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을 세운 단군 왕검과 고구려를 세운 주몽,
백제를 세운 온조 등 널리 알려진 건국신화의 주인공 이야기에다 문학적
상상력을 보탠 장편 동화 시리즈가 선보였다.
하늘의 아들 왕검/ 강숙인 지음/ 김용철 그림/ 베틀북
대륙의 꿈 주몽/ 김종렬 지음/ 신은재 그림/ 베틀북
새벽은 여는 온조/ 김종렬 지음/ 양상용 그림/ 베틀북
[책마을 추천도서 ]
☆ 나머지 학교/ 이가을 지음/ 임소연 그림/ 재미마주 펴냄/ 값 6500원/ 저학년용.
선생님도 어린이도 모두 사라져버린 시골의 한 폐교. 어느 날 읍내 학교로
가는 통학 버스를 놓친 채옥이는 폐교가 된 ‘고운마을 초등학교’로 발길을 돌린다.
텅 빈 학교에서 채옥이는 혼자 선생님도 되고, 학생도 되어 하루를 보낸다.
그 뒤 채옥이는 버스를 놓치는 날이면 폐교에 가서 혼자 공부를 한다.
원래 ‘고운마을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아홉명인 작은 학교.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
모두의 손으로 학교를 가꾸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학교가 마치 아이들의 친구 같았다.
아이들은 사용하지 않는 교실이 안쓰러워 교실도 번갈아 가며 공부를 했다. 그러고도
남아있는 교실을 ‘나머지 교실’이라 불렀다.부르며 방과 후 그 교실에 모여 수다를
떨거나, 못다한 숙제를 했던 것. 이제는 초등학교가 ‘나머지 학교’가 돼버렸다.
마음을 붙이고 다녔던 학교가 사라졌을 때의 서운하고 애틋한 마음을 잘 그린 작품.
☆ 아들이 된 아버지/ 토마스 앤스티 지음/ 조기룡 옮김/ 김지윤 그림/
내인생의 책 펴냄/ 값 7000원/ 고학년용.
제목 그대로 아버지가 아들이 되고, 아들이 아버지가 되어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동화. 아들이 되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간 아버지는 교장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하고, 아들의 친구들에게 맞기도 하고, 아들의 여자 친구 때문에 아들 친구와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반대로 아버지의 역할을 하게 된 아들 딕은 식당에서 아이들처럼 전쟁놀이와 산적놀이를
해 골동품과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두 사람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이 바뀌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버지와 처지를 바꾸어 생활해보고 싶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
[새로나온 책]
☆ 하모니카를 부는 할아버지/ 이지현 지음/ 도서출판 홍 펴냄/ 값 7000원/ 3학년 이상
장애아인 영재의 눈에 비친 가족이야기를 담은 장편 동화.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 수상작품.
☆ 따귀는 왜 맞을까?/ 페터 아브라함 지음/ 게르트루드 쭉커 그림/ 강석란 옮김/ 국민서관
어린이들은 평소와 달리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는 등 부모님의 이해할 수 없는 반응에
가끔 당황한다. 이 책은 주인공 생쥐가 ‘어느 누구나 상황에 따라 공정하지 않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학년용(값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