼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었던
금오도 비렁길
상상만으로 만족했었는데요.
이제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좋은 길이라 할지라도
조심하는 자세
기본일 겁니다.
금오도 비렁길
탐방객 안전수칙이
있더라구요.
사전에 코스정보 숙지하기
여성 등 1인 탐방객은
다른 탐방객들과 함께 걷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길이
어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비렁길 탐방은
여름철 오후 6시,
겨울철 오후 5시에 마치기
인적이 드문 곳은
나홀로 탐방이나 출입 자제하기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좋은 곳을 찾게 되는데요.
안전에 소홀하여
사고로 이어진다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관광지◎
여수 금오도 비렁길 5개 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다는 3코스와 4코스를 둘러봤습니다.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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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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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꼭 한번 가보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걷기에 너무 좋은 길입니다.
나중
킹덤 섬으로의 여행 번개장소로 해서
몇몇 회원님들과 다시 가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