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PKG 송출객 및 M/S: 코로나 회복 후 6%에 안착할 것. 출처=메리츠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하나투어가 1분기 연결 영업적자 28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탑라인이 회복됐으나, 연간 200억대 분기 적자는 연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11일 하나투어에 대해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매출액 111억원(+59.0% YoY), 영업이익 –287억원(적지 YoY)를 각각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1분기 적자는 230억원으로 추정돼 적자 대부분이 별도에서 발생했다”며 “직원 복귀는 50% 진행되었으며 대부분 고정비 성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해제로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되며 업체들은 판매를 재개했다. 그는 “2년간의 공백으로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며 “패키지 산업이 자체적 성장 없이 구조조정에 따른 M/S 상승을 위해서는 과점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현재 홈쇼핑 판매 추이에 소비자들의 여행사 브랜드 차이 인지는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 PER 및 PBR 밴드.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연말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 전 50%까지 회복되나 패키지의 구조적 하락을 고려할 때 하나투어의 패키지 고객은 35%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19년 출국자 대비 11%였던 패키지 M/S는 6%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주당 가격은 6만 4100원으로 210만주(기존 주식의 15%)를 예고했다. 유상증자를 고려했을 때과거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오픈을 앞두고 시장 성장 기대감이 최고치에 달했던 2017년 말~2018년 초 시가총액(1조 4000억원)과 유사하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는 기대하던 이익으로 언젠가는 보답하지만 패키지여행 산업은 성장 산업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영화 시장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