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쇠머리대기(靈山쇠머리대기. 국가무형문화재.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영산쇠머리대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대보름축제를 배경으로 전승해온 대동놀이이다.
영산쇠머리대기는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서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려 승패를 가르는 집단놀이이다.
영산쇠머리대기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영산의 영축산과 작약산(함박산)의 형상이 마치 두 마리의 황소가 겨루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산의 나쁜 기운을 풀어주고, 불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는데 이긴 편 마을에는 풍년이 들고 진 편 마을에는 흉년이 든다고 해서 농경의식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영산지방에서는 나무쇠싸움[목우전(木牛戰)]이라는 이름으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
대보름이 다가오면 산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나무를 길이 약 10m 정도로 베어온다.
통나무 3개를 세워 위를 하나로 묶고 아래 발은 넓게 펴 큰 통나무에 고정시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세운 나무 중간에 나무를 가로로 대고 튼튼하게 묶어 사람이 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쇠 밑바닥에는 통나무를 가로, 세로 5∼6개씩 대고 엮어 땅에 놓아도 안정적이면서 싸울 때 메기 좋도록 한다.
앞에 세운 통나무 부분에 소머리 모형을 깎아 세우거나 가면을 만들어 세운다.
나무쇠를 메고 싸움터로 나가기 전에 동서 양편에서는 농악을 치고 깃발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쇠머리 위에서는 대장, 중장, 소장 세 사람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는데, 사람들은 대장의 지휘에 따라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다.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자기 편의 쇠머리로 상대방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영산쇠머리대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공동체의 민속놀이이며, 영산지방에서 생겨나 영산지방에서만 전승되어 오는 독특한 놀이이다.(출처 : 문화재청)
첫댓글 흐린날씨에도 좋은 영상 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로서 제62회 3.1민속문화재 행사에 펼쳐진
'영산쇠머리대기'를 처음 보게 되어 참으로 뜻있는 하루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녕군 영산면 고을에서 이처럼 국가적인 문화행사는 놀라운 행사라고 느껴집니다.
후원으로 참여한 기관 단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경상대학교 등
정부, 지방기관과 많은 단체가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조상들의 고유 문화 계승과 책임이
무겁다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일행은 마음껏 순간 포착이라는 말처럼 촬영에 열중하였으나
전국 사진 작가들의 지나친 촬영 욕심으로 좋은 장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에서 포토 라인을 준비하여 좀 더 안전하고 좋은 행사와 촬영 등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루 종일 촬영하여 작품을 올려주신 김성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