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로 유니버설 발레단의 "오네긴"을 보러 갔어요.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은 러시아의 소설가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발레랍니다.
이 원작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오네긴"도 있지만 이 오페라의 음악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하네요.
이 번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 28곡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발레음악으로 사용했다고합니다.
항상 발레를 시작하기 전에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님이 나오셔서 그 날의 공연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 준답니다.
이 번 '오네긴'에도 간략한 스토리와 3막으로 이루어진 발레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어떤 면에 촛점을 맞추어서 보아야 하는지
설명을 해 주어서 더더욱 발레의 이해가 쉬웠지요.
선전물을 찍었어요.
오늘 공연의 출연진입니다.
오네긴 --- 엄재용, 타티아나 ---- 황혜민, 올가 --- 김나은, 렌스키 ---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그레민공작 --- 서동현
총 3막으로 공연을 하였지요.
제 1막
제1장 : "라리나"부인의 정원입니다. 타티아나의 생일 파티에 입을 옷을 만들고 있는 유모와 타티아나의 여동생 올가가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 올가의 약혼자인 렌스키가 오네긴을 데리고 와서 소개를 하지요.
이 때 타티아나는 오네긴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되고 말지요.
제2장 : 타티아나의 침실에서 잠을 청해 보려고 하지만 사랑의 열병에 잠을 못 이루고 거울을 보다가 오네긴을 본듯하여
오네긴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게 된답니다.
제 2막
제1장 : 타티아나의 생일파티에서 많은 귀족들이 와서 축하를 하지요. 오네긴을 만나게 된 타티아나는 기대를 하고 그를 보지만
오네긴은 사랑을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그녀가 보낸 편지를 찢어서 돌려 줍니다.
타티아나는 깜짝 놀라면서 너무나 실망을 하지요.
그레민공작이 파티에 참석을 했는데 타티아나에게 반해서 그녀를 보지만 그녀는 기분이 안좋아서 내켜하지 않네요.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춤을 추는데 오네긴은 렌스키를 약올리고자 올가를 붙잡고 계속해서 춤을 추면서
그녀의 목덜미를 간지럽히자
렌스키는 올가가 너무나 무안을 당했다고 생각해서 결투를 신청합니다.
(사실 그 당시의 사회에서 계속해서 한여자와 춤을 추는 것과
여자에게 간지럽히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단장님이 설명 해 주셨지요.)
제2장 : 올가와 타티아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투를 하러 간 렌스키는 그만 오네긴의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제 3막
제1장 : 렌스키를 죽이고 해외를 떠돌아 다니던 오네긴은 몇 년이 흐른 후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레민공작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그레민공작댁에 와서 너무나 아름답고 품위있는 공작부인을 보고 반해서 자세히 보니 그녀는
바로 타티아나인 것을 알고는 경악을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놓치고 말았던 자신을 후회하지요.
제2장 : 오네긴은 타티아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편지를 그녀에게 보냈지요. 하지만 타티아나는 그 편지를 읽고는
자신은 이미 결혼을 한 유뷰녀이란 사실에 무시합니다.
그 때 그레민공작이 먼곳으로 출장을 떠나가게 되었지요. 그것을 안 오네긴은 몰래 타티아나를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면서 같이 떠나자고 유혹을 하지요. 그녀는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라며 그가 준 편지를
찢어서 돌려 주며 그를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보냅니다.
그리고는 첫사랑의 아픔을 못이겨 오열을 하면서 끝이 납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공연에 오랫동안 그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네요.
잘 짜여진 안무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어우러져서 공연내내 감탄을 연발했어요.
남자가 추는 춤이 저렇게 멋지고 아름다운지는 이 번에 처음으로 느껴 보네요.
물론 주연발레리나들의 멋진 춤도 훌륭했지만 뒤에서 그들을 두드러지게 하는 다른 단원들이 있기에 이 오네긴 발레가
살아나는 것이겠지요. 다들 어찌나 멋지게 춤을 추고 경쾌한 동작을 보여 주는지 환상적이였답니다.
지금도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의 6월의 음악이 떠오르네요. 이 음악에 맞추어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춤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으네요.~~
역시 유니버설 발레단의 발레는 언제나 최고의 찬사가 나오게 하네요.~
멋진 공연 정말 관람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네긴"을 위해서 수고하신 유니버설 발레단원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첫댓글 블러그 : http://blog.daum.net/kyyen74/23
사진엣박수정요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