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렀습니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걷다 보니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세월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외면했던 소리,
내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용미폭포 쪽으로 올라가 볼까 했는데 길이 너무 가파르네요
여기가 끝지점
아쉬움을 남기고 나려 왔습니다
운문사
자연휴양림에서 아침일찍 운문사로 향합니다
운문사는 경북 청도의 호거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진흥왕 21년 (560년) 신원이 창건하여 진평왕 22년(600년) 원광국사가 중창,
그후 몇 번의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 최대규모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합니다
고려 태조 왕건은 보양국사의 계책으로 이일대를 평정한 후 937년 대작갑사에 운문선사라는 사액과 함께
전지 500결을 하사했다고 하며 이때부터 대작갑사는 운문사로 개칭되었고
현재는 30 여동의 전각이 있는 큰 사찰로서의 규모를 갖추었다고 하네요
“일연스님”이 운문사에서 삼국유사의 집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운문사 절 동쪽에
일연선사의 행적비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또 한 운문사는 1958년 불교 정화 운동 이후 비구니 전문강원이 개설되었고
1987년 승가대학으로 개칭되어 수많은 수도승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승가대학은 매년 2월 초하루에 탁발식을 거행하였는데 코로나 사태로 3년간 실행하지 못하다가
금 년 3, 21일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에서 탁발행사를 거행하였다고 하네요
운문사는 여승들이 사는 사찰답게 아늑하고 아기자기 아름다운 사찰이 특징,
고즈넉한 운문사를 보며 심신과 마음의 안정을 찾습니다.
처진소나무
가지가 밑으로 늘어진 점이 보통 소나무와 다릅니다
어떤 고승이 소나무를 꺽어서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운문사에서는
매년 봄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리 가장자리에 주고 있다고 합니다.
500년 정도 되었다고 하니 나이를 많이 먹었네요.
이 소나무를 보자니 속리산에 있는 정2품 소나무가 생각납니다
600년된 소나무로 2001. 5. 8일 삼척 준경묘역에서 잘생긴 정 이품송(100년)과 결혼식을 올렸죠
신순우 산림청장이 주례를 맡고 김종철 보은군수가 신랑, 김일동 삼척시장이 신부의 혼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600년 된 속리산 정이품 소나무 옹이 처진소나무에게 말합니다
처진소나무 아우야 “ 얼마나 더 사시려나”?
옆지기와 함께
그동안 함께 해주어 고마워용.
만세루
정면 7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보물로 지정되었네요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갑니다
불이문
스님들의 수행중. 이곳은 들어가지 못합니다. 조용 조용.
만세루, 대웅보전 등 몇 곳을 제외하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네요
3층석탑
삼층석탑은 큰 받침돌위에 2층 기단을 세우고 그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양식을 따르고있습니다
법륜상
법륜은 부처님의 교법이 수례가 굴러가듯 머물지않고 항상전하여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감로천
많은이들이 바가지에 물을 한 모금 마셨는데 오늘은 사람이 없네요
코로나 때문인지, 조심하는 듯.
대웅보전
오래된 건축물이라 늙었네요
나무기둥으로 지탱하고 바치고 지탱하는 모습을 보니 웬지 측은한 생각
세월의 무계는 어쩔수 없는 듯,
새로 지은 또 하나의 대전보전이 옆에 있습니다
스님들 수행공간 빗장문 사이 틈으로 청아한 계곡물 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줍니다
승려가 된다는 건 속세의 모든 걸 다 버리고 떠난다고 하지요
떠난 곳에서는 소유를 쌓을까?
무소유의 진짜는 무엇일까?
비단 승려뿐이 아니겠지만
오늘따라 법정 스님 생각이 납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그 어디든 천국.
대웅전 뒤편에 화랑공원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화랑공원 주변에 유달리 보리수나무가 많네요
보리수나무는 6~7월에 연한 꽃을 피우며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멀리 산중턱에 북대암이 아련히 보입니다
가보고 싶지만 다음행선지 때문에....
사리암 가는 길
길을 두고 양옆으로 뻗은 나무들이 아름답습니다
운문사를 뒤로하고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탑니다
1.8km로 10분정도 걸리네요
많은 분들이 천황산 등산을 할때 케이블카를 이용합니다
백운산 백호바위
안개가 끼여 호랑이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백련암
호박소 폭포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계곡에 위치한 호박소는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