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코앞인데 아직도 내부 수리, 주민들 분통 터트려
- 입주 시민들, 포스코 아파트 욕실 타일 시공 엉망 등 불만 제기
- 시공사, “하자 발생한 세대 입주 날짜 순으로
처리”
지난달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강릉 더샵 포스코 아파트에서 하자가 속출해 일부 입주자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추석 이후 이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한 서모(38)씨는 점검을 위해 4일 오후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준공 검사를
받아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에 `아직 내부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원래 냉장고 수납공간으로 시설이
있어야 할 곳이었다. 화장대도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아 서랍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서씨는 “당장 다음 주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어디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도 서씨와 같은
불만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있었고 욕실 바닥 타일 시공이 엉망이라는 게시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준공 검사를 할 때 샘플 하우스를 확인했고 이상이 없었다”며 “일부 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는
민원 전화가 시청에도 걸려오고 있지만 모든 세대를 다 확인한 후 사용 승인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하자가 발생한 세대에 대해서는 입주 날짜 순으로 처리를 할 계획”이라며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