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일 El Calafate 에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비행기로 이동하기 위해
El Calafate로 이동하는 날이다.
버스 출발 시간이 오후 1시라 오전 시간은 여유가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바람도 없고 파란 하늘이 유난히도 아름다웠다.
연기나는 산 Fitz Roy 봉우리가 선명하고 또렷 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El Chalten 최고의 날씨인듯 하다. 마음이 급해졌다.
식사를 급히 마친 다음 숙소 Check Out 하고 가방은 숙소에 맡겨 놓고 카메라를 챙겨 1시간 거리의
콘도르 전망대를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 했다.
콘도르 전망대에 오르며 연신 Fitz Roy 와 Cerro Torre 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하여 셔터를 눌러댔다.
콘도르 전망대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감탄사만 연발하며 넋을 놓고 한동안 그냥 서 있었다.
3일전 Fitz Roy 를 조망하러 갔다 자욱한 안개와 비바람으로 헛 고생만 하였는데 El Chalten 을 떠나는날
나에게 Fitz Roy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이렇게 다가 왔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 왔다 가면서 이런 호사를 누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동안 전망대에 머무르며 아름다운 전경을 마음껏 눈과 카메라에 담고 버스 시간을 감안 하여 내려왔다.
출발한 버스는 나무 한그루 자라지 않는 허허벌판과 빙하가 만든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달려
El Calafate 공항을 거쳐 목적지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가 공항을 경유 하는것을 알았으면 여행 스케즐을 변경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지난번 이곳에 머물렀던 경험을 살려 숙소를 버스 정거장 근처에 예약한 탓에 쉽게 숙소를 찿아 갈 수 있었다.
밀린 여행기와 짐정리 그리고 간단한 세탁을 하며 비교적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내일 공항가는 교통편(미니버스)을 숙소 커운터에서 130AP(8,400원)에 예약하고 나니 이제 오늘 할 일은 모두 마친 셈이다.
저녁에 한국인 일가족 4명의 배낭 여행객이 들어 왔는데 한명은 자리가 없어서 다른 숙소를 예약 했다고 한다.
일가족은 부모와 자녀 2명인데 한국에서 올때 쌀, 김치, 된장, 고추장을 모두 가지고 와서 현지 음식은 거의 먹지 않고
여행 중이라고 한다. 한참후 한국 여성 한명이 더 들어와 우리 방에는 한국인 5명이 머물게 되었다.
그들과 여행담을 주고 받으며 담소를 나누다 하루를 마감 하였다.
우측 높은 봉우리 - Fitz Roy, 좌측 뾰족한 봉우리 - Cerro Torre
첫댓글 사막과 만년설이 있는 산이 멋있습니다
즐김힙니다 감사합니다
밋밋한 노년기의 우리나라산들과는 다르게 뾰족한 산이 멋집니다.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반찬 무게도 만만치 않을텐데
다른 여행객은 모두 한국식으로
식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