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쓰촨성 7.8강진…최소 8천5백명 사망 청두 북서쪽 92km…피해 커질듯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무너진 중국 쓰촨성 두장옌의 학교에서 12일 밤,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치며 피해자들을 찾고 있다. 두장옌/로이터 연합
중국 쓰촨성 청두(성도)에서 북서쪽으로 92㎞ 떨어진 원촨현(문천현)에서 12일 오후 2시28분(현지시각)께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8천여명 이상이 숨졌다. 하지만 지진 규모가 워낙 큰데다, 진앙이 청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석달 앞두고 발생한 이 지진으로 베이징과 상하이까지 건물이 흔들리고, 타이와 대만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강진으로 쓰촨성에서만 8533명이 사망하고, 간쑤성과 윈난성 등 인근 수십여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베이촨현(북천현)에서는 3천~5천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촨현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의 80%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쓰촨성 두장옌(도강언)에선 중학교 건물이 무너져 수업 중이던 학생 900여명이 매몰되기도 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출처]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