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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워홀 막차로 토론토에와서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 한국에 돌아가게되는 처자입니다.
이제 떠나면 가끔 들어오던 캐스모도 뜸해지겠네요.. 항상 모르는 것들 여기서 익명의 마음씨좋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곤했는데 전혀 일면식은 없지만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떠납니다.
긴 글이지만 이 글을 적는 마음은 단 하나입니다.
제가 여기와서 시행착오를 겪고 힘든일이 생길 때 마다 이런 과정은 겪어 본 누군가가 나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그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힘이될까..란 어이없는 :) 기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끼리는 그게 학교 선후배든, 동네 형 동생이든, 사장님과 고용자든 제발 모두들 '한 때' 여기서
'누군가가 나를 좀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그런 간절한 마음을 가졌던 스스로를 생각해서 지금 더 가진 위치에 계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을 배려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씁니다.
한국에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 늦게 워홀로 캐나다에 간다고 했을 때 솔직히 반대도 많았죠.
사실 저도 퇴사를 결심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까지 3년이 걸린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표를 던지고도 반 년을 더
회사에 묶여있었으니 정말 떠나던 날의 제 심정은 워홀이 된 자체가 제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 같아 마냥 기뻤습니다
사실 캐나다는 초행이 아니에요. 대학교때 밴쿠버에서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를 지낸 적이 있고 사회생활 하면서
많은 캐네디언 동료들과 일도 했었구요. 토론토로 오게된건'큰 도시'라서 볼 것도 부딪힐 것도 배울것도 많겠다는 생각에 겁업이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말 저는 겁이 없었죠.
일단 회사를 그만뒀다는 엄청난 자유감, 그리고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어느정도 했으니 경제적으로도 크게 걱정 할 것이 없었고,
영어를 배워야 할 상황도 아니었으며 토론토만 오면 자동으로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되고 그동안 제가 한 번도 안해본 일을 해보고싶은 마음에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
대학 졸업식 다음 날 첫 출근후 직장을 옮기는 세 네 번 동안 휴가말고는 단 하루의 공백도 없었던 저는 '잉여 시간'을 즐기는 법을 몰랐던 겁니다. 갑자기 생겨나 시간, 낯선 도시, 완벽한 이방인이 된 자신을 보니 급격히 우울해지더라구요. 처음 여기와서 그냥 매일 눈 뜨면 거리로나가 어디든 걸어다녀봤어요. 어짜피 아는 사람도 없고, 길도 파악해야되고, 억지로 하나씩 미션을 준거죠 스스로에게. 한국에서 꿈꾸던 일어나면 밥 먹고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책 속에 파뭍혀 읽고 싶은거 읽어보고, 마켓도 자주 가고 사람사는 구경도 하고, 내가 가고싶을 때 여행도 하고요 :) ..근데 한 두달 지나니까 너무 할일이 없더군요. 지금 2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때 저는 '노력하고 있다' 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니 게으르기 짝이 없었더라구요. 적극적으로 찾아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도 만나보고, 매일 가던 길이 아닌 길로도 도시를 경험해보고, 친구들이 소개해주는 새로운 친구들도 제가 적극적으로 연락해서 좀 만나보면서 '사람 사귀기 너무 힘들다'라는 불평만 하지말고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걸.. 내가 너무 '나 자신'을 벗어나지 못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지네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자유를 찾아 떠나왔는데 두 달이 지나니 제 현실은 그냥 외국에서 사는 백수. 더라구요. :)
갑자기 자괴감이 몰려왔어요. 저 처럼 일에 중독되서 20대를 보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일=자기 성취에 중독되어있던
삶에서 벗어나니 마치 제 자신이 갑자기 너무 아무것도 아닌 사람 같아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때부터저는 그 더운 여름에 집과 도서관만을 오고가면서 일들을 찾아 지원하기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조건 제가 안해본 일.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일을 해보고싶어 대형 커피 체인에 지원 해 두달을 일했습니다. 회사에서 일만 해본 제가 아는 게 뻔했겠죠. 그래서 저는 커피 빈, origin, 서빙 법, 하다못해 카푸치노 거품 만드는 법 까지
비디오며 책이며 닥치는대로 보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일을 시켜주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몰랐죠 :)
'너무 지나치게 ^^ 열심히 일한다는 동료들의 원망을 들으면서 그 두달 동안 참 많이 배웠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면서 좋아했던 일이 '쓰레기 처리' 였는데요.. 그 큰 bin을 작은 체구의 여자가 끌고가는 걸 보면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히 가나봅니다. 참 못난 생각이지만 굉장히 부끄럽더라구요. 그런데 한 3일 쯤 되던 날 갑자기
깨달음 :) 이 오더라구요.
내가 살면서 너무 당연히 여기던 타인의 서비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이 했던 노력의 가치를 정말 살면서 이렇게
깊이 감사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간 내가 혹시 오만하게 살지 않았을까.. 매일 일하면서 반성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일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기본으로 돌아가 삶에서 배워야 할 가치들을 배우는 것 같아
청소도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커피 한잔을 만드는 것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그렇게 두달을 일하다가 제가 여기에 온 목적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최대한 많이 새로운 일을 해보고 배우자'
그 때 제 슈퍼바이져가 저를 격려해주었습니다. '너는 다른 일을 해봐도 잘 할 것 같아' 아쉽지만 네 결정이 그렇다면
나는 너를 응원 해 줄께! 라고요. 눈물이 나더라구요. 마지막 shift를 일하던 중 급하게 회사 면접이 잡힌 저에게는 스케줄까지 빼주면서 응원해줬어요.
고마운 레베카!
그래서 이제 제 경력과 관련된 회사들에 지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하다못해 미시사가에있는 회사들도 제 레이더에 걸리면 무조건 지원했죠. 제 역량과 경험에 벗어나는 일들도 그냥 일단은 무조건 지원했습니다.
커버레터를 분야별로 조금씩 바꿔가면 쓴 것, 분야가 완전 새로운 곳에 처음부터 다시 쓴 것들, 직종에 맞게 테일러링한 이력서를 다 합치니 첫 해 여름에 와서 작성한 커버레터가 30여개, 이력서도 버전이 20개가 넘었어요.
제 생에 살면서 '일'을 찾기위해 내가 이렇게 노력한 적이 있었던가..싶을 정도로 도서관의 reference며 모든 걸 다 뒤져서
정말 열심히 쓰고 , 지원 한 회사는 정말 250군데는 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제가 원하던 회사에 워홀로 입사하게 됩니다. 회사를 입사하던 9월 1일 . 디렉터와의 최종 미팅으로
저는 워홀로와서도 캐나다에서 워킹 비자를 받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나? 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죠.
제가 이렇게 무지하게 캐나다에 왔네요.. 워홀로 일년만 쉬면서 심심하면 일 좀 하다가 ..라는 너무 안일하고 오만한 생각으로 온거죠. 그런데 현실은 회사를 200개나 지원해야 연락을 20개 받는 그런 수준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 입사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와서 노력한게 아까우니까 다른 옵션도 이제는 좀 찾아볼까? .. 라는 생각이요.
부끄러워지네요. 지난 2년 동안 여기서 지내면서 캐나다 정착을 처음부터 준비하고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열심히 사는 한국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된 후로는 그냥 워홀로 1년 있다가 가자..라는 생각으로 와서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제 자신이 마치
행운아인 것 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으니까요..
회사 6개월 후 워홀 9개월 차. 갑자기 제가 서비스업에 일하면서 배웠던 그런 노동과 땀의 가치가 그리워지더라구요. 회사는 너무 편하고 버는 임금에서도 당연히 현저한 차이가 있었지만..
갑자기 '이럴거였으면 그냥 한국에 있었어도 될 걸 그랬던건데' 란 생각에 또 제게 주어진 시간이 새삼 길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회사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는 너무 죄송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말씀드렸고 또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제 비자가 얼만 안 남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도전해보면 뭔가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일주일 안에 150군데 넘는 곳을 지원했고
정말 제가 단 한번도 일해보지 않은 서비스분야로 입사하게 됩니다.
이 때 제가 1주일 (첫 회사 퇴사 후 두번 째 회사 입사까지 시간) 동안 얼마나 피가 말랐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이력서는 매일 쓰고 보내면서도 옆에 있는 친구를 붙잡고는 엉엉울고.. 괜히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회사의 지원으로 두 번 째 회사에 일년 재직했고 정들었던 회사를 지난 달 말 퇴사하고 지금은 돌아갈 준비로 바쁘네요.
두번 째 회사에서는 처음 일해보는 분야여서 당연히 말단으로 입사했지만 매니져로 퇴사하게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몇 번 화장실에서 엉엉 운적이 있네요.. 처음에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어서
두번째는 갑자기 팀에서 가장 말단인 저에게 팀 매니져직을 제안해 준 임원들의 믿음이 고마워서 처음 매니져로 출근하는 날 사무실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퇴사할 때 짧은 시간이지만 너와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 넌 최고야. 보고싶을꺼야..라고 말해주는 팀원들이 있어서 대성통곡 :) 한 번 하고 퇴사했습니다.
두 번째 회사에서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나열하기가 힘들지만 ...
저는 큰 호텔에서 일했었구요. 제가 그 안에서 1년 동안 겪은 여정이 정말 한 편의 드라마네요.
저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지만 여기에 남는 분들, 또 워홀로 오셔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꿈을 가진 모든 후배들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여기 계신 대다수 분들보다 훨씬 엉성한 계획으로 캐나다에 왔고
이런 journey를 겪고 돌아가는 것 뿐이랍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열심히 했어요. 제가 원했던 다양한 분야의 많은 친구들 만나기.. 수많은 곳에 정처없이 여행가기 이런 목표는 비교적 완벽히 달성하진 못했지만요. '한국 사람은 정말 열심히 한다' 라는 말 들은걸로 제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갑니다.
여러분!
-없다고,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는 엄밀히말해서는 타지니까요.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감싸주세요.
솔직히 저는 여기서 아는 한국 사람이라곤 동생. 그리고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우리 고마운 한국인 팀원들 뿐이네요.
한국인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만큼 길게 있지도 않았고.. 워홀로 왔으니 그럴 기회는 없었지만
타향에서 한국인 커뮤니티가 어떤지는 저도 나름대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 3국에 사신지 15년이 되어가는데요.. 거기도 나라만 달랐지 한국인 커뮤니티의 모습은 여기와 너무 흡사하네요.
실망하기는 싫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인분들이 서로 격려하고 잘 되게 이끌어주는게 잘 안되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참 마음아픈일이죠...
제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인턴으로 일했던 한국 졸업생들을 세 명 고용했습니다. 무조건 임원들에게 인턴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눈의 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채용 공고가 내부에서 나면 바로바로 연락하고, 추천 요청이 들어오면 저는 망설이 없이 한국학생들을 추천합니다.그리고 그들에게는 제 시간을 내서 제가 배우고 느끼고 실행해서 효과가 있었던 모든걸 알려주려고 노력했어요. 하다못해 상사들의 캐릭터, 캐네디언들에게는 관심이 미치지 않지만 우리 한국인 특유의 섬세함과 근성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 모두들 저보다 더 훌륭한 인재들로, 여기 캐나다에 남아서 그게 어디든 '너희 한국인들은 정말 똑똑하고 꼼꼼해서 믿을 수 있어' 라는 말을 듣는 재원들로, 더 나아가서는 리더로 자리잡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학생들도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열심히 해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드물긴하지만 인턴이라고 실습을 나왔는데 안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학생들을보면 마음이 아프더군요. 인생은 모르는거랍니다. 항상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
저는 한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처자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자주 갑니다. 물론 서비스가 한국만하지는 못하죠. 그렇지만 감사히 먹습니다. 여기에와서 워홀로 직장 찾으면서 제가 흘린 눈물과 노력이 생각나 물론 불법으로 일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라는 현실을 알면서도 동생같아 마음이 쓰이지 제가 원하는 서비스에 미치지 않는다는 불만감은 이내 사그러들더군요.
업주가 팁을 챙겨간다구요? 압니다.. 캐스모에서 워낙 많이 보고 들어서 어느정도 감은 있네요. 그래도 제게 서비스를 제공 해 준 분에게는 저는 항상 넉넉히 팁을 드립니다. 한국인 식당에가면 평소보다 더 넉넉히 드려요. 제가 돈이 많아서는 아닙니다.
업주가 뒤에서 챙겨간다는 생각까지 하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마음이 짠하지만, 적어도 제가 팁을 건네며 '고맙습니다, 잘 먹었어요' 라고 말하는 그 순간에는 받는 사람이 기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냥 쭉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우리끼리 너무 따지고
너무 엄격히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업주분들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신 서버분들에게는
제 나름대로 터득? 한 방식으로 직접 손에 팁을 쥐어드립니다. 최대한 사장님 안보실때 지폐를 고이고이 작게 접어서 재빠르게^^ 생각해서 드린다고-.-;; 그렇게 하는데.. 지금까지 정말 단 한 곳만이 학생 본인이 직접 주머니에 넣으시더군요. 다른 모든 식당은 눈치를 보면서 팁 저금통? 같은데 넣으시더라구요. 마음이 아픕니다... 딸 아들같은 생각까지는
안드신다면 한 때 같은 청춘을 겪은 어른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한국 학생들을 이해해주세요. 누구에게나 가진 것 많지 않지만
희망은 있는 청춘은 있었잖습니까?
그리고 저는 :) 이제 정말 10일 정도 있으면 미운 정 고운 정 들은 토론토를 떠나네요.
워홀이 있다는 것도 지원 몇 주 전에 알게되서 부랴부랴 지원했고, 제가 아직은 막차지만 지원가능 한 나이라는 것도 그랬고
저는 캐나다에 다시 올 운명이었나봅니다. 여기서 살면서 노력한만큼, 내가 그동안 해보지 않은 분야에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웠던 그 정성과 열정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제가 하던 일을 한다면 저는 분명히 또 다른 곳에 있게되겠죠.
그걸 터득하고가는 것으로 저는 여기서 크게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운 좋게도 정직한 땀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곳들에서 일할 수 있었던건 인생을 새로운 시야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팀원들과 일하면서 매일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노동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대단할줄 나는 정말 몰랐어. 니가 최고다. 고마워..' 라구요.
몇 년을 같은일을 성실히 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했던 칭찬을 해줄 수 있었던건 제가 처음 입사해서
그렇게 저도 대다수가 생각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중에 하나로 시작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두들 얼마나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지 저절로 알게되더군요. 그러니 리더가 되서도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챙긴다고 직장 동료들, 부하 직원들을 챙겼었지만 은근히 제가 잘나서만 일이 되는 줄 알았던 그런 마음들이...참 부끄럽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어려운 여건의 학생분들..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말고 뭐든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설령 나쁜 경험을 했다고해도 분명 거기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겁니다.
그리고 캐스모가 노력하는 사람들을 더 힘나게 하는 커뮤니티였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왜 이렇게 할게 많고 배울게 많을까.. 눈물도 많이 흘렸던 토론토 생활이지만 돌아보니 노력만큼 제게 돌려준 토론토 생활에 감사하게됩니다. 그리고 타지에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우리 한국인분들 늘 응원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용기내서, 저처럼 처음 여기에와서 슬럼프에 빠져있을는 한 분이라도 가슴이 펴지는 글이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 무식한 질문들에 :) 항상 자기 일 처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덕분이 무사히 캐나다에서 살아남았네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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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졸업하고 여기에서 어떻게 캐네디언들 사이에서 버틸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왠지.. 노력하신 것들 보니 힘이 됩니다..
토론토 어학연수 온지 이틀째인데 왠지 이런글 보면 나도 잘할수 있을거같은 희망이 막 생겨요 ㅎㅎ 조심히 한국 돌아가시구 좋은글 감사합니당 ^0^
글이 무척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정말 열심히 생활하셨네요..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쉬지않고 10년을 일하고 캐나다에 왔습니다.. 한국에선 그래도 직위도 있었지만.. 이곳은 어학연수 신분이라 나름대로는 누구에게도 어디에서도 나를 낮추자라는 생각으로 생활했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요즘 조금 나태했던 생활들을 되돌리려 노력중에 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더욱더 자극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워홀과 유학생, 어학연수생들이 님의 글로 자극받고 힘을 얻을것 같네요.. ^^
그동안 흘리신 노력과 땀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글 쓰신 분이 누구인지 제가 알것 같습니다^^ 누군가 딱 한 명이 제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좋은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용기내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아신다고 하신 윗 두분 들 쪽지 부탁드려요 :) 제가 여기서 알던 한국 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궁금하기도하고, 무엇보다 가기전에 시간을 맞춰서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식사대접 한 번 하려고 하는데요.. 오셔야겠죠 :)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북돋워드렸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이 쓰신 글을 보는데 왜 제가 눈물이 핑 나려는지^^; 워킹 온지 저는 얼마 안되긴 했지만
나태해지는 제게 큰 자극과 큰 힘이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 조심히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26 10:06
언니 너무 멋져요!!! 언니의 팬이 되고파라... 한국 가지마 가지마.. 글 읽으면서 도전도 받고 공감도 많이 했습니다.. 저도 더 나은 한인사회를 굼꿉니다! 젊은이들이여! 우리가 바꿉시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요..
글을 읽으면서 목이 메었습니다.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구요.
노력에 대한 댓가는 언젠가는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그걸 다 받았다고 생각하시니 다행이네요.! 짧은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꼭 더 많이 얻어갈게요.
Like !!! 동병상련 눈물났어요 ㅠㅠ
좋은글 추천합니다. 남은 기간동안에도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27 04: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27 05:00
너무 멋진글이네요.짧게나마 감사의인사전해요:-) 어디서든 인정받고 사랑받으실꺼같아요.진심어린글 감사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아 마음이 무지 따뜻해지는 글이예요. 감사해요 :)
캐나다 온지 5일째,, 나름 자신감있게 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불안해지려고 하는 때네요. 이 글로 많은 도움과 감동 받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