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2월 17일 항암, 2월 24일 이식을 앞두고 있는 중증 재빈입니다 오늘은 항암 받기전 필요한 히크만 관 십입을 하러가요 사실 항암 이틀전즈음으로 좀 더 늦게해도 되지만 간호사분들이 피검사 하실 때마다 혈관을 못찾으셔서 제가 조금 더 일찍으로 말씀 드렸어요 한 간호사분께서 6번을, 다른 간호사분께서 3번을 시도하셔 겨우겨우 발등에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ㅋㅋㅋㅜ
피검사에만 팔을 9번 찔린 그 날 또 이식 전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고 찔리고, 결핵 검사를 한다고 찔리고 피 수치를 보더니 적혈구 수혈을 해야한다며 22게이지 바늘에서 20 게이지로 바꿔야한다고 2번을 찔렸습니다 ( IV 전담 선생님이 오셔서 주사 놓으셨는데 부어서 여긴 안될 것 같다고 빼고 팔을 바꿔 한번 더 놓으셨어요, 전담 선생님도 이젠 혈관이 정말 없다고 얼른 히크만 받으라고 이야기 해주십니다)
목동에서 입원 중이신(입원 할 예정이신) 자주 수혈 받는 재빈 환자분들[주사를 4일마다 빼고 새로 맞아서 4일안 주기로 적혈구 수혈 받으시는 분들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2-3일에 한번은 적혈구 받아서 이야기 드린거에요]
간호사분들께 2번 찔리기 싫으니 적혈구 수혈용 20게이지(빨간색 바늘)로만 놓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말을 안했다가 일반 수액 바늘 (24게이지, 노란 바늘), 혈소판 바늘(22게이지, 파란 바늘), 적혈구 바늘(20게이지, 빨간 바늘) 세개를 팔에 주렁주렁 단적이 있답니다....! 그냥 20게이지 두꺼운 거 하나만 갖고 있고싶다고 하세요...! 20게이지는 전부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긴 하지만 반복해서 많이 찔리는게 후로 갈수록 정말 힘듭니다ㅜ 혈관이 없어져요
웬만한 간호사분들 한번에 피검사 못하셔서 2-4번 찔리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는ㅠ 피검사 매일 받는 것도 힘드니까 이틀에 한번 정도로 요청 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말씀 드려도 깜빡하시고 IV 선생님께 22게이지 요청하시는 간호사분들도 종종 있으셔서 바꾸실 때 한번씩 이야기 꼭 하세요...! IV 선생님은 요청 들어온대로 놓아주시더라구요ㅠ
이렇게 총 13번을 찔린 날 교수님께 제가 먼저 히크만을 요청 드렸습니다ㅋㅋㅋㅜㅜㅜ 팔이 붓고 멍자국 주사 자국 투성이라 바로 날짜 잡아주셨구요
이식 전 검사는
1. 유전자 피검사(손가락만 한 피통을 열몇개? 가져오셔서 팔에 주사 바늘 하나 꽂고 피통만 훅훅 바꾸시더라구요 신기했어요)
2. 잠복 결핵 검사
3. 이비인후과 검사
4. 엑스레이(구강, 폐)
5. 골밀도 검사
6. 폐기능검사
7. 소변검사
이정도 한 것 같네요!
전부 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폐기능 검사 어지러워서 혼났어요 밥 드시고 든든하게 가세요
히크만 삽입은 따로 금식 시키진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다른분들은 금식 하셨던데... (간호사분께 여쭤봤는데 알아온다 하시고 안알려주셨어요 힝ㅠ) 혈소판도 2만 4천인데 히크만 진행 하네요....흠 걱정은 되지만 괜찮겠죠? 곧 7시간 뒤정도면 관 삽입하러 수술실 갈 건데 조오금 긴장 되네요
또 후기 남길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첫댓글 팔뚝이 온통 보랏빛이고 그 자리가 성할날 없던 이식전 일들이 생각나네요.발등,손등, 응급실에서의 굵은 바늘,혈관이 안보여서 두번 세번 찌르면 온 몸이 기진맥진 하던 일들이 기억나요.
지금 얼마나 힘든 시기를 지나는지 짐작이 가요. 저는 중심정맥관 잡고는 혈액체취 할 때마다 마음대로 뽑으라고까지 했죠ㅎ이식 잘받으시고 이제 편안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굳센 마음으로 잘버티시고요.
오늘 저는 외래 보러 가려고요. 잠이 들다 깨다 그러네요?^^
안녕하세요 맞아요 많이 찌르니 몸이 너무 힘들더라구요ㅜ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이니 이 후는 점점 좋아지겠죠 ㅎㅎ?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잠이 안오네요 자봐야 하는데 하하
뜨락님도 수치 위해서 얼른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길, 외래 결과가 좋길 바랍니다!
환자였던 저희 딸도 이식전 응급실 들락이고 외래 1주일에 한번씩 가면서 검사하고 입원할때 너무나도 혈관이 없어서 아예 picc라고 하는 인공혈관을 삽입해서 그곳에서 채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히크만만 삽입하면 그 이후엔 혈액채취나 약물 혈액 주입할때 아무 문제 없어지니 조금만 참으세요. 히크만 삽입은 금식은 시키지 않는 이유는 국소마취로 진행하고 검사와는 상관없어 혈액에 영향과 상관없기 때문에 식사와 무관합니다.
이식성공하셔서 꼭 완치하시고 이런 고생스럽고 힘든 날들이 또 살아가면서 많은 힘을 주기도 할겁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겠지만 곧 지나가고 건강해질거다라고 믿고 조금만 더 참고 견디시길..
피검사가 편하긴 하지만 삽입한 곳이 너무 아프네요ㅠㅠㅠ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님분도 앞으로 건강하시기만을 빌어요
화이팅입니다!! 넘 고생 많으시겠지만 더 좋고 건강한 날을 위한 잠시의 고통이라고 생각하세요~~이런 정보 남겨주시는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항상 긍정적인 맘 가짐으로 힘내시고 좋은 결과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홧팅요!!!
긍정적이여 볼게요ㅠ 응원 감사합니다!
맞아요... 혈관이 얇으신 분들은 수혈 여러번 받으면 간호사분들이 더 이상 주사 놓을 혈관 찾기를 정말 힘들어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히크만 하셨으니 이제 많이 편하실거에요ㅎㅎ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
혈관 못찾으실 때마다 죄송하지만 너무 아파서 짜증도 가끔 나더라구요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히크만 감염안되게 샤워하실때 특히!!관리 잘하세요.. 물이 한방울도 안들어가게 관리 필수!!! 투병이야기는 제 글 보시면 됩니다.
전 2009년이식해서 완치한지 10년 넘었어요ㅎㅎ
완치 너무 부러워요...! 감염 안되게 조심할게요 감사합니다
아고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