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리는 도락산 광덕사선원에서 펼쳐진 특별무대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진행이 되었고
1부에서는 프롤로그란 테마로 진공스님의 법고를 시작으로
공기 맑고 조용한 산사에서 음악회가 드뎌 막을 열었습니다~~~~~
무허 큰스님의 인사말 축사가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석가사 합창단의 축가가 있었습니다.
율산 리홍재 스님의 서예시연 타묵 퍼포먼스는
인간승리처럼 보였습니다.......^^(더이상 묻지 마세요 호호...)
2부는요 불교방송 '차한잔의 선율'을 진행하시는
진명스님의 낭랑하고 청아한 음성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하늘에 벌어진 불꽃놀이는 마음의 혼을 빼놓았고,
무대위 불꽃이 타오르는 광경은 그 자체 만으로도 넘 멋져 보였고,
방울 방울 밤하늘을 수놓는 비누방울은 그 자체로도 황홀했답니다.
오색 찬란한 조명을 받는 무대는 티비에서 본것처럼
흠잡을 것이 없는 잘 꾸며진 아름다운 무대였고
국립민속 국악원의 타악연주는 조용한 산사를 뒤흔들어 놓았고
듣는이로 하여금 저마다 같이 두드리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광란의 밤? ㅎㅎ
대구 팝스오케스트라 오프닝 팡파르는 추위에 떠는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고 신나는 음악의 세계로
들어가는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김난영 가수의 노래, 강산에 님의 기타연주와 더불어
힘찬 열창속에 객석의 님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였고
심진 스님의 무상초 노래는 듣는 이들의 가슴속을
후벼파고 들어서 스님만의 불심을
마음으로 느끼게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인철 바리톤 성악가님의 초연은 사랑의 불씨를 태우게 만들고
린다박 소프라노 성악가님의 노래는 어쩜 그리 목소리가 예쁘던지
맑고 깨끗한 울림에 부러워서 주글뻔 했습니다.
두분의 열창 '사랑을 위하여' 노래를 들으면서 거짓없는 깨끗한
사랑이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엔선 중요한가
느껴본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분의 어울림, 목소리의 조화
예술이였습니다. 넘 아름다웠구요
들리시나요 님들.... 이른 아침에 강가에 서서......
바리톤의 남성다운 목소리, 소프라노 여님의 고운 목소리
두분의 모남이 없이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글 읽으시는 님들 가슴에 메아리 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색소폰 연주가 죽여 주더라구요
김영찬 교수님이 칠갑산 노래를 연주해 주셨는데
한 맺힌 여인의 노랫소리가 절로 들리는듯 했습니다.
감동의 순간 순간들이였구요
추워서 바들 바들 떨면서도 갈 수 없었던 마지막 무대
설운도님의 가요 한마당 무대였습니다.
나오자 마자 환호성은 산울림처럼 들렸고
춘자야~~ 노래도 들려주고 인기곡 몇곡 하셨습니다.
사랑의 트위스트 노래 부르시기 전에
객석의 일반인들을 무대로 몇분 부르시더라구요
여기서 황제님 빼놓을수 없죠 ㅎㅎ 나가라고 떠다미는 성화에 못이겨서
용감무쌍하시게 무대로 올라 가셔서는
누구도 못말리는 멋진 춤을 선보이고 내려 오셨답니다
덕분에 황제님은 뭇 사람들의 시선과 부럼움을 한몸에 받으며
스타아닌 스타가 되어 버렸답니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산사 음악회는 막을 내리고 어둠속에서 불빛하나 밝히고
(황제님 머리에서 비취는 불빛.... 준비성이 철저하심
등산할때 쓰는 장비인데 뭐라 하는지 까먹었음)ㅎㅎㅎㅎㅎㅎ
어두 컴컴한 산길을 따라 내려와서 집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스산한 가을바람에 깊은 어두컴컴한 산속
분명 뭔가가 튀어 나올것만 같은 무션 분위기
하지만 친구가 있고 듬직한 님들이 계신데 모이가 걱정이람
콧노래 부르면서 분위기에 취해서 힘든줄 모르고 내려온 길이였죠 ㅎㅎㅎ
혹여나 추운줄 모르고 얇게 입고 오는 분들 위해서
잠바 네벌을 배낭속에 넣어가지고 오신 황제님의 배려와 따뜻함에
추위도 물러가는 시간들이였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님들 일일이 자상하게 챙겨주신
사랑에 같이 갔던 님들의 마음을 모아서 감사들 드립니다.
참여하고 싶었지만 사정으로 못오신 분들
글 읽으시면서 나름대로 갈증을 해소하시길 바라구여
황제님 가는길엔 언제나 즐거움이 있다??? ㅎㅎㅎ
번개 치시면 손해 안보시니까요 시간이 된다 하심
언제든지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어제 함께 동해했던 님들 사랑하며 이만 마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우리님들께 항상 있기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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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 그 황홀함이란....다녀온 후기(2부)
하늘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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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2
04.10.10 18:1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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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이 행복 하셨 겠읍니다 같이 가고 싶었는데...저에 소극적인 성격을 탔 해야 겠죠..? 자세하게 올려 주신 글 보면서 다음엔 꼭 참석해 보는 용기를 내 봐야지 하는 마음 입니다... 산사 음악회가 상상이 되는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야생화님.... 글 감사드리고요 담번에 기회 닿으면 용기내서 참여해 보세요 정말 살아 있음이 행복해 지는 그런 순간의 기분을 느끼실 수가 있을겁니다....^^
아이고 원통해라~~ 내가 왜 못 갔던고~~ 그 놈의 술이 웬수로다~~ 수고 많이 하신 황제님 그리고 멋진 후기 올린 우리 며느리 모두다 감사합니당.~~~
행복한 글 감시드립니다...눈을감고 산사의 음악회를 그려봅니다..잠시나마 행복에 젖어 봅니다~~~
봄동자님.. 애통 고만 하시고요 담번엔 꼭 같이가요 /아로마님....... 글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 좋은것은요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다는거 하나 만으로도 좋더라구요 담번엔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좋겠네요.....^^
평일만 됬어두 꼭~~ 갔을낀데....... 으휴~~~~~~~~~~~~~~ 넘 즐거웠겠다.. 안봐도 비됴~~ (후기짱~!) ^^
시간에 매달려 사는 저는 하늘하트님이 너무 부럽기만 하네요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시기를......
함께한듯 생생한 중계 고마워요~~~다음엔 함께해요~^*
구름사이님...정모때 만나서 한을 풀자구여.... ㅎㅎㅎ/또띵이님....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나시면 주저 없이 모임에 오시길 바랄께요...../소녀님...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하트 님 가고파는.댕.글읽고,상상.많이 했당.고마워..
정말 좋았겠다. 언제 기회가 주어지겠죠? 즐거웠던 하트님 표정이 보입니다.가을밤 얼마나 황홀했을까?
하늘하트님!! 어쩜 노트북도 같이 가져 가셧나? 어찌 그리도 생생히 느낌을 적어 주었네요. 후기 글 잘 보았구요. 다음엔 저도 꼭 가고 싶나이다. 깊어 가는 가을밤 구성진 칠갑산 노래소리가 귓가에 들려 오는 듯하네요
하늘하트님의 멋진 후기에 매료되어 다음번 모임에는 꼭 참석하리라 다짐해 보았답니다. 황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꽃다지님... 정말 너무 좋았어요 웃느라 허리가 휠 정도였으니까요..../송골매님.... 실은요 음악회 팜플렛 참조했어요 ㅎㅎㅎ 칠갑산 노래가 지금도 들려요 넘 좋아서요.../소담님... 담엔 꼭 같이 가요 가보심 후회 안하실거니까요...꼬리 달아주신 님들.... 멋진님들.... 감사드립니다.........^^
하트님 황제님꼼꼼함에다시한번 놀랍고 즐거웠습니다 덕분에이렇게 저여기왔네요 감사감사
비사랑님 반가워요 이쁘신 모습 확실히 기억납니다. 여기서 오래 오래 계세요 좋으신 분들 무진장 많거든요.... 오심을 환영하구요 꼬리글 감사드립니다..^^ 만두언냐.. 오는줄 알았는디 미웡....ㅎㅎ 담번엔 일찌기 준비해서 꼭 가자우...안와서 섭했어라..^^
동문회때문에 못갂지만 맘 만 이곳에 있었는데 글보니 더욱더 아쉽네요. 다음엔 꼭 참석하고싶네요. 자세한 글 감사 합니다.
기꺼이 먼길 마다하고 함께 한 우리님들...산사로 오가는 길과 음악회 그리고 늦은 귀가였지만,우리의 우정과 사랑이 빛나는 아름다운 추억였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동행에 감사드립니다...저도 평생 그 추억을 가슴에 담겠습니다. 사진은 인화해서 모임 때 선물하겠습니다~못가신 분들은 담 벙개 땐 꼭 함께 해요.행복보장!
늘자연님.....모임있을때 약속 겹치지 않아서 한번 뵙고 싶어요 뵈면 닉처럼 멋진 분일것 같아서요 담엔 꼭 한번 만나길....^^/황제님.. 고날 고생 많았어유....회원님들 챙기느라 애 많이 쓴거 다 알겁니다. 고마워요....^^
모처럼의 좋은 기회였었는데 여건상 갈수가 없었네요, 다녀오신분들 아름다운 추억 가득 안고오신거 같아 부러워요 ...... 음~ 후기의 여왕 하트야, 너의 산사음악회후기 감명깊게(?) 읽었다, 황제님도 많이 수고 하신거 같구요^^*
진이야.... 배가 쪼끔 아퍼두 참으래이.... ㅎㅎㅎ 가자구 사정할때 같이 가지...ㅎㅎㅎ 담번엔 꼭 같이 가자 친구따라 강남두 간다는디 그치??? 꼬리글 고마워 이쁜 진이야.......^^*
사진 받으실 분 - 고오매 키티 키티1 푸른 솔이 하늘하트님 선유도에 오시면 사진 드립니다...10.15(금) 오후4시 - 6시 소녀님의 여동생 무용가 결혼 이벤트 양화대교 중간지점 선유도로 오세요~~
와~~~ 사진 궁금해요 잘나와야 할텐디.... 감사드립니다. 찍사님 솜씨가 좋으니까 다들 잘 나왔을것 같은디 맞나요??? 황제님...... ㅎㅎㅎ^^
나도.............궁금. 황제님은 어떤 왕관을 쓰셨을까?
쓰신 왕관 없으시던데...... ㅎㅎㅎㅎ맨날 고생만 하시는분 것두 자처해서요 ㅎㅎㅎ궁금하심 함 나오세요 그럼 볼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