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화. 예레미야 51:20-32
황폐하게 할 계획이 섰음이라
하나님은 악인도 의의 도구로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지 않은 나라 바벨론을 심판을 수행
하는 '철퇴'로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온 땅
을 파괴하고 살육하고 부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아래 악당조차 하나님의 의로운 도구
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 쓰임에 적
당하게 하십니다.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시
는 하나님이시니, 악인이 형통하는 현실을 보더라
도 하나님의 존재와 선하신 성품을 의심하지 맙시
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정의롭고 선하시며 지혜
로우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세상의 역사가 됩니
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멸망시켜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땅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십니다. 이를 위해
메대 제국에게 소집 가능한 군대를 총동원하여 메
뚜기 떼처럼 몰고 가 바벨론을 치라 하십니다. 이
에 바벨론 북동부에 있는 '민니'와 '아스르나스'도
동원됩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바벨론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멸망합니다. 하나
님이 그들을 멸하기로 작정하셨기에 바벨론의 강한
성벽도, 성 주위를 두른 많은 물도 소용없을 것입니
다. 그들이 자랑하던 웅장한 성문은 부서지고 화려
한 성읍들도 불타오를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을 정
하시니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실제가 되고 역사가
됩니다. 우리 삶과 이 땅의 역사도 하나님이 계획하
시고 이루어가심을 기억합시다. 바벨론은 '온 세계
를 면하는 멸망의 산'입니다. 화산과도 같이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했던 바벨론이 이제는 화산의 치명
적인 피해를 입는 산이 될 것입니다. 그 산에서 뿜
어냈던 악행과 잔인함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파괴
하고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 신기루처럼 사막에
우뚝 솟았던 멸망의 산 바벨론은 백 년을 넘지 못하
고 땅에 묻혀 다시는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악인은
잠시 형통할지라도, 자신의 악에 걸리고 그 죄의 줄
에 매일 날이 옵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악을 심판하
시고 마침내 의를 세우실 날을 소망하며 오늘의 부
당함과 불의를 견뎌냅시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이 이루실 정의를 바라며 불의
한 세상을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