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독일의 한 교회에서 300명의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가 수염을 기른 흑인 남성 아바타 모습으로 제단 위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 40분 동안 설교, 기도, 찬송을 하며 예배를 이끄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IT의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를 이용한 신앙상담 프로그램 ‘주님 AI’가 출시되어 이를 교회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목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 17세에 이미 포브스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된 연쇄창업가(?) 김민준(현재 23세) 대표가 창업한 초원에서 만든 신앙 상담 프로그램인데, 블로그에서도 한 번 소개한 바 있는 안산 ‘꿈의 교회’ 담임이요, CBS 재단 이사장인 김학중 목사가 바로 이 ‘주님 AI’를 활용한 큐티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개척초기부터 교회성장(?)에 탁월한 순발력과 경영 능력을 보여온 김학중 목사가 발빠르게 '주님 AI'를 이용한 미디어 교회를 설립하여 교회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금은 기독교 상담과 묵상 분야에만 활용되고 있지만, 조만간 주님 AI가 독일의 경우처럼 예배를 인도하고, 더 나아가 아예 가상 공간에만 존재하는 미디어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어 기존의 교회들을 대체할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성경 지식이 일천한 대한민국 목회자들 가운데, 챗지피티(ChatGPT)와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우려스럽다.
주님 AI가 아직 ‘주님’의 자리는 몰라도 평소 성경을 상고(study)하지 않는 ‘목사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듯 싶은데, 이 추세대로라면 인공지능 컴퓨터(주님 AI?)가 모든 목사들과 ‘주님’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람산 강화에서 예수님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막 13:14)하셨다.
주님 AI가 목사들과 하나님을 대신해서 서지 못할 곳에 서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이 땅을 떠나 하나님이 계신 성산으로 도망할 준비를 해야 할 때인 것이다.
첫댓글 (23.06.26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