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공사가 중단된 채 수십년간 방치돼 온 울산 중구지역 건축물들이 잇따라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울산 중구는 21년 동안 흉물로 남아있던 코아빌딩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태화강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상 5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2개 동을 건립키로 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17년 동안 방치돼 온 청구스포츠타운도 요양병원으로 변모한다. 1997년 건설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이 건물은 오는 7월 연면적 1만6308㎡ 지하 5층, 지상 7층, 38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으로 재탄생한다.
중구 번영교 인근에 철 구조물 상태로 10여년 동안 방치돼 온 행복마을 오피스텔 또한 2016년 불교문화회관으로 완공된다.
이와 함께, 주인을 찾지 못해 빈 건물로 남아있던 지상 5층 규모의 성남동 삼성생명 건물은 지난해 두선개발이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2월 체력단련장과 의류판매, 키즈카페 등을 갖춘 건물로 거듭난다.
중구는 문화의 거리 중심에 위치한 크레존 건물의 공사 재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건물은 2005년 연면적 7396㎡ 지상 8층 규모로, 공정률 80% 상태에서 건축주와 시공사간의 법정 다툼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중구는 건축주와 시공사 간의 재판이 마무리된 만큼 지난해부터 공사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