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작한 건 아니구요
기술고시를 도전해 볼려구 이것저것 알아보고만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이런글을 읽고 스크랩해 왔습니다.
고시공부를 해본 입장에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큰 꿈을 꾸고 있군요. 토목전공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술고시를 시험 쳐본 선배로서 작은 조언을 하겠습니다. 사실 토목기술고시가 다른 직렬보다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토목이 하는 일의 성격상 더욱 그럴테죠. 아마도 현재 들리는 풍문으로 토목기술고시가 되면 여러모로 좋다는 말만 듣고 그럴텐데 그러면 당장 말리고 싶습니다.
기술고시 1차는 아무것도 아니죠. 2차는 전공시험이 나오는데 그것은 학부수준에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토목기술고시 합격생을 배출하는 학교는 몇 군데 안됩니다.
서울대가 절반 이상이고 그 다음이 연세대가 많구요, 카이스트 2명에서 3명, 포스텍도 마찬가지.. 그리고 성균관대,한양대,고려대에서 1명정도 배출될까 말까하죠.
앞에 언급한 학교 아니시면 준비 안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사실 그 외 학교에서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거든요.
고시반이나 교수님의 지도가 정말 중요한데 타학교는 힘들겁니다.
아마 제 말이 기분이 상할수도 있는데 객관적으로 토목기술고시는 서울대랑 연세대가 아니면 준비 안 하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그리고 아직 역학을 공부 안하신듯 한데 역학은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운게 아니라 불가능입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할 준비가 되셨으면 카투사나 이것 저것 손대지 말고 1학년 최대한 빨리 군대 가서 제대해서 복학해서 전공과목 이수후에 신림동 들어가서 좋은 스터디그룹 만들어서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에 학교선배가 합격한 걸 봤는데 정말 부럽더군요.
사실 고시라는게 노력도 노력이지만 정말 운이 따라줘야 하거든요.
뭐라고 더 드릴 말씀은 없는데 정말 하실거면 3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시간 이상 공부해낼 자신없으면 처음부터 발을 들이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정말로 학부수준을 넘어섭니까? 고시를 준비하고, 고시를 합격하는 분들은 대부분 석사이상이라는 겁니까?
그리고 답변자분 말씀대로,군대 얼렁갔다온 뒤 복학해서 전공공부하고,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만 3년 이렇게 해야합니까? 대부분 그렇게 하고 계십니까?
아직 고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나, 시작에 앞서 솔직히 제 수준과 여건에 맞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상위권대학 1학년마치고 군입대후 현재 현역병장입니다. 나이는 22살이구요 )
또한, 토목직렬 전공 선배자로써, 진로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말년병장이라 그런지 자꾸 그런쪽으로만 고민이 많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병장이고 22살이면 전공을 거의 못들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토질은 학부수준만 정확히 알고있으면 점수 어느 정도 나올거에요. 다만 역학은 학부 이상이 필요한거 같네요. 매트릭스 도사가 되야해서;;
음.. 측량학도 학부수준 이상이 필요하고요. 전반적으로 공부내용이 학부 포괄하고 더 해야 해요.
마지막 찬스님은 대학원 재학이상이신가요? 그렇지 않으면 학부 수준 이상의 것들은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예를들어서 기술사 학원에서 수강한다든지...또, 대학 전공과목이 고시 과목과 연관성이 큰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대학원 다니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역학은 매트릭스와 소성해석 동역학 요런거는 학부에서 배울수도 있지만 깊이 배우지 않고 혼자 따로 해야한다는 말이에요. 기본 정정이나 부정정 처짐같은거는 학부에서 하지만 그외 추가로 더해야 하는게 있다는 뜻이에요. 기본 바이블 같은 것은 카페 찾아보시면 책들 나와있어요. 그것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전공과목이랑 고시과목이랑 연관성 깊습니다..
석사출신도 많지만 학부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시수준이 학부에서 배운 내용들에 대한 단단한 기초 + 알파 정도 아닐까요.
본문에서 인용한 글에서는 포스텍이 나오는데..포스텍에는 토목공학 내지는 비슷한 과가 없는것으로 압니다 ㅋㅋ 뭐 중요한건 아니고 fact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죠..글고 딱히 학부 수준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요즘 추세를 보니 텍스트를 읽으면서 혼자 스스로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풀수 있도록 나오더군요.. 단순히 공식 암기해서 숫자 집어넣어 때려 푸는 문제도 나오긴 하지만 비중이 줄고 있는 추세인듯..
토목직 합격생입니다. 최근은 아니지만; 혹시 도움될까 싶어 글 남겨요. 저는 구조전공 석사출신인데 학부때 측량은 한과목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보기에 역학은 학부수준+알파이구요, 특히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으니 미친듯한 문제풀이 경험이 필요하구요. 측량은 기술사수준입니다. 저는 기술사학원 들어서 학부지식도 없는 수준이었던 걸 커버했구요. ^^; 토질은 학부수준이긴 하나, 기술사 학원 다닌 경험은 도움이 상당히 됐습니다~ 결론. 전반적으로 학부수준은 뛰어넘으나 스스로 문제 많이 풀어보고, 기술사 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하면 불가능한 건 절대 아니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