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방 나들이 길 ( 1) - 통도사 -
모처럼 친한친구 내외분들과 영남 쪽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호남 쪽은 그래도 몇 번은 보았지만 영남 쪽은 가본지 꽤 나 오래되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어딘가 떠난다 하면 마음이 설레어 밤잠을 설쳤는데 나이 들어서도 마찬가지네요
이번 여행은
양산의 통도사, 청도의 운문사, 밀양의 표충사, 그리고 울산의 대왕암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 6월의 산천은 어디를 가나 푸르름 때문인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요즘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나들이객이 부쩍 많아졌음을 볼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사진 올리오니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통도사
영축산(1,081m)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순천 송광사, 합천 해인사)중 하나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이래 1400년 동안 불교 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전통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이기도 합니다,
국보 280호로 지정되어 있네요.
오늘도 진신사리를 모신 대웅전과 금강계단은 많은 신자들이 참배와 수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통도사 내에는 대웅전과 금강계단, 명부전, 응진전,구룡지, 대광명전, 용화전, 관음전,개산조당과 해장보각,
세존비각, 불이문, 봉발탑, 영신전, 약사전, 극락보전, 천왕문, 삼층석탑, 일주문, 호열석 등
많은 건축물이 있습니다
통도사를 중심으로 인근에 17개의 암자가 있는데
모두다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시간상 몇 곳만 둘러보았습니다.
※ 통도사 암자(17개)
극락암, 취운암, 백련암, 목련암, 반야암, 서운암, 금수암, 관음암, 백운암, 보타암, 비로암, 사명암,
수도암, 서축암, 안양암, 자장암, 죽서암
규모도 어마어마 하고 주변에 소나무숲 길도 잘 가꾸어져 있어 항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네요
통도사 입구에 있는 부도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성보 박물관
대한민국 최초의 불교 박물관으로 600여점의 불화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찰의 전래 문화재에 대한 체게적인 연구를 통하여 일반 대중이 불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 기 위한 취지에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왔네요. 템플스테이에 온 학생인듯
템플스테이 교과내용엔 사찰예절, 연꽃등만들기, 참선, 108배, 암자 순례 등이 있다고합니다
용화전
고려 공민왕18년(1369년) 지었다고 내부엔 미륵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6.25 사변후 국군 상이병 3.000명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네요.
대웅전
대웅전 뒤편으로 금강계단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45년 우운 스님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바로뒤 통도사의 중심이 되는 금강계단 불사리탑이 보이는데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시고온 신골(身骨)인 사리를 봉안 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대웅전 내부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고.
3층석탑
삼층 석탑은 큰 받침돌위에 2층 기단을 세우고 그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 신라시대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서운암 장경각
서운암은 통도사 대웅전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는 암자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암자이죠
장경각 내부에는 16만 도자대장경이 보관되어있고 외부엔 2개의 나전옷칠 암각화가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연등이 많네요
서운암 장경각 내부에 보관된 16만도자대장경
내부로 들어가니 마치 미로 같습니다
대장경 하면 해인사의 목판 8만 대장경이 떠오릅니다
8만 대장경은 81,528장의 목판으로 만든 양면인대 반해,
도자대장경은 해인사 8만 대장경의 내용을 흙에 글씨로 쓴 다음 도자기로 구운 양면이 아닌 한면으로만들어졌습나다
즉 서운암 경내의 가마에서 900도로 초벌 구이한 도자기판에 제조 대장경 통도사 인출분을 실크스크린 전시기법으로 새기고
유약을 바른후 다시 1200도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든 세계유일의 도자대장경이라고 합니다
16만 도자 대장경은 성파스님 주도로 만드셨는데
성파스님은 제자 5명과 기술자 20 여명이 경내 6개 가마를 하루 24시간, 무려 10년을 돌렸다고 합니다
91년 조성을 시작 장경각에 보관까지 22년(2012. 4월 완공)이 걸렸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네요.
나전옷칠 울주 천전리 암각화
서운암 장경각 앞마당에는 2개의 나전옷칠 암각화가 있습니다
울주천전리 암각화는 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을 나전옷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물속에 잠겨있어서
낮 보다는 밤에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나전옷칠 울주 반구대 암각화
동물들의 생태적 특징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신불산 영축산을 배경으로
서운암 장경각 뒤편 넓은 평상위에 않아서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깁니다
조금은 흐리네요
천여개의 장독대(된장.막장. 고추장)가 가지런히 놓여있네요,
스님들이 직접 담근다고..
서운암 내부에 들어가면 3천개의 불상이 모셔저 있습니다.
극락암
영축산이 독수리알을 품은 듯한 국내최고의 명당터라고 합니다
영월루
이곳 주지였던 경봉스님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극락암 가는길이 정말로 아름답네요
시간이 많다면 모든곳을 가보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감해야 할 것 같네요
언양 지방은 불고기가 유명하죠
불고기가 맛있다는 집에 찾아갔는데 .역시 맛이 굿~
첫댓글 영남지방을 돌아보고 어제저녁 늧게 올라왔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여행기 올립니다(오늘은 양산 통도사편입니다).
사찰에 가면 항상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