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동조합 출범1주년 경과보고 및 반사회적 기업 삼성 규탄 기자회견”

[조장희]

삼 성 노 동 조 합

시행일자 : 2012.5.29. Tel: 010-5350-1796 Fax: 031-338-5382

담 당 : 박원우(010-4509-1444. nanta28@hanmail.net 조장희(010-5350-1796, anell@naver.com)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발 신 : 삼성 노동조합

제 목 :“삼성노동조합 출범1주년 경과보고 및 반사회적 기업 삼성 규탄 기자회견”

취 재 및 연대 요 청 서

1. 귀 언론사의 발전을 귀원합니다.

2. 삼성노동조합은 2012년 7월 18일 요일 오전11시 에 강남역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노동조합 출범1주년 경과보고 및 반사회적 기업 삼성 규탄 기자회견”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3. 이번 기자회견은 삼성노동조합 1년간의 투쟁경과를 보고하고,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 노동자 인권을 위해 싸우는 민주노총, 삼성일반노조, 반올림, 다산인권센터 등의 연대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여 삼성그룹의 노동조합 및 노동자 탄압을 규탄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4. 삼성노동조합은 2009년 1월 삼성에버랜드 노동자 4명(박원우,조장희,김영태,백승진)이 노동조합 결성을 결의하며 시작되었고, 삼성의 무노조 경영으로 자행된 온갖 회유와 탄압을 이겨내고 3년의 준비 끝에 지난 2011. 7. 18. 삼성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으로 설립되었습니다.

5. 삼성노동조합은 설립 직후 조합간부들이 3개월의 무급 휴직을 사용하여 전국의 삼성계열사를 순회하며 민주노조 설립을 희망하는 삼성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삼성노조 조직화를 위한 투쟁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조직화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노동자 연대를 구성하여 현재까지 삼성그룹 각 현장에서 투쟁에 힘쓰고 있습니다.

6. 삼성노동조합의 설립신고필증이 교부된 지난 2011. 7. 18.에 삼성은 지난 수년간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조장희 부위원장을 해고하였고 그 이후에도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부당징계 처분을 하였고 감시, 회유, 협박 및 부당노동행위를 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가로막기 위한 탄압을 계속 자행해왔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노동조합 간부 4명은 민주노조 정착에 대한 강한 열망과 오랜 동지애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의 무노조 칼날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음지에서 신음하고 있는 삼성노동자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1년을 열심히 싸워 왔습니다.

8. 삼성노동조합은 삼성의 탄압에도 삼성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자 사측에 수 차례 공문발송을 통해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사측은 이를 번번이 무시 하였습니다.

9. 삼성노동조합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삼성에 맞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우고 삼성에 민주노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열찬 투쟁을 해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결의 합니다.

2012년 7월 18일

삼성 노동조합

삼성노동조합 1주년 경과보고

- 2009년 1월 박원우, 조장희, 김영태, 백승진 삼성민주노조 설립을 결의함

- 2010년 1월~2011년 7월까지 노동조합 설립 준비위원회 결성 및 운영

- 2011년 7월 12일 삼성노동 조합 설립 총회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87128.html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715140455

- 2011년 7월 13일 노동조합 설립 신고(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131334311&code=940702

- 2011년 7월13~14일 조장희 부위원장 징계에 대한 삼성에버랜드 감사 진행

- 2011년 7월 14일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

- 2011년 7월 18일 삼성노동조합 설립필증 교부, 조장희 부의원장 해고.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7/h2011071820565521950.ht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182202295&code=940702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177506

- 2011년 7월 13일 노동조합 설립 전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동부 진정 제기

- 2011년 7월 16일~20일 김영태 회계감사에 대한 총 5차례 감사 요청 및 진행

- 2011년 7월 19일 “삼성노동조합 설립 경과보고 기자회견” 개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200313265&code=94070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8027.html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131.html

- 2011년 7월19일 손석희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조장희 부위원장)

- 2011년 7월30일 김영태 회계감사 1차 징계위원회 개최.

- 2011년 7월30일 노조의 기아차노조 방문을 기자회견으로 오인하여 인사 팀 차장이 박원우 위원장 근무지로 찾아와 관련서류를 강제로 탈취하여 문서파쇄기로 폐기. 장시간 고함을 지며 업무방해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0818010537

- 2011년 8월 3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삼성노조 박원우 위원장과 에버랜드 인사팀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진행조사내용: 삼성노조 간부들에 대한 강압적인 감사 진행과 무리한 징계위 개최/삼성노조 조합원에 대한 휴무․휴가 신청 및 변경 불가 등 불이익 행위/에버랜드 한마음 협의회의 삼성노조 비판 메일에 관한 건/인사팀 노무담당 간부들이 삼성노조 조합원들을 면담하자며 조합원들에 대한 험담을 한 것

- 2011년 8월 1일 삼성계열사 홍보 및 조직화를 위한 삼성계열회사 방문 및 노동조합 홍보활동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7462

- 2011년 8월26, 27일 삼성노동조합 노보 배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97618.html

- 2011년 8월 27일 희망버스 4차 참석

- 2011년 9월 2일 서초동 삼성본관 삼성노동조합 첫 집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1267

- 2011년 9월 15, 16일 삼성노동조합 노보 배포(9월16일 한계레 허재현기자 잠입 취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97618.html

- 2011년 11월 6일 삼성노동조합 건설 보고 기자회견

- 2011년 12월23일 쌍용자동차 희망텐트 방문

- 2012년 1월 6일 삼성에버랜드 비정규노동자 故김주경씨 패혈증으로 사망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315150544

- 2012년 1월 26일 故김주경씨 사망사건에 관한 규탄 기자회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34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112145611

- 2012년 3월 15일 삼성에버랜드본관 故김주경씨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산재신청에 대한 기자회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315150544

- 2012년 5월 1일 노동절 대투쟁대회 참석

- 2012년 5월23일 삼성노동조합에 대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중 일부를 중앙노 동위원회에서 인정함, 박원우 위원장 징계위원회 참석 통보

- 2012년 5월29일 삼성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징계 탄압 기자회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61722305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525066

- 2012년 5월29일 박원우 위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

- 2012년 6월 1일 아주대 북콘서트(다산인권센터) 패널로 참석(조장희 부위원장)

- 2012년 6월 2일 사원식당 노보 배포(오전, 오후)

- 2012년 6월 3일 사원식당 노보 배포(오후)

- 2012년 6월 11일 박원우 위원장 징계위원회 징계결정 통보(3개월 감급)

- 2012년 6월 13일 박원우 위원장 징계위원회 재심신청

- 2012년 6월 28일 박원우 위원장 징계위원회 재심

- 2012년 6월 29일 삼성노조에 대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행정소송 접수

- 2012년 7월 2일 부당노동행위 중앙노동위 결정에 대한 사측의 행정소송 제기

- 2012년 7월 3일 박원우 위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최종 통보(3개월 감급)

- 2012년 7월 18일 삼성노동조합 설립 1주년 기자회견 개최

기자회견문

무노조 경영을 자랑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또 하나의 가족이라 칭하는 “삼성”. 매출 기록 1위, 불황 속에서도 순이익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삼성그룹에 대한 신화가 허상이라는 외침과 증언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각 종 암에 걸린 노동자들의 증언과 죽음을 통해 삼성은 엄청난 초과노동을 시키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노동자를 방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던 노동자들에 대한 감청, 납치, 감금, 회유를 하여 민주노조를 저지시켰던 일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1년 전 오늘, 노동자로서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자 삼성에버랜드 사업장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삼성의 이익추구를 위해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쓸모없어지면 버려지는 부당한 대우가 반복되어도 노동자들이 뭉쳐 제대로 된 한목소리로 싸워본 적이 없었다. 더 이상 회사의 업무지시에 복종해야만 하는 삼성맨이 아니라 당당하게 일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노동자로 살고 싶어 노동조합을 꿈꿨고 노동조합이 드디어 세워진 것이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삼성의 탄압은 집요하고 치졸했다. 노동조합 설립과정에서 노조설립을 준비하던 조합간부에 대한 미행과 감시, 협박은 계속 이루어졌다. 삼성노동조합이 설립되기 직전 유령노조가 설립되었고 노조설립 1주일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였다.

삼성노동조합이 출범을 알리는 날, 노동조합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조장희 부위원장은 해고를 당했다. 같은 시기에 김영태 회계감사도 감사에 회부되고 결국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노동조합은 설립 후 첫 작성한 노동조합 신문을 에버랜드 내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배포했으나 삼성은 이것마저 폭력적으로 방해했다. 나눠준 유인물을 경비직원과 관리직원이 빼앗아 찢어버리고 유인물을 나눠주는 소수의 조합간부를 대응하기 위해 100여명에 가까운 경비직원과 관리직원을 동원하여 욕설을 하는 등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삼성의 행위에 대하여 중앙노동위원회 마저 일부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하였는데 삼성은 중노위가 부당노동행위에 대하여 인정한 것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중노위에서 부당노동행위에 대하여 일부 인정한 그날 삼성은 박원우 위원장에게 사규를 어긴 유인물 배포라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였다. 지난 1년 동안 삼성노동조합은 단체교섭을 위한 대화를 요청했으나 삼성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삼성은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방해와 법적 대응, 지속적인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무노조 경영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반노동자적인지 또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삼성노동조합은 그동안의 탄압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삼성자본의 문제점에 동의하고 함께 싸워온 연대단위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싸움을 통해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를 철저히 짓밟는 다른 투쟁사업장의 문제가 삼성의 문제와 별개가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다.

56명의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죽음과 22명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자본의 이익으로 인한 타살임을 알게 되었다. 삼성노동조합과 이에 동의하는 연대단체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더 이상 자본의 더러운 이윤을 앞세워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투쟁하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밝히는 바이다.

2012년 7월 18일

삼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