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특별교구·군불총, 6월11일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 봉행
6월11일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거행한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 일행이 호국영령들의 영가를 이운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 “호국영령의 업장소멸해 열반” 법어
윤석열 대통령 ”호국영령 영전에 마음담아 추모” 조전
대한민국 국군 창군 이래 현재까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념하고 6.25 한국전쟁에서 전사나 전몰한 국군과 유엔 참전국 장병 및
군 복무 중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위령대재가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주최하고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능원스님)와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이상철)가 주관한 ‘제23회 호국영령 위령대재’가
6월11일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위령대재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일면스님, 총무부장 호산스님,
기획실장 성화스님, 조계사주지 지현스님, 불교신문 사장 삼조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정각회장, 이원욱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김병주 국회의원과 정관계 인사와,
보훈 신행단체장, 6.25 참전국 대사, 군승, 예비역 불자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총3부로 진행한 이날 위령대재의 제1부는 천도의식으로 시작했다.
한국불교 전통의례전승원 학장 정오스님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
경제어산 회원들이 영가청혼과 이운에 이어 천도의식과 축원을 올렸다.
이어 헌다와 헌화를 올리고 마하무용단이 극락무를 공연하며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제2부 추모법회는 호국영령에 대한 조총(묵념)과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인사말, 봉행사, 추모사, 법어, 발원문 낭독, 추모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들이 누리는 평화로운 삶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기에
우리는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과 희생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고
미래세대에게 전수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병들의 호국의지를 고양하여 안보결의를 다짐하며
국운융창과 무운장에 앞장서겠으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 호국 위령대재는 유엔참전국을 비롯 모든 희생영가들의 왕생극락과
한국전생의 참상을 기억하고 남북 평화통일의 초석을 위한 법회”라며
“평화와 화합의 가르침 위에서 우리는 전쟁에 희생된 모든 영가를 분별하지 않고
천도위령대재에 모셨으니 호국영령들께서는 생멸 없는 진리의 소식을 들으시고
극락왕생하시어 열반의 행복을 누리시도록 일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전을 보내와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맞아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전하며
“정부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며
호국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 밝혔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이 푸르른 신록의 국토에서
후손들이 풍요와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님들의 숭고한 마음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족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후손들의 원력을 믿고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고락의 업장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적정에 드시길 기원한다”고 설했다.
호국영령에 대한 헌화와 정근에 이어 박찬근 국군불교총신도회 공군부회장은 발원문을 낭송하며
“오늘날 이 땅의 번영과 평화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위에 꽃핀 열매임을 깨닫게 하시고,
영령들이 남기신 뜻이 진정 무엇인가를 되새겨,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상생과 화합으로
통일된 조국을 이루게 해 주시고 부처님의 크신 원력으로 시상세계가 모두 평화롭고,
저희들 조국의 국운이 날로 번청하여 남북이 통일되어
더 이상 분단의 아픔과 불생을 없게 해 달라”고 석가모니부처님께 서원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제3부 식후행사에서는
점심공양으로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전쟁의 아픔을 회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호국영령들의 영가를 청혼하고 있는 한국불교 전통의례전승원 스님들.
총무원장 진우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국군불교총신도회 이상철 회장이 호국영령들의 영가를 영단으로 이운하고 있다.
호국영령들의 영가를 천도하고 있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 경제어산 회원 스님들.
천도의식을 하고 있는 전통의례전승원 스님들.
마하무용단이 극락무를 추며 호국영령들의 영가를 위로하고 있다.
호국영령들에 대해 묵념하고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
호국영령들에게 묵념을 하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과 불자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위령대재 봉행사를 하고 있는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위령대재에서 법어를 내리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발원문을 낭송하고 있는 박찬근 국군불교총신도회 공군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