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현재는 악재 > 호재. 멀지 않은 시점에 역전을 기대하는 이유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약 0.6% 하락 중.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이르렀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급등세 및 유가 상승세 재개로 고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잔존해 투자심리 위축. 그 동안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킨 긴축 및 물가부담, 경기 둔화 우려 등 요인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시는 불안한 등락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
- 아시아 증시는 호주, 홍콩 휴장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세. 중국의 경우 시장 예상과 달리 MLF 금리가 동결되어 실망감 유입에 상해종합지수는 0.62% 하락. 대만 가권지수도 1.17% 하락 중
-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와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 반영해 1,230원대로 재진입
- 업종별로는 F&F(+4.44%) 강세에 섬유/의복 업종은 1.4% 상승. 기계(+1.11%)는 두산밥캣(+7.2%), 두산중공업(+0.96%) 중심으로 강세. 수주 호조 이어지며 대우조선해양(+4.94%), 한국조선해양(+4.46%) 등 조선주 강세에 운송장비 업종은 0.73% 상승. 반면, 통신 1.78% 하락, 4거래일 연속 약세 기록. 보험(-1.42%), 증권(-1.04%) 등 금융도 부진. 시총 상위단에서 삼성전자(-1.33%, 52주 신고가 경신), SK하이닉스(-2.27%) 등 주요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 전기전자 업종은 1.03% 하락
- KOSDAQ도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되어 0.4% 하락. 업종별로는 일부 사료주 급등세에 음식료/담배(+3.04%) 강세. 와이지엔터텐인먼트(+3.26%), JYP Ent(+1.93%) 등 엔터테인먼트주 강세 기록해 오라/문화 업종은 1.93% 상승. 특히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들이 대부분 완화되면서 공연 확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 반면, 화학(-1.49%), 반도체(-1.13%), 제약/바이오(-1.08%) 약세
- 2월 이후 KOSPI 박스권 등락 지속.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의 변화들이 없었던 것은 아님. 미국 고용서프라이즈 & 개선 지속, 중국 금리/지준율 인하 & 유동성 공급, 미국/유럽 PMI 서프라이즈, 물가 정점통과 가능성,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서프라이즈 등 사실상 누적되어 왔다고 볼 수 있음. 하지만, 시장은 긍정의 변화들에 경계감을 갖고 바라보며 좀 더 확인하려는 심리가 더 강한 상황. 호재로서 영향력 디스카운트
- 물론,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변동성을 자극하는 악재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음. 글로벌 금융시장은 악재의 무게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 하지만, 이전과 달라지 부분 확인. 기존 악재, 불확실성 변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해도 이전보다 충격의 강도는 줄어들고,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미치는 기간도 짧아짐. 그동안 가격/기간조정을 통해 기존 악재들은 금융시장과 가격변수에 선반영되어 왔기 때문
- 다음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높음. 중국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실물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기자회견들도 예정. 중국 경기불안 Vs. 추가 경기부양기대(금리 인하 등), 우크라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압력 확대 Vs. 중국 수요 불안,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인한 유가 하락압력 확대 사이에서 방향성 모색
- 중국 1분기 GDP 성장률(18일 11시)은 전년대비 4.2% 예상. 21년 4분기 4%보다 소폭 개선. 3월 소매판매는 2월 1.7%에서 -3%로 역성장, 산업생산은 4.3%에서 4%로 레벨다운 예상. 20일(수요일) 금리인하 기대로 경기불안과 경기부양 기대 사이에서 시소게임 예상.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 러시아 평화협정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며 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 물가 정점통과 기대를 약화시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금융시장 민감도를 높이고 있음. 툭히, 다음주에는 강성 매파로 분류되는 블러드 연준 위원의 연설 19일 예정. 주 후반에는 필라델피아 연은 4월 제조업 지수와 미국 4월 PMI 속보치 발표 예정. 전월대비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
- 불확실성 변수들이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왔고, 현재까지 선반영 진행 중. 더 악화되는 방향만 아니라면 단기 변동성 확대, 추세반전 제어하는 영향에 그칠 것. 이를 통해 악재로서의 무게감은 덜해질 것. 반면, 긍정의 변화들이 하나 둘 가시화되고 누적되면서 반등시도를 이어가고, 증시 급락을 제어해 줄 것. 아직은 디스카운트 되고 있지만, 긍정의 변화들은 하나 둘 누적되면서 무게를 더해갈 전망. 멀지 않은 시점에 악재와 호재 간의 무게가 역전될 가능성 높다고 생각. 여전히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고 있는 증시이지만, 턴어라운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
- KOSPI 2,650 ~ 2,720p 단기 박스권 등락 유효. 다음주 국내외 이슈/이벤트로 단기 급락이 나온다더라도 주식 매수전략 유효. 다만, 반등시 추격매수, 2,700선 이상에서 비중확대는 최대한 자제하고,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권고
-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을 선호하지만, 현재 가격을 감안할 때 반도체, 인터넷 비중확대 제안. 이들 업종의 현재 주가 수준은 분할매수가 가능한 권역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 KOSPI대비 상대강도는 2010년 이후 장기 추세대 하단 및 박스권 하단에 위치. 반면, 자동차, 2차전지는 최근 급반등으로 단기 가격부담과 저항대에 도달. 연말까지 선호업종은 맞지고, 업황/실적 기대에 근거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하나 매수 타이밍은 늦출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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