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작은 바람에도 나뭇잎은 우수수 떨어진다 겨울을 맞은 싯점은 왠지 모르게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제는 내가 가르치는 한글학교에 할머니들의 쓸쓸함을 잊어 드리기 위해 책걸이로 점심 대접을 해 드렸다
지난 1월 부터 11월 까지 배우는데 이제 5일만 더 배우면 졸업이다 그래서 석별의 정도 나눌겸 따끈한 국물이 있는 소고기 전골로 점심을 대접했다 이제 할머니들은 나에게 배워 한글은 다 알고 받아쓰기도 곧잘 한다 폴더폰 가지고 있다가 한글 안다고 스마트 폰 바꾼 할머니들이 3명이나 되니 보는 나도 흐뭇하다
평균나이 77세 어릴적 가난하여 학교 문앞에도 가 보지 못한 할머니들인데 한글이라도 꼭 깨우치려고 한글학교 문을 두드린 할머니들이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제 간판도 읽을줄 알고 손자 생일에 편지도 쓸줄 아니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때 콧등이 찌릿하다 얼마나 글에 대한 한이 많았을거라 생각하니 더 열심히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배움에는 나이가 무슨 필요할까 유모차를 끌고 와서 글을 익히고 가는 할머니들 정말 대견 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올해로 2년째 했으니 내년에도 또 모집하여 한글을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짬짬이 영어 발음기호도 가르칠 생각이다 점심 끝나고 할머니들 내 차로 네번 태워 드리고 집으로 오는데 어찌나 기쁘고 행복한지 작은 것에서의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내 머리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뒹구는 낙엽 조차도 왜 그리도 아름답던지...........
23. 11. 11,
시인 김정래 |
첫댓글 전철등 타며 한글도 모르면
안내판을 못봐 혼자다니기 얼마나 불편할지 그분들을 위해 참 보람된 좋은일 하시네요.
찬미님~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요
새벽 발걸음 고맙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 겠네요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정래시인님
할머니 한글 강사를 하시네요.
시도 쓰시고 그림도 그리시는 분이 쨤을 내셨군요.
옛날에 고생만 하시던 어른들을 모셔 글을 가르치시고 책거리로 음식까지 대접하시니
어른들도 시인님도 훈훈한 국화향기 풍깁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낭만님~
일찍 다녀 가셨네요
잘 주무셨는지요
그렇지요
어릴적에 시집와서 고생만 하신 분 들이지요
그분들을 위해 제가 조그만 보탬이 되니 보람을 느낀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살면서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이. 어디 또 있을꼬ㆍㆍ
약수님~
고맙습니다
정말 보람된 일이지요
가르치는 저 역시도 기쁘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잘 지키세요
시인김정래님~
몸도 불편하시면서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도 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들의 쓸쓸함을 잊어 드리기 위해
책걸이로 점심 대접을 하셨네요.
넉넉하고 훈훈한 주말 되세요.
샛별사랑님~
글 배운다고 고생하신 할머니들에게
점심 한끼 대접하는것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실천을 했네요
좋아라 하는 할머니들 모습에 저도 좋았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래님
보람된
일을 하셨으니
뿌듯 하시겠습니다
전에 글중에 군대시절 온마을에 전기공사를 해주셨다고 하셨지요
님은
숨은 애국자 십니다
할머님들 평균나이 77세라니 사시는동안 고마운 샘으로 영원히 기억 되실겁니다
우선 폴더폰도 스마트폰으로바꾸시고
즐거워 하실 그분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의 친정어머님도 한글을 모르셔서 한이 맺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계속
해주시길요
감사 합니다
금송님~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요
착하게 살면 복 받을랑가 모르겠네요 ㅎ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내년에도 할머니들 또 가르쳐야지요
흔적 고맙습니다
날씨 추우니 따뜻하게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인 김정래님
참으로 좋은 일을 하십니다.
평균77세 나이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시는군요.
다재다능하시니 얼마나 즐거운 수업을 해주실지 상상이 됩니다.
종강을 앞두고 소고기전골로 점심도 사드리고 네 번에 걸쳐 집까지 차로 모셔다드리고
참으로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별꽃님~
우리가 아직 몰라서 그렇지
시골에 가면 무학 할머니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노인회에서 한글 교육을 시키고 있구요
저도 미약하나마 일조를 하고 있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어제 저도 행복했네요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주말 되세요
할머니들께 한글을 가르치시는 시인김정래님!
그 청순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놀랐습니다.
가까이 산다면 저도 한몫하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ㅎㅎ
오직 지리산에만 미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한 저에게
신선한 감흥으로 다가 옵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늘 기쁜 나날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리님~
고맙습니다
그렇네요
함께 하면 좋으련만 ㅎㅎ
오늘 많이 춥네요
따뜻하게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멋쟁이...
당신은 진정한 멋쟁이 이십니다....ㅎ
장안님~
고맙습니다
진정한 멋쟁이가 아니라 쪼매 멋쟁이 입니다 ㅎㅎ
지역에서 좋은일 정말 장하십니다 배움의 열기가 뿌듯해서 열심히 배우시고 깨우치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책걸이 까지 하시다니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큰 박수 보냄니다 큰 누님같은 제자 들이 모이면 강당 가득 이겠지요
안단테님~
그렇지요
글 모르는 사람 글 때우쳐 주는 보람도 가득하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해야지요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아이구~~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그러고보니 군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내가 데리고있던 분대원중 네명이나 무학자가 있었지요.
편지가오면 읽어주고 답장도 해주고........
내년에도 무학자 할머니들 모시고 즐거움 찾으시기 바랍니다.
망중한님~
예전에는 그랬지요
무학자들이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평생을 어둠 속에 살아오신 할머니들에게,
빛을 건네주신 님의 노고가 참으로 고귀하고 값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유노트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요일 되세요
가슴 시원한 일을 하신 선배님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글을 모른다는 것 정말 그분들은 답답한 삶을 살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을 가르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인데
선배님의 그 열정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시는 그 마음에
고개숙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희정님~
그렇지요
글 몰라 얼마나 답답 했을까요
그래서 일조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책걸이는 원래 제자가 선생께 하는건데, 시인님 감동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오개님~
그런데 그래도 좋네요 ㅎ
고맙습니다
일요일 잘 보내세요
모든 분야에 고수이신 시인님
한글 가르치시는것도 특별한 교수법으로
수업하시겠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1월 초 네팔 현지에 가서
3주간 20명의 대학생들에게 한국어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김치 만들기와 김밥 만들기 수업으로 책걸이 하려고
고추가루 10근과 김밥김 네팔에 가져갑니다.ㅎㅎ
사명님
내년 1월에 네팔로 봉사
김치와 김밥만들기
수업을 위해 고추가루 10근과 김을 가져가시는군요. 흐뭇흐뭇
사명님~
굿입니다
내팔에 가셔서
우리 글 잘 가르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정말 좋은일 하십니다
글모르는 설움이 크셨을텐대
내년에도 또하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정수님~
고맙습니다
그렇지요
가난과 여자들은 학교 안 보내는 것 때문에
힘든 삶 살아 오셨지요
앞으로도 열심히 가르쳐야 겠어요
시인김정래님
너무 훌륭한 일을 하시는군요.
우리 삶방에
훈훈한 소식 전해들으니
겨울이 갑자기
새봄으로 바뀐 기분입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꼭 건강하세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으니까요.
기쁜 소식에
제가 행복해지네요.
글 모르는 사람
도와 주는게 어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요
문맹 퇴취국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글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내년에도 배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또 가르칠겁니다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오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말
뜻있고 보람있는
거룩하신 봉사를 하시고 계시네요
까막눈~!! 그 답답했던
눈을 뜨게 해주셨으니
얼마나 고마워 하실까요?
솔선수범 복짓는 일 하신겁니다
화이팅 입니다
금빛님~
고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덕을 쌓는것 이 또한 좋은 것이지요
오늘 많이 춥네요
따뜻하게 해서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