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넣어뒀던 공기계, 숙소서 사라져” 지난달 초부터 ‘유포하겠다’ 협박 시작 황의조 “사생활 불법적 행동 없다” 주장
사건 이후 약 반년이 흐른 지난달 초 황의조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영상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금전 요구는 없었다고 한다. 지난 25일에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도 공유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협박 메시지를 보낸 성명불상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틀 뒤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황의조는 이날 자필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로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는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출 영상이 상대방 합의 없이 촬영한 것이라면 황의조 역시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 유포자에 대해선 엄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초 영상유포자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한 후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