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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교선 제7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8.7.31.(화)~8.1.(수)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가 주최한 제7회 세빛나캠프가 춘천 원코리아리조트와 가평 별비치 워터파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7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강교선 채팅방에서 나눈 뜨거운 간증들 중 일부를 올려드립니다. 캠프 현장에서 격려, 함께 해주신 강교선 김경로 이사장님, 정연기 부회장님, 영북지역회 김계림 회장님, 황연옥 권사님, 특강으로 능력의 말씀 선포해 주신 이윤식 교수님외 각자 맡은 한구석 밝혀주신 기독교육자 여러분, 기도와 물질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
제7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8년 8월 2일
강원지방회
서 기 성
2015년 대한민국 학교마다 기독교 동아리를 세워달라는 기도로 시작된 기독동아리연합캠프(세빛나)가 올해 여름 7회째를 맞게 되었다. 캠프가 진행될수록 성령께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시는 것 같다.
1. 사랑으로 드리게 해 주셨다.
캠프 시작 전에 내가 하는 모든 것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말씀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되면서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이 예수님께 드리는 사랑의 고백이 되었다. 사랑으로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캠프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차를 짐을 싣는데 사용하는 것도, 후원을 하는 것도, 시간을 쓰는 것도, 내 몸을 드리는 것도, 말씀을 나누는 것도 다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에 무언가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2. 캠프 전체가 메시지이고, 참가하는 모든 사람이 메신저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
예전에는 말씀을 통해 아이들이 변하는 것이기에 말씀에 초점을 많이 맞추었었다. 다른 모든 과정들은 아이들이 말씀을 받도록 하기 위한 부수적인 과정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캠프 때 성령께서는 캠프 전체가 하나님의 메시지라는 것을 보게 해 주셨다. 성령께서 사도행전에서 선교의 주체였듯이, 성령께서 캠프의 주체셨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가 성령님의 메시지이다. 물놀이, 식사, 공연, 분반, 말씀까지 전체가 메시지이다.
그리고 참여하는 전체가 메신저가 된다. 우리가 움직이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메시지로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아이들은 말씀 시간만이 아니라 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을 보는 것이었다.
그러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말씀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변하나 안 변하나에 초점에 맞춰져 있던 것을 바꾸어 주셨다. 훨씬 폭을 넓혀 주신 것 같다. 롱런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가볍게 해 주신 것 같다.
3. 성령의 역사는 생명이 중심으로 드려질 때이다.
토마스 선교사는 성경 세 권 전해 주고 대동강에서 목이 잘려 죽었다. 하나님은 그의 순교를 잊지 않으셨고, 평양 대부흥으로 열매 맺었다.
짐 엘리엇 역시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세상은 그의 죽음을 낭비라고 했지만 하나님은 기억하셨고, 나중에 아우카 부족 전체가 예수를 믿는 것으로 열매 맺었다.
열매는 하나님이 맺으시는 것이다.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사람일 뿐이다. 단지 제단 위에 산제물로 드려지는 것 하나가 우리가 할 일이다. 중심으로 생명을 드리게 될 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마음에 자유함이 임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변화 여부나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나 안 했나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도 되게 해 주셨다.
4. 대한민국의 학교를 살리는 기도의 중심지 – 세빛나 새벽 기도
지난 6회부터 자발적으로 기도하겠다는 아이들을 통해 둘째 날 아침 6시에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6회 새벽기도 때 기도하면서 받은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이 기도 모임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살릴 것에 대한 소망을 받았다.
이번 7회 새벽기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캠프보다도 대한민국의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 새벽기도에 더 기름을 붓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쩌면 일 년에 두 번 모여서 드려지는 이 새벽기도에 기름을 부으셔서, 이 기도로 말미암아 학교를 살리는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우리를 이런 기도의 자리에 부르셨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5. 우리는 문어처럼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매번 캠프 장소가 바뀐다. 그러다 보니 준비하는 스탭들은 항상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 강당, 숙소, 식당 모든 것들이 새롭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기획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 역시 그때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틀을 고수하지 않고, 환경에 맞게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따라 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은 이번 캠프에 너무 잘 적용되었다.
물놀이 장소가 계곡에서 워터파크로 바뀐 것은 대박이었다. 오후 시간을 고수하는 틀이 있었다면, 물놀이를 오전으로 바꿀 수 없었을 것이다.
처음 영화관을 대여할 때는 ‘신은 죽지 않았다 3’를 봐야 했는데, 먼저 보니 내용이 아이들에게 어려운 듯 했다. 그런데 교회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Son of God’을 보았고, 예수님의 그 사랑 앞에 얼마나 무감각했는지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서 본당을 빌려주셔서, 이 놀라운 예수님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에게도 예수님의 인격 앞에 다시 서는 시간이 되었다.
제7회 세빛나 여름캠프를 다녀와서
2018.8.2. 강원지방회 박현희
제7회 세빛나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첫1회 캠프가 화천 용호리 팬션에서 있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회가 되었다니 감사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뭔가 어설펐고, 인원도 작았지만 지금은 거의 200여 명이 되는 큰 캠프가 되어있었다.
인원도, 오는 지역도 많이 늘어났다.
내가 분반을 담당했던 학생들은 원주 대성중에서 춘천 대룡중에서 철원중에서 왔다.
내가 이 캠프에 임하는 마음은 감사였다.
주기철 목사님께서 만약 감옥에서 나간다면 하나님의 큰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내게도 그 마음이 부어졌다.
부족한 나에게 이 캠프에서 분반공부를 담당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이 감사했고, 어찌 내가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는 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 할 수 있는 자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너무 감사했다.
이전에는 학생들이 말씀을 잘 못 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하나도 들지 않았고 그저 감사만이 나왔다.
분반 첫 시간에 철원에서 온 어떤 덩치가 큰 학생이 짜증부터 냈다.
순간 분위기는 순식 간에 썰렁해졌다.
오다가 차가 고장나서 너무 더웠고, 수영도 늦게 가서 조금 밖에 못했고, 밥도 늦게 와서 꼴찌로 먹었고 등등 모든 것들이 다 짜증이 나 있는 학생이었다.
그래도 아무런 걱정이 되지 않았다.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많이 속상하지’ 등등 그 마음을 위로해 주었더니 조금씩 괜찮아져 갔다.
사랑의 마음이 있으니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당황하지 않게 되었고, 그 학생의 마음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결국 2번의 분반시간에 하나님께서 잘 해주셔서 11명 모두가 다 흔쾌히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임을 고백했고 전원 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1박 2일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서로 연결되면서 학생들이 부활하신 예수님 사랑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만나게 되는 시간들이 된 너무나 감사한 캠프였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에서 오신 백00선생님을 만난 것이 큰 축복이었다.
서울에서 교회를 다니고 계셨고, 동성애 반대로 인해 마음이 지쳐있는 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에게 백혈구와 적혈구 사랑을 말씀드렸더니 금방 마음이 녹아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셨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그 자료가 너무 좋다고 보내달라고 하셨다.
백혈구의 상대방을 품에 안아 녹이는 사랑과 적혈구의 자신에게 있는 산소 전부를 상대방에게 다 주고 죽어버리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대로 닮아있다는 말씀을 해드렸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김00샘과도 함께 교제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교제는 일부러 힘쓰고 애쓰는 교제가 아니었다.
캠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씀을 들으시고 식사 시간 등등 그냥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누었는데, 그 마음에 그대로 부활이 담겨져 버렸다.
캠프에서 움직이는 모든 교사들과 스탭들을 보고 그대로 마음이 다 녹아져버렸다는 것이다.
다 환한 웃음과 가식이 없고 기쁨으로 모든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이 다 합력하게 선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구나, 사랑이구나 알게 되었다.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귀한 캠프였다.
다음 캠프 때는 더욱 더 많은 학생들을 데리고 꼭 다시 오겠다고 하셨다.
이 캠프가 학생들만을 위한 캠프가 아닌 교사들에게도 힐링이 되며 힘을 실어드리는 캠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교사들이 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다음 겨울 캠프에는 주님의 사랑이 더욱 더 충만해서 사랑에 다 녹아지는
귀한 캠프가 될 줄 믿는다.
늘 주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임하는 세빛나 캠프가 되게 하소서 아멘!
제7회 세빛나캠프를 마치고
18팀 홍용일
올해 처음으로 분반교사를 자원하여 들어와 보니 그간 캠프운영을 위해 교사들과 스텝들이 얼마나 애쓰고 노력한 수고였을지를 온몸으로 알게 된 것 같다. 하나님이 이분들을 얼마나 사랑하실지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넘치도록 갚아 주시고 채워주실 것이 확실하다. "처음이라서 잘 몰르지만 눈치껏 따라 가보자"하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그러나 캠프기간 내내 분반교사로서 역할과 흐름을 좇아감에 있어 조금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준비가 갖춰진 진행과 운영이었다. 정말 이 캠프를 위해 미리 앞서 고민하고 의뢰하며 준비한 기획과 진행팀들의 수고가 어느 누구라도 함께 하고자 자원만 한다면 전혀 힘들지 않고 함깨 할 수있는 캠프가 된 것 같다. 물론 단순하게 회수가 거듭되며 만들어진 캠프가 되었기때문이 결코 아니다. 몇개월전부터 캠프를 앞두고 엎드리며 의뢰해온 지체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
중등인지라 팀별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을 때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이전에는 전체적인 말씀을 선포해 주시면 분반한 후에 그 말씀을 가지고 나누고 간증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었는데. 이제 말씀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이 캠프의 모든 것을 내가 책임져야 된다는 무거움이 밀려 왔다.
게다가 서기성 선생님이 "과거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이 아니라 내가 지금 만난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고 하니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생각하며 더욱 더 엎으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카톡을 통해서 "캠프 전체가 메세지다"라는 말씀이 많은 것을 자유하게 해 주셨다. 캠프 직전의 한 주는 연수때문에 다니느라 준비를 못하다가 막바지에 말씀을 준비하였는데, 주일 1부 예배를 드리며 어떻게 말씀을 준비해야 할지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자"였다. 내 생각과 관점으로 말씀을 풀어 설명하지 말자 하며 내 것을 모두 다 내려 놓고 짧은 시간동안 내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을 듣게 하자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 주셨다. 요2:22절의 부활 말씀으로 메시지를 준비하였고 이 부활이 바로 역사적 사실로서 그 어느 신화나 역사이야기보다 절대적 신뢰성을 갖고 있음을 파워포인트를 만들었다가(캠프 직전 우리 아이들이 예수에 관한기록 역사적 신뢰성이 있는가?란 유투브영상을 찾아 줌)결국 영상을 보여주게 되었다. 둘째 날에는 팀별 교제 시간이 짧아져 준비한 영상으로 하지 않고 아버지의 선택이라는 일화를 얘기해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그 사랑을 우리가 부홣로 본 것처럼 이제 우리도 삶속에서 내 안의 그 어떤 생각보다 말씀을 선택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나누어 주는 것으로 말씀교제를 마치는데 준비한 것보다도 오히려 더 끝을 잘 맺을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말씀을 받고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더 이상 마음으로 힘들어 하지 않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언제라도 역사하실 한 순간을 우리는 소망하기에 섣부른 나의 감정표현으로 아이들 마음에 빗장을 걸게해선 안된다는 것을 철저히 인내하고 배운 것 같다.
아이들을 보내며 "모두가 멋진 청년으로 자라라"고 일부 아이들을 껴안아주면서 보냈다. 정말 이시대를 살릴 우리들의 미래이기때문이다
낱낱이 캠프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도저히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그 수고와 은혜가 넘친 캠프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고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되니 오직 감사할 따름이다.
참여한 학생들,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협력하신 스텝들 모두에게 다만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아버지의 선택]
아주 마을 교회에 부임하시는 목사님이 들려 주시는 이야기이다.
오래 전 작은 어촌에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너무도 서로 잘 알고 사랑하는 사이였다.
아버지의 직업은 등대지기였다. 어느 늦은 저녁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일터로 갔는데, 그날 아들이 친구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지? 뱃놀이를 갔는지 먼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상황을 등대지기인 아버지가 등대불을 비추다가 발견하게 된다. 곧 뒤집힐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아버지는 지체치 않고 비상시이용되는 준비된 보트를 타고 그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막상 도착직전 아들이 탄배는 뒤집히고 어둠속에 아들과 친구는 물 속에 빠져들고 허우적 거린다. 처음에는 배를 보트로 끌고 올 작정이었으나 이미 배는 뒤집히고 아이들을 태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 보트는 2인용이라 그 순간 아버지는 누군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때 아들의 표정과 달리 이 상황을 판단한 아들의 친구는 당연히 그 선택은 본인이 아니라 아들일 것을 알고 사색이 되어 죽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때 그들을 향해 뻗어진 아버지의 손길은 ...
아들이 아니라 아들의 친구를 향해 뻗쳐졌다.
그리고 아들을 향해 아버지는이렇게 말한다.
"아들아 아들아 너는 죽어도 천국에서 다시 너를 만날 수 있지만
네 친구는 이대로 죽으면 지옥이잖아!!!"
이 때 아버지의 음성을 들은 아들은 모든 것을 알아들었다는 듯 아버지를 향해 웃음을 지며 '그래요, 아버지 우리 천국에서 만나요!!"하며 어둠인 물속으로 사라져 간다.
아들 대신 아들의 친구를 태우고 돌아오는 아버지 비록 친구에게 보이시지 않았을지라도 많는 눈물로 아들을 보냈을 것이다."
목사님이 이 이야기를 마쳤을 즈음 예배당 뒷편에 앉아 있던 몇몇 청년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하며 이러쿵 저러쿵하며 투덜거리기 시작하자
청년들의 앞에 앉아 있던 나이 지긋한 한 노인이 그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여보게들, 저 이야기는 실화라네.
바로 그 아버지가 나일세. 그리고 저 목사님이 바로 그 아들의 친구라네."
제가 지난 주일 낮에 지체를 통해 여기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아들 대신 아들의 친구를 택한 아버지처럼 예수님대신 우리를 택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국가서 만나자는 아들의 고백이 뭉클하게 합니다.
정말 이제 온 마음을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입술로만이 아니라 내게 주신말씀에 대해 즉시로 순종하는 삶
생각대신 하나님 말씀을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너무 긴 글 감사함으로 올려봅니다.
제 7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8.08.02.목요일
교대생 2학년 엄지나
벌써 세빛나 캠프가 7회를 맞이했다. 1회 때부터 지금까지 한 회, 한 회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지만 정말 이번에는 더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하게 된다.
세빛나 캠프가 시작되기 전, 미리 톡방에 올려주신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쭉 5번이었던 예배 시간이 3번밖에 없는 것 같아 보였다. 말씀을 듣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나로서는 왜 말씀 증거시간이 줄었는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활동들을 취소할지라도 말씀 듣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캠프 전체가 메시지인 거라고 하셨다는 선생님의 말을 전해 듣고 나서는 틀에 박힌 나의 생각을 회개하게 되었다.
중고등부 수련회를 앞두고 김승래 목사님께서는 우리의 목적은 아이들의 변화가 아니라 사랑인 것이라고, 사랑이 목적이라고 말씀하셨다. 세빛나 캠프도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이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눈에 보이는 열매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렇게 내 수준과 나의 틀에서 이 캠프를 바라보고 있던 마음이 걷혀지고 정말 내가 할 것은 사랑뿐이라는 마음을 부어주셨다. 물놀이를 할 때도, 레크레이션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찬양을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모든 것이 이 캠프를 주관하시는 성령님 아래 있는 것이었고, 예배 시간뿐만이 아니라 캠프 전체가 하나님이 아이들 한 명 한 명, 선생님들 한 명 한 명에게 주시는 메시지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캠프에 스텝으로 참여하는 우리 또한 그냥 잡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쁜 얼굴로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고, 조그만 섬김의 손길로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세빛나 캠프가 시작되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했던 세빛나 캠프였지만 그래도 여러 싸움들이 있었다. 내 눈에 갖가지 부족한 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뒤에서는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 음향 시설,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에는 좁아 보이는 강당, 미치도록 더운 날씨에 그닥 시원하지 않았던 내부, 집중하지 못하며 바닥에 있는 은박비닐을 뜯고 심지어 드러눕기까지 하는 아이들까지. 눈에 보이는 모습 앞에 이게 뭐가 되긴 될까 싶었다. 그런데 첫 예배를 드리고 쓴 간증을 나누는데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지만 언뜻언뜻 들리는 아이들의 고백 앞에서 나의 믿음 없는 마음을 하나님께 그대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가운데서도 역사하고 계셨고, 그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 여러 부족한 상황들이 아니라 나의 믿음 없음이었다는 것을 아이들의 간증을 통해 콕 집어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다. 누구보다 이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 하시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셨다. 어떤 가운데에서도 역사하시는 이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셨다. 그것을 똑똑히 보라고 하시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해주시니 상황은 같지만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 찬양 인도를 앞에서 하다보면 아이들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는데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활하셨네 예수!” 를 외치는 아이들, 오가며 이쁜 얼굴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아이들, 저번에 왔다고 먼저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해주는 아이들,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는 아이, 이 모든 아이들의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실까, 하는 마음이 되었다.
이 아이들이 이곳에 온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기적인 일이었다. 기독동아리는 학교에서 운영되기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인데 세빛나 캠프에 오는 아이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니 정말 기적인 것이었다. 마지막 파송 예배 시간에 축복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데 정말 아이들의 눈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아이들을 축복해주고 싶었다.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 것이라고... 정말 찬양의 가사가 나의 고백이 되었다. 벌써부터 다음 캠프를 기대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이 캠프가 있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선생님들의 손길과 땀, 그 눈물들을 기억하게 된다. 특히 엄청나게 더운 날씨에 그 뜨거운 불 앞에서 고기를 구워주시던 선생님들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차량으로, 물질로, 간식으로 후원해주시는 선생님들, 말씀을 증거해주신 선생님들, 새벽마다 기도해주신 선생님들, 멋진 공연을 선사해주신 선생님들, 찬양 스텝, 교대생 스텝, 그리고 전체 캠프를 기획해주신 원혁쌤과 서기성 선생님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이 세빛나 캠프가 계속될 수 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는 세빛나 캠프 가운데 드려지는 우리의 작은 수고와 눈물들을 하나님께서는 절대 잊지 않으시고 하늘의 상으로 갚아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다! 그리고 이미 아이들의 빛나는 모습을 통해 넘치는 보상을 받은 기분이기도 하다.ㅎㅎ
너무나 부족하고 또 믿음 없는 이에게 매 방학마다 세빛나 캠프를 통해 각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하게 하시고, 함께 기도하게 하시고, 너무나 귀한 아이들과 1박 2일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시니 너무나 감사하다. 서기성 선생님의 말씀처럼 시대는 점점 악해지고, 또 악해지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이 어린 영혼들을 키우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나도 수많은 선생님들과 마음을 합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 이 어린 영혼들을 사랑하는 일에 모든 마음을 쏟기를 원한다. 함께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것 자체로 감사합니다. 더욱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 기독 동아리가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곳에 온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꿈을 꾸고, 이 아이들이 세상의 빛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제 7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8. 8. 2. 목
춘천교대 강태현
이번 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카톡방을 통해 성령께서 어떻게 인도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다. 캠프가 거듭될수록 경험이 쌓이니 지난번보다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생각은 매 캠프마다 낮은 마음으로 엎드리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일찌감치 깨졌다.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자칫 틀에 박힐 수 있는 운영을 오직 성령님께 맡김으로써 더 유동적이고 자유롭게, 그러나 아무것도 모자라지 않게 캠프를 계획하셨다. 예배시간만 메시지인 것이 아니라 캠프 전체가 메시지이기에 모든 과정을 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다는 서기성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스텝으로 섬길 수 있는 교대생이 많이 늘었다. 3학년인 나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처음 오는 1학년 아이들을 잘 훈련시켜서 스텝 후임자(?)를 양성시키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등록부터 혼선이 있었다. 명찰에 오류도 많고 팀배정과 숙소배정이 선명치 않아서 우왕좌왕하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 생각에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 원혁샘께서 나에게 조용히 오셔서 혹시 등록문제로 마음이 상한 스텝이 있지 않냐고, 일이 잘못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우리가 기쁨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오히려 우리를 걱정하셨다. 그 말에 일만 보고 교만해져있던 내 마음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어떤 눈물과 기도로 이루어진 캠프인지 알기에 실수가 없어야한다는 생각에 내 초점은 영혼이 아니라 완벽한 진행에 있었다. 그것이 틀어졌을 때 나는 캠프에 폐를 끼쳤다는 생각만 했지, 처음 와서 벌어진 일에 당황했을 동생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누구보다 캠프가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실 원혁샘이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고 계시는 걸 보니 내 생각이 얼마나 짧고 얕은지가 보여 마음이 참 민망했다.
이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보다 더 큰 은혜를 받는 사람은 항상 우리 스텝들이다. 우리의 얼굴에 기쁨이 임하는 것,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넘치는 것이 모든 것의 우선이다. 이 마음을 바로잡고 보니 그 뒤로는 내 마음에 완전한 자유가 임했다. 몇 번 먼저 와 봤으니 내가 좀 안다는, 누굴 가르쳐보겠다는 모든 교만을 버리고, 뭐 하나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긴장감을 버리고 모든 상황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캠프가 끝날 때까지 큰 기쁨과 자유가 우리에게 그대로 임해버렸다. 내가 뭘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동생들을 보니 정말 쓸데없는 염려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캠프에 함께하면서 배운 것은 아이들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분명 있었고, 날은 더웠고, 실수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하나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오직 큰 소리로 신나게 찬양하는 아이들의 찬양소리이다. 아이들의 진솔한 고백이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사랑의 수고이다. 아이들 한명 한명의 모습이 완벽하지 않아도, 기대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아도 이 캠프 자체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의 기도보다 더욱 응답하신다.
1박 2일간 아이들 마음에 심어진 복음의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가 너무나 기대된다.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내 마음과 눈을 열어 나를 성장시키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우리를 사랑으로 대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세빛나 캠프의 스텝으로 섬기며
18.08.02 춘천교대 이하은
교대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제7회 세빛나 캠프. 내가 어떤 것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도 정확히 몰랐지만 많은 기대를 가졌었다. ‘세상에 빛이 되는 너와 나’라니 이름부터 뭔가 감격적이었다. 무더위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세상에 빛이 될 기독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자리에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새벽예배가 끝나고 땡볕에서 짐을 옮기고, 캠프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정신없이 자다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전 팀이 아직 나가지도 않은 상황에 바닥부터 청소하고 옮길 짐은 많기도 많아 사실 시작도 전에 지치려고 했었다. 그래도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성령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캠프의 목적과 본질을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바닥에 있는 먼지 하나를 쓰는 것도 내 사랑하는 주님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니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힘이 절로 났다. 더욱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심지어는 기쁘게 직접 할 일을 찾아 돕는 스텝친구들을 보니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돼 나까지 더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보니 금방 아이들이 도착할 시간이 되었다.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하나님 앞에서 참 귀하게 여겨질 아이들이란 게 보였다. 곧 찬양이 시작되었는데 앞자리에 있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만 열심히 찬양하고 뒷자리로 갈수록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산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찬양 때 뿐만 아니라 말씀선포시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져 ‘이 정도로 집중을 못해도 되나? 원래 이런건가?’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세상의 빛’이라는 이미지와 반대되는 학생들을 보고 순간적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할 뻔 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들의 모습에 내 어린 시절을 겹쳐 보여주셨다. 모태신앙인 나도 어릴적부터 교회수련회에 매번 참가했지만 때로는 마음이 딴 곳에 있곤 했다. 나도 그 시절에는 수련회 말씀에 집중 못하고 졸거나 친구와 떠들기도 했고 노는 시간만 기대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때 수련회에서 배운 찬양과 그때 수련회에서 암송한 말씀들이 어린 내 마음속에, 내 머릿속에 박혀 있었고, 결국 그것이 내가 사춘기 한 때 미적지근 하더라도 하나님을 결코 놓치지 않을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이 마음이 드니 집중하지 못하며 돌아다니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스럽고 귀하게 보였다. 이 아이들도 분명히 나처럼 저도 모르게 일상 속에서 찬양과 암송과 간증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녁시간에는 각지에서 온 친구들, 리오팀, 교대팀, 선생님팀이 공연을 선보였는데 전문적 공연팀인 리오를 제외하면 비록 완벽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우리들의 공연을 기뻐받으시는 마음 하나는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사실 그거 하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욱 뜨겁게 호응할 수 있었고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다.
캠프 직전에 서기성 선생님께서 우리 전체가 메신저로서 성령충만함을 잃지 말자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자고 하신 말씀이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는 게 느껴져서 내가 이번 캠프를 기도로, 간절함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일만 하는 스텝이 아니라 영적으로 캠프를 준비하는 스텝으로 섬길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캠프장소에서 내가 기도를 더 쌓지 못했다는 것이다. 말씀이 선포될 때 마음으로라도 더 기도하지 못한 것, 새벽예배 때 기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 세빛나 캠프에는 현장에서 더욱 기도를 쌓아야겠다. 하나님의 관점을 유지하며 감사와 사랑과 섬김으로 세빛나 캠프에 임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세빛나 캠프
2018.8.2.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 진월출
세빛나 캠프에 참가하고 난 후 기록한 선생님들의 소감문을 보면서 한 성령님께서 인도하셨음을 본다. 소감문을 올리신 선생들과 동일한 마음이기에 두 가지만 기록해보고자 한다.
1.어린 아이와 같은 믿음
이번 캠프는 유독 저학년이 많이 참석한 것 같았다. 1학년 친구들도 많았는데 이 친구들로 인해 캠프 분위기가 살아났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목청껏 찬양하고 말씀 선포에 반응하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기록한 말씀을 그대로 받고 고민하는 간증을 보면서도 놀랐다.
반을 맡지 않아서 뒤에서 말씀을 들었는데 뒤에서 보이는 모습은 떠들고 말씀을 전혀 듣지 못하는 중고등학생과 고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찬양 소리가 힘차고 질문을 하면 손을 번쩍 들고 대답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캠프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은 오히려 캠프를 진행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나의 잘못된 생각이 깨어지는 시간이었다. 왜 예수님께서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말씀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세상 것이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야 함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2.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강당 뒤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며 예배에 동참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낙심이 되었다. 중 2 막내아들도 캠프에 참여하였는데 저녁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다. ‘이 캠프를 위해 얼마나 많은 물질과 헌신이 드려지고 있는데.. 어쩜 이럴 수 있지? 이렇게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물질과 시간을 쏟아 부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그래서 아들을 만나서 “중심으로 예배를 사모하지 않을 거면 여기 있지 말라고 네가 원하면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매번 캠프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감각 없게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다음 캠프에는 참여를 시키지 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참여한 새벽기도 시간!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라는 마음을 보여 주시면서 회개하게 하셨다. 이 캠프를 통해 단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온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이 보다 더한 물질과 시간을 투자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회개가 되었다. 이 캠프를 통해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쏟아 부으실 것인데...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니 ‘차라리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아이들만 캠프에 참여케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등 내 생각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회개합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들러리가 되더라도 계속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그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섭씨 40도에도 하나님은 일하신다!
한 목표를 향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신 세빛나 캠프
2018년 8월 2일
15팀 교사 홍천고 김 종 신
세빛나 캠프를 앞두고 매일 경신되는 최고 온도를 보면서 이번 캠프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캠프를 무사히 마치기만 해도 성공하지 않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동안 흘리지 못한 땀을 캠프를 하면서 다 쏟아낸 것 같다. 조금만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교사도 학생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일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하지 못해 마음에 부담이 있었다. 분반 말씀을 증거 해야 하는데 엎드리는 시간을 갖지 못해 맡겨주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염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는 참 좋은 아이들을 준비시켜주셨다. 홍천, 평택, 인천에서 온 아이들 7명이 같은 조가 되었는데 아이들의 마음밭이 얼마나 좋은지...사실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힘들었는데 만약에 아이들까지 힘들게 했다면 나를 바라보며 눌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나를 아시고 위로라도 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을 통해 기쁨과 감사를 부어주시는데 너무나 감사가 되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전체적인 진행이 자꾸 늦어져 중등반은 작년보다 말씀 증거 하는 시간이 줄었고 그마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작년보다 디테일하게 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데 이 마저도 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뭐가 좋았냐고 물어보니까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냥 다 좋았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반 아이들한테만 물어본 것이 아니라 무뚝뚝해 보이는 남편의 학교 아이들에게도 물어보니 “진짜 재밌어요! 겨울에 또 올거예요” 내 생각에는 웬지 말씀을 많이 들어야지만 행동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캠프는 날씨는 무더웠지만 캠프전체에 기쁨이 흘렀다는 알 수 있었다.
무엇을 해도 아이들은 기뻤던 것이다.
처음 캠프에 도착해서 이 무더위에 과연 성령의 역사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깨기 시작한 것은 아이들만 좋았던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있는 것을 보면서이다. 서울에서 오신 백수진 선생님은 어떤 순서 한가지 때문에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캠프 그 자체가 선생님에게는 충격이고 감동이 되셨다고 하셨다. 무엇을 해도 선생님에게 그대로 역사가 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너무도 달랐던 것이다.
돌아보니 딱 하나 꼬집어서 이것 때문에 잘 됐다고 말할 수 없다. 중심으로 드려진 마음을 통해 하나님은 이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하셨던 것이다. 정말 이런 마음들이 모여 캠프 그 자체에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 보이니 중심을 온전히 드리지 못한 것에 회개가 되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이렇게 변할거야! 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바로 성령님의 역사를 제한하는 것이었다. 말씀 하나만 잘 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역사는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 더운날 홍천, 철원, 고성, 인천, 경기, 서울등 멀리서 아이들을 인솔해 오시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 진행을 맡은 스텝들, 뙤약볕에서 고기 굽느라 사우나 찜질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신 선생님들, 분반을 맡은 선생님들, 멀리서 간식을 준비해 오신 선생님들, 공연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청년 선생님들, 캠프를 위해 기꺼이 방학을 내 놓고 정말 목숨을 드려 기도하고 준비하신 선생님들, 또 후원으로 함께하신 선생님들.. 등등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것들이다. 아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다음세대를 살리는 귀한 사명자로 세워지길 바라는 그 목표를 향한 우리들의 간절함 때문에 하나님은 이런 마음들과 땀방울들을 사용하셔서 날마다 경신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말씀 그대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신 것이었다.
마지막 날 “Son of God” 영화를 2번째 보면서 다시 마음속으로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보여 진 장면은 예수님의 죽음은 100%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나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제자들이 똑똑히 봤다는 것이다.
아무 상처 없이 깨끗하게 죽었거나 예쁘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도 기절초풍할 일인데 예수님이 죽은 시체는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그 시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셨다! 그 모습을 제자들이 봤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는가! 완전히 죽었는데 완전히 살아난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 하신 모든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이 믿어졌을 것이고 이제는 부활하셔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콩으로 메주를 쒀도, 그 어떤 말씀을 해도 믿었을 것이다.
제자들이 어떻게 부활을 보고 순교까지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물론 부활을 직접 본 것도 있었겠지만 변함없이 한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보내주신다고 약속 하셨고, 그 보혜사 성령님이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이제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100%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알아졌다. 그래서 제자들은 혼자가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흔들림 없이 복음을 전하다가 모두 순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 제자들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새롭게 깨달아졌다.
영화를 보면서 내 모습과 제자들의 모습을 비교해보니 똑같이 부활을 봤다고 하지만 보이는 현상이나 느낌, 감정으로 내안에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얼마나 놓치고 있는지...
그런데 부활이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고(fact)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모든 말씀이 실제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지금 내안에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도 분명한 팩트이다. 지금 세상이 아무리 말씀과 반대로 악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예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만 놓치지 않는다면 이 어마어마한 능력이 제자들을 순교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처럼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7번째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나서
양구 죽리초 교사 현대
이번 캠프에는 온전히 참가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 춘천과 가평을 이틀동안 오가며 캠프에 참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내 마음은 천국잔치가 열리는 세빛나 캠프에 있었다. 오가는 차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함을 느꼈다. 참으로 부족한 종이지만 어떠한 모습이더라도 쓰임받을 수 있게 해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저녁 강의가 막 시작하려던 때에야 도착해 대강당 뒷자리에 자리 잡았다. 중고등 학생들이 대부분인 뒷자리. 전혀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 틈 속에서 저녁 강의를 들으며 내 마음밭이 뚜렷히 보였고 회개의 기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기도로 캠프를 준비하지 않은 죄.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과 내 시선이 참으로 극명히 대조되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을 인솔하면서도 세상에 흠뻑 취해 자신들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 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낙심이 찾아왔었다. 과연 이 아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심길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강당 뒷켠에서 강의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어떠했던 세상을, 그리고 나를 사랑하셨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고, 자기가 주인되어 하나님의 원수되었던 흑암 같은 세상’을 사랑하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셨다.
어둠 속의 빛처럼 극명히 대조되는 그 사랑. 창세 전부터 정하시고 죄인이었던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에게 생명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그대로 보여졌다. 내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께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아이들을 내 마음 안에서 판단 정죄한 죄를 회개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니 캠프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이 마구마구 부어지는 곳이였다. 어떤 상황 속(날씨, 아이들의 모습)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해 아이들을 품고 사랑하는 손길들이 느껴졌다. 학교에 있으면 아이들을 참으로 수많은 체험 활동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을 아이들이 체험하게 됨을 확신한다.
세빛나 캠프는 사랑의 천국잔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사랑을 마음껏, 힘껏 쏟는 기쁨의 장이다.
세빛나 캠프를 계획하시고, 이끄시고, 각처에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섬김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세빛나 캠프를 통해, 그리고 계신 곳에서 사명을 다하는 그 섬김을 통해 한 생명이 길러지는 줄 믿습니다. 또한 이 모든 걸 공동체 안에서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8.08.01. 철원지역회 최창석
1. 잠언14: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세빛나 캠프를 준비하며 학생들을 초청하는데 있어서 마음에 큰 싸움이 있었다. 내 생각에 좋고 나쁨의 기준이 들어온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겨울캠프에 초청했던 학생들이 너무나 캠프 분위기를 좋지 않은 분위기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니 내심 이 학생들이 캠프에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캠프 소식을 전하자마자 내 생각에 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하겠다고 먼저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 이 일을 두고 기도하며 묻는데 잠언14: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말씀을 기억나게 해 주셔서 내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 앞에 회개하고 흔쾌히 학생들을 초청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예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시며 살리신 생명인데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 것이 예수님을 믿지 않은 악한 죄임을 회개하고,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달려갈 수 있었다.
2.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라
처음 공동체의 중고등부수련회 교사로 부름을 받았다. 김승래목사님의 부름에 ‘감사합니다’로 응답하고 중고등부수련회를 함께 준비하고자 기도하고 담당학생의 이름을 새벽마다 기도로 올려 드렸다. 그리고 말씀의 흐름을 알고자 청강생으로 수련회 한 달 전부터 말씀을 듣는데, 복음이 마음 중심에 새롭게 새겨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중고등부 예배를 통해 복음이 선명히 새워졌고, 복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는 말씀을 알았지만 중고등부 수련회가 시작되자 실전에서 복음의 칼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고 허둥지둥 대며 지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았다. 중고등부 수련회 첫째 날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하루를 돌아보며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회개가 되었다. 선명한 복음을 가졌고, 복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는데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지 못한 아쉬움과 전지전능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한 마음이 드러나니 눈물이 나왔다. 세상에 가장 귀한 복음을 가졌으면서도 머뭇거리고 상황과 환경을 보며 주저하는 마음을 회개하고 다시금 성령의 권능으로 복음을 증거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2일째를 보내게 되었다.
2일째 일정을 다 마친 후에 하나님께 감사가 되었다. 복음을 전하고 한 심령을 대하는 마음이 내 원함과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기에 끝까지 주의 마음과 주의 사랑을 품고 섬기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중고등부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단련시키고 한 걸음 더 믿음으로 달려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심에 감사가 되었다. 딱딱하게 굳은 학생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터치하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사랑으로 관계를 맺으며 또 다시 주와 함께 달려 나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끝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소망의 삶이 있어 진정 감사하고 감사하다.
3.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으리
드디어 세빛나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 되었다. 4시50분에 일어나 기도를 하려는데 생각이 찾아 왔다. 운전을 해야하고 랜터카를 찾아야하고 약속시간에 학생들을 만나야 하고 개인 짐을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났고, 동시에 피곤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좀더 잠을 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도시간을 외면하게 되었다.
철원동송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간에 맞춰 찾아왔다. 차량탑승을 마치고 별비치워터파크로 이동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네비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 화악산을 넘는 길로 들어섰는데, 언덕이 너무나 가파르고 심해 스타렉스가 길 가운데 멈추고 만 것이다. 너무나 당황하고 있을 때 관광객 중에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이 다가와 길 가운데 멈춘 차를 갓길로 주차를 해 주시면서 이 차로는 이 고개를 넘을 수 없다고 했다.
어찌해야할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렌터카 사장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하니 렌터카 사장님이 차를 구해서 오겠다고 하셨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렌터카 사장님이 고장난 차가 있는 곳까지 오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참담했다.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대한 워터파크 물놀이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일단 렌터카 사장님에게는 대책을 세워서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세빛나 진행부에 연락을 하니 차를 보내 준다고 하여 산 중턱에 있는 길에서 2~30분을 기다리는데, 학생들을 태워줄 차량이 도착해 실어 보내고 고장난 차를 세워두고 렌터카 사장님을 기다렸다.
렌터카 사장님을 기다리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나 정확한 하나님, 죄를 책망하고 회개하여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끄시는 성령을 만나게 되었다. 산 중턱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를 하는데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나 확실하고 기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선명하게 각인시켜 주심에 감사가 되었다.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치 않으리 예수님께서 새벽에 아버지께 드린 기도, 베드로가 시간을 정하고 아버지께 드린 이 기도가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성령님께서 삶을 통해 가르쳐 주신 날이었다. 아버지여 매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성령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게 하소서. 아멘.
4.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선하십니다.
철원여고 컴앤씨 학생이 세빛나캠프 장기자랑을 준비하겠다고 하며 찬양연습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혼자 할 것인가? 도움반 친구와 함께 할 것인가? 고민하며 도움반 친구와 함께 연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움반 친구의 마음은 캠프장에 와서도 흔들렸다. ‘나는 못해, 난 안할거야.’ 그래도 도움반 친구를 달래며 함께 하자고 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세빛나 캠프에 몇 번 참석했던 선배가 자신도 하겠다고 하며 힘을 보태주었고 3명이 함께 찬양을 연습하며 준비를 했다.
그러나 공연시간이 다가올수록 도움반 학생의 마음은 더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공연시간!!! 철여고 찬양팀 3명이 무대에 올라가 ‘하나님 사랑 내가 노래해 그 사랑~~~’ 찬양을 부르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찬양을 부르는 학생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현장에서 확실히 볼 수 있었던 사건이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진 성령의 역사임을 보았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내 느낌으로도 화음도 잘 맞지 않고 부족함이 많은 찬양이었지만 뛰어난(?) 청중들의 환호로 앵콜이 터져 나왔고 ‘찬양하세, 찬양하세’ 앵콜 곡을 부르는데 감격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공동체 안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행하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을 산제사라는 마음이 드니 하나님께 감사, 감사를 올릴 뿐이다. 아멘.
5. 다사 다난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30명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늦게 나오는 학생, 캠프에 가는 도중에 차가 길 가운데 멈춘 일, 코피를 흘린 학생, 점심이 늦었다고 점심을 거부한 학생, 숙소에 냄새가 난다고 밖에서 잔다고 하는 학생, 캠프장을 나갔다가 돌아오겠다는 학생, 신발을 잃어버린 학생, 멀미가 심해서 힘들어 하는 학생,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서 힘들어 하는 학생, 힘들다고 우는 학생, 매사에 불편한 것을 표현하며 짜증을 내는 학생 어느 것 하나 감당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진다는 말씀을 의지하여 주만 바라보고, 주만 의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하는 가운데 드러난 문제들은 많이 보였지만 마음은 평안한 가운데 머물 수 있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나의 하나님이심이 너무나 선명하니 걱정 근심에 빠져 벌벌 떠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운행하시고 만유를 통치하시는 주님의 다스림이 지금 이곳에 임하고 있다는 마음은 평안 그 자체였다.
또한 주님의 다스림이 곧 사랑이라는 마음이 임하니 문제가 문제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믿음으로 화답하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승화되는 것을 고백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영광스런 고백을 올려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아멘.
6. 끝맺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철원여고 찬양팀이 겨울캠프에는 찬양 말고 댄스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기쁨의 소망이 되었다. 또한 철원고 남학생들과 함께 하자고 제안 하는데 더욱 큰 소망이 되었다. 가능하면 선생님들도 함께 하자고 하는데 음치며, 몸치인 나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OK로 화답하며 겨울캠프를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품게 되었다.
이번 캠프는 함께하는 것이 능력이라는 것을 심령골수에 새겨 주셨다. 또한 내 눈으로 보는 아이들이 아니라 세빛나 캠프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확실히 미래세대를 이끌 주역들이라 믿는다. 아멘.
제7회 세빛나 캠프를 참여하고
원주지역회 엄하영
세빛나 캠프에 3번째에 참석하게 되었다. 신랑(박은혁쌤)이 반 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을 먼저 받아 자연스럽게 나도 함께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사라는 직분이 부담스러워서 스텝으로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마음에 좀 찔림이 왔다. 너무 감사하게도(?) 분반 명단이 결정되어 확인해봤는데 내가 교사가 되어있었다. 그것도 2팀에!!!
부랴부랴 헤이해져있던 마음을 다잡고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우리 분반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하게 되었다. 간절하게 더 엎드리지 못한 것이 회개가 되었지만 이 아이들을 마음껏 사랑하는 1박 2일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았다.
1. 아이들을 마음껏 사랑하게 만든 캠프
나의 틀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이 부음바 되어 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귀한 시간을 누리자는 마음으로 캠프에 참여했다. 결론적으로 완전 대박이었다.
이번 캠프는 너무나 많은 참가자에 최고로 어우선하고 집중을 하지 못한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아이들을 만난 최고의 캠프였다.
우리 분반 아이들은 홍천,춘천,인천의 4학년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이었다. 너무너무 예쁘고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고 말씀을 듣는 태도가 참 멋진 아이들이었다. 맨 앞줄에 앉아서 설교하시는 선생님들의 대답에 잘 대답하고 퀴즈도 열심히 참여하고 상도 받은 아이들 중 몇명이 우리 분반 아이들이었다. 그냥 바라보는 것 만이어도 내 입에 미소가 줄줄 나왔다. 체력이 많이 안되어서 조금 떨어져서 벽에 기대어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아이들은 선생님이 옆에 있든 있지 않든 예배가 지루해도 끝까지 앉아서 들으려고 노력한 아이들이었다.
특히 홍천 남산초 4학년 아이들은 말씀을 막 흡수해서 받아들이는게 너무나 예뻤다. 이 아이들 중 교회에 안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처음으로 캠프에 참석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부활의 확증을 확실하게 붙잡았다고 아이들이 간증문을 통해 고백하는데 정말 감격이었다. 인천 소망교회 아이들도 처음이라 캠프 말씀이 길어서 지루할 수도 있었을텐데 꾹 참고 간증문도 정말 열심히 순종해서 적어주었다. 이 아이들 마음가운데 복음의 본질..예수님의 부활의 확증과 삽자가 사랑, 그리고 언제나 예수님과의 사랑의 동행이 마음가운데 박힌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다. 교사인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지만 성령께서 이 모든것을 주관하시고 역사해주심을 이전 캠프보다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아이들 때문에 세빛나 캠프가 존재하는 것이로구나.. 우리가 보기에는 참 부족한 아이들의 모습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이 캠프를 통해 다음세대에 복음의 사명자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에 큰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참여했던 것 중에 나는 가장 수월했고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힘드신 분들도 많으셨지만ㅠ) 이렇게 간증을 열심히 순종해서 내가 닥달하지 않아도 스스로 적은 아이들이 없었었다. 나는 최고의 아이들을 만난 최고의 캠프였다.
2. 함께하는 동역자
교사분들,스텝분들,캠프의 모든 걸 맡아서 진행하시는 원혁쌤,뒤에서 묵묵히 모든걸 끌어가시는 서기성 선생님.. 설교준비하시는 배성희 선생님 등등 이분들을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감동이고 존경스럽고 뭔가 마음에서 울컥하고 너무나 좋다. 함께하는 게 그냥 좋았다. 리오 청년분들도 정말 존경스럽고 우리 춘천교대 스텝분들도 참 짠하고 멋졌다. 이윤식 교수님께서도 너무나 어수선하고 산만한 상황이셨는데 끝까지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말씀을 증거하시는 그 중심과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다.
복음으로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에한 에베소서 3장 6절의 말씀이 실제가 되어 누릴 수 있는 이 현장을 어디서 느껴볼 수 있겠는가! 오직 세빛나 캠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항상 캠프가 시작되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다음에 가게 되는걸 고민하게 되는데... 캠프 참여는 끊을 수 없는 중독이 되는 것 같다. ㅎㅎ
3. 다음세대를 세우는 양육의 최고봉 캠프
마지막 파송예배때 서기성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눈에 보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 같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우리 신랑네 분반 아이들은 6학년 2명의 남자애들이었다. 참 정신없고(?) 예배말씀듣는데도 다른아이들을 건드리고 장난쳐서 도무지 말씀 듣는 태도가 완전 아닌 아이들이여서 신랑도 힘들어했다. 캠프에도 3번 이상 참석하고 복음에 대한 말씀도 많이 듣는 모태신앙 아이들이여서 마음이 높아서 그런가 정~~~말 신랑이 힘들어했다.
신랑이 그 아이들에게 왜 캠프에 참여했냐고, 부모님들이 억지로 보냈나고 하니까 또 그건아니랜다^^;;캠프가 재미있어서 참가했단다^^;,;; 우리분반 아이들과 달라도 넘 다른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넘 높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내 생각을 성령께서 깨뜨려주신 계기가 있었다.
리오 공연 마지막 후, 이명렬 사회자님께서 사랑하기 때문에를 리오팀과 함께 춤출 아이들은 모두 무대 위로 나오라고 했다. 그런데 난 깜짝 놀랐다. 우리 신랑네 그 6학년 엄청 말 안듣던 그 2명이 힘차게 무대로 뛰쳐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즐겁게 음악에 맞춰 기뻐 뛰는 것이었다!!!
아.... 정말 회개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나갈자가 어디있느뇨. 누가 나를 위해 저들에게 갈꼬..." 라고 탄식할때 "제가 여기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담대하게 뛰쳐나갈... 사람이 바로 저 아이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성령께서 똑똑히 보게 해주셨다.
반면 나는 뭐 때문에 안되요. 뭐 때문에 힘들아요 핑계만 대며 주저할 중심이라는 것을 비춰주셨다.
그 아이들이 기뻐하며 손을 번쩍들고 공연 무대로 뛰쳐나가는 모습과
서기성 선생님의 마지막 설교말씀이 오버랩되면서
귀하고 귀한 다음세대의 아이들을 키울 이 세빛나 캠프가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이 캠프를 위해 계속적으로 후원하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된다.
우리나라 상황은 정말 암흑이 되가고 있다. 답이 없는 것 같고 답답하다.
하지만 여기서 빛이 보인다. 복음을 들은 이 아이들이 빛이고 해답이다.
세빛나 캠프는 무너져가는 마지막 시대를 살리는 순교의 사명자들을 키우는 하나님의 자존심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일제강점기때 남강 이승훈 선생님이 세웠던 오산학교는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했다.
주기철 목사님 그 한분의 순교로 무릎꿇지 않는 수천명의 청년과 사람들이 있었다.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그 한명의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귀한 사명자가 이 캠프로 인해 나올 것을 믿는다.
캠프가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참여할까 날까 고민했던 중심을 회개한다. 아마 다음번에도 고민을 할 수는 있겠지만....(^^;;ㅎㅎ)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어떻게든 인도함 받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우리가 계속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제7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8.8.2.목. 강원지방회 배성희
처음 30여명으로 시작했던 세빛나 캠프가 일곱번째를 맞이했고, 인원은 220명 정도가 되었다. 가장 뜨거운 여름날, 이 귀한 일로 땀을 흘리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하다.
1. 말씀 준비
여러 여건상 첫 예배를 야외 식당에서 전체가 드려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마음이 완전히 낮아졌다. 폭염이 몰려오는 여름날, 초등 1학년부터 고3까지 아이들을 모아놓고 선풍기 몇 대 돌아가는 야외에서 말씀을 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사람이 어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그냥 하나님께 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2천년 전에 영상자료도 없던 시절, 산에서 들에서 말씀을 전하신 예수님이나 제자들이 생각 나면서 성령께 맡기고 말씀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환경을 인도해 주셔서 강당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초등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그 자체로 엄청난 자유가 임했다~^^*
두번째 말씀을 맡았던 황창환 선생님이 시아버님 장례로 인해 그 시간까지 내가 인도하게 되었다. 항상 전하는 복음이지만 말씀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캠프에 참여하게 될 아이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같은 내용, 같은 복음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대가 너무나 악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어둠 가운데서 아이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키고 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것을 지나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명자로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간절한 마음이 되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각 학교에 그런 사명자들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아이들 마음에 가득 부어지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준비했다.
고민하면서 며칠을 앞두고 있을 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누군가 큰 소리로 말해주는 것처럼 “2천년 전으로 돌아가라!”란 제목이 생각이 났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이 되어야만 이 시대를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말씀은 ‘부활로 십자가를 바라보라!’로 정했다. 모르는 말씀도 아닌데 설교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진통이 따랐다. 아이들에게 확실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언어를 재정리하는 시간이었다.
2. 아이들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꿈을 꿀 수 있다.
매회마다 인도하는 설교였는데, 이번에 참가한 아이들이 확실히 말씀을 잘 들었다. 성경의 신뢰성을 시작으로 예수의 역사성, 부활의 역사성, 그리고 요2:22의 역사까지 이어 갔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상충되는 상황에서 자기도 모르게 갈등하고 있던 아이들이 명쾌한 답을 얻게 된 것이 간증에 드러났다. 두번째 말씀은 부활로 십자가를 바라보면 십자가에서 누가, 왜, 어떻게 죽으셨는지를 알게 되고 그것이 하나님 사랑의 확증인 것에 포인트를 맞추었다. 감정적 접근을 완전히 배제하고 하나님의 사랑도 부활처럼 확실히 보여 주신 사실에 집중시켰다. 전날 잠을 많이 못잔 탓인지 피곤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성령께서 역사해 주신 간증이 많이 나왔다. 어떤 아이들은 아예 드러눕기도 하고 딴짓하는 아이들 때문에 팀선생님들 중에는 마음이 상한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중에는 초롱초롱 말씀을 따라 오는 아이들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몸은 딴짓을 하지만 눈은 앞을 향해 있는 아이들을 보게 하셨다. 은혜 가운데 말씀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세빛나 캠프를 하면서 항상 떠오르는 것은, 한국전쟁 당시 천막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장면이다.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통에서도 아이들이 나라의 희망이기 때문에 교육을 놓을 수 없었던 그 마음처럼, 영적으로 가장 치열한 전쟁통인 지금 우리의 희망은 2세대에 있기 때문에 이 캠프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상태도 상관이 없고, 시대 상황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더욱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 미래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는 이유는 이런 것에 있지 않았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를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신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고난의 때에 사람을 키우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뜻대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학교를, 우리 나라를, 더 나아가 세계를 살리실 것을 믿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꿈이다. 참석하는 학생 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참석한 학생들의 상태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기 때문에 이 캠프는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다.
3.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우리가 먼저 생명을 드려야 한다.
이번에 하나님 사랑에 대한 말씀을 전하면서 이 사랑을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불쌍한지 마음 깊은 곳에서 아픔이 밀려왔다. 내가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첫딸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온 마음이 아이에게로 쏠렸을 때, 엄마 없는 아이들이 너무나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사랑을 그 아이들은 모르고 평생을 산다는 자체가 정말 마음 아프게 다가왔었다. 하나님의 이 크신 사랑을 알지도 못하고 한번 경험하지도 못하고 사는 사람들, 이 세상의 정욕적인 사랑이 전부인줄 알고 울고 웃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할 일은 먼저 사랑하는 것 뿐임을 더욱 새기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리고자 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그렇다.
세빛나 캠프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목숨 걸고 기도하시는 분, 물질로 후원하시는 분, 모든 에너지를 쏟아 기획하시는 선생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맛난 간식을 만들어 주시는 손길들, ……. 특히 이번에는 이윤식 교수님께서 100명이 넘는 초등 학생들의 이름이 일일이 새겨진 기도액자를 손수 제작하여 선물해 주셨다. 세빛나 캠프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시고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가 이 아이들에게 달려 있음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남다른 수고를 해 주신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더운 볕에서 자기들이 먹을 고기를 구워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것뿐이겠는가! 교육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말보다 더 큰 교육이 삶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곳에 온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들의 삶 하나하나에 감동하며 마음을 열고 있었고, 다음 캠프에 또 오겠다는 고백을 하고 돌아갔다.
실제 기간은 1박 2일이지만 이 캠프를 오게 하려면 한학기 내내 동아리에서 아이들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세빛나 캠프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먼저 생명을 드릴 때 우리 나라 학교가 살고 이 나라도 사는 것이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믿음의 포커서를 더 선명히 맞추어 주신 캠프였다. 부활의 증거와 십자가의 사랑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그대로 임하기를 계속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천국잔치, 하나님의 거대한 사랑의 잔치, 제7회 세빛나 캠프를 사랑과 기쁨과 감사와 소망으로 열매 맺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심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멘!
강원지방회 서원혁(2018.8.2.(목) 09:36)
1. 캠프를 의뢰하며
캠프를 의뢰하는 두 달여 기간 동안 확신을 갖고 싶었다.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 눈에 보이는 열매가 아니라 이 캠프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확신을 갖고 싶었다. 나의 죄 때문에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못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기에, 매일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일이 잘되어지고 못되고를 떠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되기를 원한다고 몸부림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말씀하셨고,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달리면서도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느냐고, 누릴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기도드렸다. 일을 하느라 모든 사람과의 교제를 줄여야 했고, 가정 안에서도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원을 주신대로 기도하게 하신대로 캠프를 몇 주 앞두고 홍천지역회 기독동아리 연합예배도 드리게 해주시고, 방학을 무사히 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불가능한 일정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매번 이 시기가 되면 내가 일에 너무 치우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치고 들어오기도 한다. 그럴 때면 일하면서도 마음이 쉽지 않았다.
그런 나를, 성령께서는 내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살아계신 예수님 앞에 서게 해주셨다.
하나님의 원수였던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전능자의 사랑 앞에 서니, 자유함이 임했다. 사랑 앞에서 모든 허물이 덮어졌다. 사랑 앞에 서니, 불순물이 보였다. 사랑이 아닌 것은 모든 것이 불순물이었다. 사랑 앞에 서니, 내 마음에서 세상의 잡다한 찌꺼기가 제거되었다.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드렸다.
“주님, 사랑하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는 정말 사랑하는 자로 끝까지 달려가고 싶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사랑하신 영혼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부은 바되기를 원합니다. 사랑으로 모든 율법을 완성하고,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원합니다. 주님과 깊은 사랑의 사귐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이 내 유일한 초점이 되자, 더 이상 눈에 보이는 현상에 좌우되지 않았다. 모든 순간, 모든 호흡, 모든 일들이 주님께 드려지는 사랑의 고백, 그리고 주님이 사랑하시는 영혼들을 사랑하는 자가 되면 족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2. 지체를 믿으라!
캠프는 늘 방학에 근접해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 여럿이 만나 준비과정을 협의하고 토의하기가 어렵다. 한번의 오프라인 모임도 없이, 카톡과 전화로만 캠프가 조율되고 진행된다는 것은 사실 기적이고 하나님의 섬세한 지도와 인도하심, 개입하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모든 선생님들이 바쁘고 피곤한 시기다. 또, 각자 주어진 사명과 일들이 있어 만만치 않다. 그런 가운데 이뤄지는 캠프다.
캠프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에는 가족들과 지체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질 수 없이 바쁘다. 벌써 7회째다.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되고, 밤늦게 일을 하다 보면 혼자라는 고립감이 몰려올 때도 있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지체를 믿으라”고 마음에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혼자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나눌 내 형제, 자매들이 함께 하고 있고, 또 지금 하는 일은 지체를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곧바로 나도 내 지체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 내 건강, 내 생명,가정까지도 하나님과 지체들에게 맡긴다고 기도드렸고 마음이 더욱 편안해졌다.
3. 지체들의 역할과 기능, 섬김에 대해서
일의 잘됨과 못됨은 더 이상 초점이 아니었다. 지체들의 각 빛깔과 향기가 너무 아름답고 눈부셨다. 네가 없으면 내가 없고, 내가 없으면 네가 없기에 그저 할 수 있는 생각과 말이란 고맙다는 그 말 뿐이었다. 어찌할 수 없는 폭염 속에서 각 지체의 헌신과 사랑과 수고와 눈물은 더욱 또렷하게 보였다.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에서 내게 주신 역할은 아마도 조선시대 판옥선 밑에서 노를 젓는 격군이지 않을까 싶다. 쉼 없이 노를 젓지만 배 안에서는 정작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볼 수가 없다.
노를 젓는 사람이 힘이 빠지는 순간이 있다. 한계점을 넘어 안간 힘을 쓰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그렇지 않은가 싶다. 너무 힘에 부칠 때는 하나님께서 눈가리개를 씌우시고 노를 젓게 하는 느낌이다. 마지막 힘을 뽑아 사력을 다하며 달릴 때는 좌우를 볼 수 없도록 경주용 말에게 씌우는 차안대를 씌우시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럴 때, 내 곁에는 방향성을 제시해주시는 지체가 있다. 참 감사하고 든든하다. 캠프 전체가 메시지라는 말씀을 제시해주셨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메시지의 한 완전한 사랑의 조각을 담은 메신저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여주기를 원하시는구나! 우리의 눈빛, 호흡, 말투, 제스쳐, 우리의 모든 섬김, 눈물의 기도 다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메신저라는 것이 가슴을 뜨겁게 했다.
어떤 선생님은 기도로서 모든 섬기는 일군들이 계속 섬길 수 있도록 중보하신다. 일의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줄어드는 기도의 시간이 늘 마음에 부담이었다. 그러나 노 젓는 자는 노를 저어야만 한다. 그럴 때, 이 시간에도 나를 위해 중보하고 있을 지체들의 기도에 힘입어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물질로, 간식으로, 찬양으로, 진행자로, 공연자로, 스텝으로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의 결과가 아니라 모두의 수고와 헌신과 땀방울과 사랑이 보였고 캠프가 끝난 지금 내 마음은 온통 하나님과 지체들에 대한 감사만으로 가득히 채워주신다. 감사, 감사, 감사, 모든 것이 감사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히, 분반 선생님들이 많이 생각났다. 어떤 치열한 상황에서 말씀을 증거하시는지 알기에 계속해서 틈나는대로 기도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해주시는 초등 분반 선생님들을 위해서도 그 함께 해주시는 섬김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생각나게 해주셔서 계속 기도하게 되었다.
황금같은 휴가를 반납해서 오신 두 소방관님의 헌신, 전역한 다음날 캠프 차량 지원을 오신 인천지방회 지체, 간식을 준비해주시고 차량을 지원해주시고, 이름없이 빛도 없이 물질을 후원하시고, 기도로 섬기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하나되어 이루는 캠프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역작이며, 오케스트라 연주와도 같았다.
스텝들은 폭염과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다. 임용고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참가한 4학년 교대생들, 섬길 수 있어 기쁘다며 해맑게 웃고 이리저리 쉼 없이 움직였던 1학년 신입생들, 캠프를 열면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는 차세대 교육선교사가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더운 것보다 ‘아이들이 지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계속 치고 들어왔다. 여름 캠프 중에 이렇게 더웠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오며 가며 초등학생 아이들의 밝은 인사와 감사와 사랑이 담긴 말들을 들으며, 큰 위로가 임했다.
압권은 고기를 굽는 일이 아니었나 싶다. 초등 분반선생님과 분반이 없으신 선생님들이 연합해서 고기를 구웠다. 고기를 구으면서 하나님께서 교사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 같았다. 뜨거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불 앞에 서서 고기가 구워지는 것을 보니, 지옥은 절대 가면 안되는 곳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아이들도 이 체험을 해보았으면...ㅋㅋㅋ)
고기를 굽는데, 대강의장에서 간증을 다 기록한 초등 아이들의 찬양이 뜨겁게 흘러나왔다. 마음 깊이 시원한 것이 타고 흐르는 것 같았다. 고기를 굽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아이들의 찬양이 꼭 교사들을 향한 응원가 같았다. 날씨는 타는 듯 했는데, 내 마음에는 지금 죽어도 좋겠다는 시원한 무언가가 가슴을 타고 흘렀다. 한참을 찬양하다가 아이들이 와서 고기를 굽는 선생님들 옆에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쌈도 갖다 입에 넣어주고, 아이들의 말 속에서 선생님들이 자신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준다는 것이 큰 행복의 경험이 되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했다. 선생님들께서는 그 모든 일을 기쁨으로 해주셨다.
캠프를 마치고 체력이 방전되었다. 그런데, 철원지역 학생들이 차량이 부족해 서기성 선생님과 둘이 운행을 하고자 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쉬라고 하시며 “대신” 운전을 자처해주셨다. 그 때의 감사는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4. 언제나 급조된 삼남자 밴드와 1일차 저녁공연
나는 기질상 정서적인 욕구가 강하다. 내 두 딸을 보아도 그렇다. 학교 안에서도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이 잘 이뤄지지 않는 날이면 그 날은 마음이 힘이 든다. 그런데, 캠프에서 내가 하는 일은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오며 가며 웃으며 인사하고 사랑한다 말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늘 사랑을 고백하고 싶고, 사랑을 노래하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이었다. 이번에는 캠프 진행만 준비해야할까 싶었다. 그런데, 홍천지역회 이경진 선생님과 딸들이 처음 캠프에 참여하시는데, 밤 늦도록 공연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아내이신 김은정 선생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오셨다. 솔직히 왜 가슴이 뜨거워지는지, 왜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캠프 전 3일을 앞두고 현대쌤과 은혁쌤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랑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정말정말 사랑한다고 알려주고 싶다고 내 생각과 의견을 공유했다. 현대쌤과 은혁쌤이 기꺼이, 흔쾌히, 마땅히 함께 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급조된 삼남자 밴드, 엉터리였지만, 하나님이 얼마나 너희들을 기대하고 사랑하시는지 말해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저녁 리오팀 공연은 늘 최고였지만, 더욱 최고였다. 그냥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숨이 막히는 더운 날씨에 두꺼운 공연복장을 입고 뛰어다니시는 기독청년들을 볼 때마다 어떤 다른 말로 감사를 표현할 수 없었다.
교대 선생님들의 후레시맨 공연은 역시 교대쌤들 답게 톡톡 튀는 신선한 맛이 있었다.
아이들의 공연은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준비를 안했다는 아이들도 오랜기간 캠프를 위해 손발을 맞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매번 찬양으로 공연해준 철원 여학생들의 음성은 언제나 들어도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었다.
5. 캠프 2일차 새벽 기도회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심한 두통 가운데 눈이 떠졌다. 샤워를 하고 새벽기도회에 조금 늦게 참석했다.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뜨겁게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도 무릎을 꿇었다. 어린아이처럼 기도하고 싶다고 하나님께 청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에 몰두하고 싶다고 기도드렸다.
그리고, 기도가 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번져졌다. 기도가 중보기도로 번져지니 가슴이 너무 뜨거웠다.
이 캠프를 통해 이 시대를 다시 세울 지도자가 나오기 원한다고 부르짖었다. 하나님이 다 찾으시겠다고, 이 이름들을 기억하고, 이 얼굴들을 기억하고 다 찾으시겠다고 위로해주시는 것 같았다.
내가 어떠한 사랑을 받았는지 일깨워주셨다. 아무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랑하는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저 행복했고, 너무 기뻤다. 감사했다.
기도 중에 어릴 적 내 꿈이 생각났다. 5살 때부터 내겐 꿈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물어보실 때 항상 내 꿈을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다. 온 세상 사람들을 아주 커다란 아파트에 모아서 고기를 구워주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다 함께 같이 사는 것. 그것이 내 꿈이었다. 그렇게 어머니께 말씀드릴 때면, 어머니는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곤 하셨는데, 잊고 있었던 그 기억이 기도 중에 생각났다.
그리고, 어릴 때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행복하게 한 집에서 사는 그 꿈이 예수님 안에서 교회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집인 만큼 많은 섬김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참 기뻐졌다. 그렇게 이틀째 캠프를 기도로 시작하니, 더욱 힘이 났다.
6. 캠프의 주권은 하나님께, 모든 과정에서 선한 인도하심이 있었다!
1회 캠프를 시작하면서 서기성 선생님과 5번의 예배시간을 고수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때문에 계절별로 체험활동은 예배시간 사이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물놀이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형식의 틀을 깰 수 있도록 우리 생각과 마음을 넓혀주셨다. 만약, 우리 기준을 고수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였다면, 더 어려운 캠프를 진행했겠다 싶다.
여러 차례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해주셨다. 물놀이 업자와 구두 협의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착각했는데, 그 착각까지 들어서 예산을 절감하도록 사용해주셨고, 최적의 장소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
고기를 굽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고기를 준비해가는 일을 미쳐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공급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고기를 모두 구워줄 수 있었다. 참 감사했다.
스텝 차량을 지원해주셔서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었고, 캠프에 임박해서 필요한 차량 소요을 다 채워주셨다.
캠프 임박해서까지 쉽사리 정해지지 않았던 2일차 마무리 활동을 정하는 과정에도 하나님이 개입해서 최적의 선택을 하게 해주셨다. 아이들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Son of God 영화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교대 스텝 선생님들과 빌렸던 음향장비와 짐들을 셋팅해두고 영화관람장소로 들어가보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들어가시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옆쪽에서 아이들이 시청하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 몰입해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나도 영화를 막 보는데, 마음이 계속 울컥거리고 눈물이 솟구쳤다. 마지막 유배지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요한에게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세상 끝날까지 함께한다고 곧 다시 오신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나 실제적이었다. 직접 내 앞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만 같았다. 요한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서 그 짧은 시간 너무 눈물이 났다.
7. 아이들과 끝인사
아이들이 기록한 간증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끝인사 시간일 것 같다. 영화를 마치고 나가는 아이들을 출입문에서 잘가라고 인사하면 어느 누구라고 기쁘게 인사하며 또 보자고, 겨울에 다시 만나자고 밝게 인사해주었다. 어린 새 떠나 보내는 엄마 새 마음처럼 짠하게 아이들과 끝인사를 나눴다.
8.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신다
이번 캠프에 실제 참가한 인원은 교사 45명, 학생 167명 총 212명이었다. (저녁공연팀이나 일부분만 오셨다 가셨던 분들이 더 있기는 하다.) 최초, 185명의 학생이 사전 신청을 했었는데, 18명이 캠프에 오지 못했다.
엄청난 핍박과 박해 속에서 2016년에 비해 1/3 수준으로 줄어든 기독동아리 숫자에 비해서 40명 가량 신청자가 늘어나고, 강원도 외 지역까지 외연이 넓어진다는 것이 놀랍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심은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든다. 한 회의 캠프자체보다 우리가 준비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전국의 각 학교마다 기독동아리가 불일 듯 세워지고, 각 지방회별로 기독동아리 연합캠프가 번져지고 세워지면,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어린이, 청소년의 중심모임과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태동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캠프에는 전혀 복음을 듣지 못한 친구, 많이 들었던 친구, 교회에 다니는 친구, 안다니는 친구 구성이 다양하다. 또, 캠프를 계기로 교회에 다니게 되거나 기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다.
세빛나 캠프는 기독동아리 연합캠프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연합캠프의 운영은 1박 2일동안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각 학교에서 기독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복음으로 세워져가는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연합캠프를 통해 복음을 받아 각 학교에서 기독동아리가 세워져나가는 선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연합캠프와 기독동아리(복음전파와 재생산의 역사)는 선순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2학기를 통해 각 학교마다 기독동아리가 불일 듯 일어나기 원하고, 기독동아리가 없는 우리 학교도 복음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나고 변화되는 진정한 부흥의 역사를 성령께서 이뤄주시기를 갈망한다.
눈에 보이는 조직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생명은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직은 인간이 세울 수 있지만,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천국잔치, 하나님의 거대한 사랑의 잔치, 제7회 세빛나 캠프를 사랑과 기쁨과 감사와 소망으로 열매 맺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심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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