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토요일 가족생태 3반 수업에서 호랑나비 애벌레를 만났는데,
아무리 건드려도 취각(냄새뿔)을 내놓지 않더라고요.
취각을 보지 못해서 어린이들이 많이도 서운해 했었습니다.
다음 날의 모습입니다.
허물벗기를 준비하느랴고 취각을 내놓지 못했던 겁니다.
허물을 벗을 때마다 나비나 나방의 애벌레는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움직이지도 먹지도 않습니다.
마지막 허물을 벗고나니,
배가 곱픈지 먹이식물인 백선 잎을 열심히 먹드만요 ㅎㅎ
건드리면 이렇게 냄새뿔도 내놓습니다.
냄새뿔에서는 구린내가 납니다.
호랑나비 애벌레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냄새뿔에서 똥냄새를 풍기는 겁니다.
첫댓글 와~ 취각을 내미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구린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