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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이란 수비 행위가 뭐라 한 마디로 단정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6-4 가드가 700 블락을 기록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오죽하면 센터로 불리기도 할 정도인데, 이번에도 2-way (공수양용) 플레이어의 면모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700 클럽 입단을 환영하네, 드웨인 웨이드.
수요일 밤에, 샬럿 호넷츠 가드 랜스 스티븐슨은 4 쿼터에 베이스라인 돌파로 웨이드를 제치며 뛰어올라 고공 덩크를 시도하려 했다. 그런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웨이드가 뒤에서 다가와 깔끔하게 볼을 쳐내 앞줄 좌석으로 보낸 것이다.
그리고 저 블락으로 웨이드는 역대 최초로 700 블락의 벽을 깬 6-4 (이하) 선수가 되었다. 다른 각도로 보자면, 현역 리스트에 다음으로 가장 많은 6-4 이하 선수는 257 블락의 토니 앨런이며, 그 뒤를 커크 하인릭과 (227) 안드레 밀러가 (221) 따르고 있다. 저 세 명을 합치면? 705. 거의 웨이드 혼자만의 토털과도 비슷하다.
NBA StatCube로부터 나의 Block Party 데이터베이스를 꺼내다 보니, 웨이드의 커리어 희생자 목록에 340 명의 NBA 선수들이 있다. 아까 저 블락은 스티븐슨에 대한 웨이드의 두 번째 블락이었고, 동시에 스티븐슨 입장에선 웨이드의 커리어 동안 복수의 횟수로 블락 당한 150 번째 선수가 된 일이기도 하다.
Basketball-Reference.com에 따르면, 현재 웨이드는 NBA 역사에 있는 (150 경기 이상 뛴) 모든 가드들 중 가장 높은 블락 레이트를 갖고 있다. 본인이 플로어에 있는 동안 모든 2점슛 시도들 중 1.4 퍼센트만큼 블락한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그리고 경기 당 평균 1.0 블락을 기록했고, 어느 가드보다도 많다.
그런데 당신이 웨이드의 700 개 블락들을 보게 되면, 한 가지 확 튀는 트렌드가 있다: 빅맨을 저지하는 요령을 갖고 있다는 것.
우린 이 모습을 최근에 본 적이 있다. 일요일에, 웨이드는 7 피트에 가까운 요나스 발란츄나스를 두 번 블락했었다. 웨이드가 가장 많이 블락했던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싶지 않은가?
드와이트 하워드. 그래 맞다. 아홉 번.
또한 실제로, 웨이드는 조 존슨과 빈스 카터와 존 샐먼스도 각각 아홉 번씩 블락해 봤었다. 그런데 하워드의 이름이 저들과 떡하니 같이 있다. (아래 그림은 어느 NBA 선수들을 웨이드가 가장 많이 블락했었는지 보여주는 인포메이션 그래픽이다. 그 선수의 이름이 클수록, 웨이드가 그 선수를 블락한 횟수가 많은 것이다.)
Courtesy Tom Haberstroh
화요일 밤에, 로켓츠가 히트를 이긴 후 나는 락커 룸에 하워드를 따라가서 웨이드가 커리어 700 블락에 도달했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을 시작했다: "그가 가장 많이 블락했던 선수가 누구인지..."
"나예요," 라고 하워드는 잘라 들어왔다.
응 그래.
그리고 하워드는 빙긋 웃으며, "그건 내가 알 수 있어요., 특히나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라이벌리를 형성하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위크 사이드에서 다가와 내 훅 샷들을 잘 건드렸었죠. 난 내 상대방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가 슥 와서 블락하더라니까요."
그런데 하워드에게 크게 기억이 남는 것은 훅 샷 종류가 아니었다. 바로 실패로 돌아간 덩크 시도였다.
"그가 내 덩크를 보드에다 쳐박아 버린 블락이 하나 있었죠. 두 손으로요."
정말로, 저건 과거 2010-11 시즌에 올랜도에서 있던 경기의 2 쿼터에 일어났던 일이었다. 그 무브로 살짝 어리둥절해진 하워드는 늦게서야 수비로 뛰어 돌아왔고 이때 웨이드는 다른 의미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레이업을 넣었다. 아홉 번 중 한 번.
"가드라면, 대부분은 위치를 벗어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는 샷들을 블락하여 관중들을 들끓게 하길 좋아하죠."
물론 웨이드가 전에 굴욕들을 숱하게 당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타지 깁슨이 여기에 대해 당신에게 말해 줄 수 있다. 어느 샷블락커도 때때로 림에서 그렇게 창피를 당한 적이 없다.
하지만 또한 웨이드는 산의 정상에 올라 있다는 영광을 갖고 있기도 하다. 웨이드의 손길이 닿았던 빅맨이 하워드 혼자만은 아니었다. 웨이드는 7-풋터들인 브룩 로페즈와 파우 가솔을 각각 여섯 번씩 블락해 봤다. 저메인 오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데이비드 웨스트, 스펜서 호즈, 이들 모두 웨이드에게 네 번 이상씩 블락당했었다.
이제껏 웨이드가 블락해 본 가장 신장이 큰 선수? 그 주인공은 7-3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일 것이다. 웨이드는 또한 7-2 신장의 네 선수들을 블락해 보기도 했다: 로이 히버트, 그렉 오스터택, 로렌 우즈, 제이크 챠칼리디스. 전체로 합쳐서 웨이드는 커리어 동안 7-풋터를 48 회 블락해 봤다.
실제로, 웨이드의 블락들 중 68 퍼센트가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나왔다. 그리고 거의 반절에 해당하는 경우가 (47 퍼센트) 신장 6-7 이상의 선수들을 상대로 나왔었다. 이것이 웨이드의 특별함이다.
마이애미 코치 에릭 스포엘스트라는 어시스턴트 코치로서든 헤드 코치로서든 저 700 블락들 하나 하나마다 웨이드와 같이 있었다. 웨이드를 이토록 좋은 샷 블락킹 가드로 만든 비결이 뭘까?
스포엘스트라는 여기에 대해 말하길, "터무니 없을 정도로 힘이 좋은 손과 높은 수준의 본능을 갖고 있죠. 그런데 진짜 비결은..."
이러면서 스포엘스트라는 팔을 양 옆으로 쭉 펼친다.
"그의 윙스팬이 7 피트라 해도 무리는 아니죠."
그런데 웨이드의 가젯트 형사 팔이 이 재주의 필수 요건이긴 하지만, 6-4 의 신장으로 700 개의 블락에 도달하려면 신체적 요건만으로는 될 수 없다. 한 NBA 스카우트는 웨이드의 코트 위 직감에 대해 지목한다.
"매우 높은 IQ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빅맨들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을 때 패스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죠. 그래서 적어도 동료의 오픈 샷을 찾지 않으리란 것을 알기에 도박을 걸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기럭지와 운동 능력 또한 큰 도움이 되구요."라고 그 스카우트는 말했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종종 웨이드가 바스켓을 사수하는 로우 맨이 되도록 주문하는 히트의 독특한 수비 전략전술이다. 웨이드의 블락들 중 대부분이 위크 사이드에서 나오긴 하지만, 무난한 레이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상당수의 선수들을 림에서도 맞닥뜨리곤 했다. 웨이드는 적시적소에 있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그런데 또한 그 플레이를 만들기에 제격의 기질을 갖고 있기도 하다.
"기꺼이 빅맨처럼 플레이할 의지를 가진 가드들이 정말 많이 없죠. 하지만 [웨이드는] 정말 거기에 열정이 있습니다."라고 스포엘스트라는 말했다.
웨이드의 현재 팀동료들 중, 웨이드가 가장 많이 쳐냈던 이가 루올 뎅이다: 여섯 번.
"나한테 여섯 블락을 뽑아 냈다구요?" 라고 뎅은 웃으며 말했다. "말해줘서 고마워요, 맨."
뎅은 또한 들키지 않고 슬금 다가오는 웨이드의 능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위크 사이드에서 많은 블락들을 얻죠. 진짜 그를 볼 수가 없어요. 정말 거기에 장인의 경지에 있죠. 아마도 거기에 최고일 겁니다."라고 뎅은 말했다.
원문은 아래 더보기 클릭
Welcome to the 700 club, Dwyane Wade.
On Wednesday night, Charlotte Hornets guard Lance Stephenson drove baseline past Wade and rose for a high-flying dunk in the fourth quarter. It didn't work out as planned. Wade came up from behind and swatted the ball cleanly, sending it into the front row.
And with that, Wade became the first 6-foot-4 (or shorter) player ever to break the 700-block barrier. To put it in perspective, the next-tallest player listed 6-4 or under on the active list isTony Allen at 257 blocks, followed by Kirk Hinrich (227) and Andre Miller (221). Those three combined? 705. Just about Wade's total all by himself.
Pulling up my Block Party database from NBA StatsCube, there are 340 NBA players on Wade's career victim list. That was Wade's second block of Stephenson, making him the 150th player to be blocked by Wade multiple times in his career.
Wade currently has the highest block rate for any guard in NBA history (minimum 150 games), according to Basketball-Reference.com. He has blocked an estimated 1.4 percent of all 2-pointers taken while he's on the floor. He has averaged 1.0 block per game, which is more than any guard.
But if you look at Wade's 700 blocks, one trend jumps off the page: He has a knack for denying the big man.
We've seen this recently. On Sunday, he blocked the near-7-foot Jonas Valanciunas twice. Want to guess the player Wade has blocked the most?
Dwight Howard. Yep. Nine times.
Actually, Wade has blocked Joe Johnson, Vince Carter and John Salmons nine times each, as well. But Howard's name is right there with them. (Below is an infographic that illustrates which NBA players Wade has blocked the most; the larger the player's name, the more times Wade has blocked him.)
On Tuesday night, I caught up with Howard in the locker room after the Rockets beat the Heat and told him that Wade was coming up on 700 blocks for his career.
I began to ask him: "You know who he has blocked the..."
"Me," Howard interjected.
Yup.
"I could see that," Howard said with a grin, "especially when Orlando and Miami had that rivalry. He was good at coming weak side going in on my hook shots. I was worried about my man and he'd come block it."
But the one that stands out for Howard was not of the hook-shot variety. It was a dunk attempt gone wrong.
"He had one where he pinned it to the glass," Howard said. "With two hands."
Indeed, it came in the second quarter of a game in Orlando back in the 2010-11 season. Howard, a bit stunned by the move, slowly trotted back on defense as Wade zigzagged the other way for a lay-in. One of nine.
"For a guard, most of those guys stay out of the way," Howard said. "But he likes to come block shots and amp up the crowd."
No doubt Wade has been on his fair share of posters before. Taj Gibson can tell you that. No shot-blocker hasn't been embarrassed at the rim at times.
But Wade has also had his glory at the top of the mountain. Howard isn't the only big man who has gotten the Wade treatment. Wade has blocked 7-footers Brook Lopez and Pau Gasol six times each. Jermaine O'Neal, Amar'e Stoudemire, David West, Spencer Hawes -- all blocked at least four times by Wade.
The tallest player that Wade has ever blocked? That would be Zydrunas Ilgauskas at 7-3. Wade has also blocked four players who stand 7-2: Roy Hibbert, Greg Ostertag, Loren Woods and Jake Tsakalidis. All in all, Wade has blocked a 7-footer 48 times in his career.
In fact, 68 percent of Wade's blocks have come against players taller than him. Nearly half (47 percent) have come against players who stand 6-7 or taller. This is Wade's specialty.
Miami coach Erik Spoelstra has been on hand for every single one of those 700 blocks, either as an assistant coach or head coach. What makes Wade such a good shot-blocking guard?
"He has ridiculously strong hands and high-level instincts," Spoelstra said. "But really it's..."
Spoelstra fully extends his arms out to his sides.
"His wingspan is a legit 7 feet."
Wade's go-go-gadget arms are essential to the craft, but to get to 700 blocks at 6-4, it can't be all about physical attributes. One NBA scout points to Wade's intuition on the court.
"He has a very high IQ and he understands that most big men, when they get it down low, aren't going to pass much," said the scout. "So he can gamble at least knowing that they won't find his man for an open shot. His length and athleticism are a big help, as well."
Another factor is the Heat's unique defensive scheme that often calls for Wade to be the low man protecting the basket. While most of Wade's blocks come on the weak side, he has met plenty of players at the rim who are expecting to get an easy layup. Wade often finds himself at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But he also has the right disposition to make the play.
"There just aren't many guards who are willing to play like a big man," Spoelstra said. "But [Wade] is just wired like that."
Among Wade's current teammates, Luol Deng has been swatted the most by Wade: six times.
"He's got six blocks on me?" Deng said, laughing. "Thanks for telling me that, man."
Deng also praised Wade's ability to sneak in without getting noticed.
"He gets a lot of blocks from the weak side," Deng said. "You just don't see him. He's really mastered that. He's probably the best a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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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중한 자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잘봤습니다ㅎㅎ 재밌는 글이네요-!
칠푸터 이상 찍은 숫자보니 확실히 감이 오네요
빅맨의 의지를 가진 웨이드ㅎㅎ동부센터의 위용을 보여줘요
여러모로 빅맨이었다면...ㅋㅋ
잘봤습니다. 웨이드의 블락은 역시 특별하네요.
블럭에서 힘, 팔길이, 높이, 운동능력 등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구 해보면 높이 좋아도 블럭 못하는 애들도 많죠.
웨이드의 블럭은 여러모로 알론조 모닝이 떠오르죠.
모닝의 영향이 있겠죠?ㅎㅎ
항상 블락만큼은 조던이랑 필적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빅맨 블락률은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ㄷㄷㄷ
조던도 같은 스탯 분석이 있으면 재밌을텐데요 :) 비교하는게 아니라 역대급 가드 블락커들로서 흥미로우니까요.
찾아보니 조던은 통산 시즌 블락샷이 893개네요. 웨이드의 경우에 플옵도 포함인가요?
이런류의 누적기록은 플옵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웨이드의 경우도 정규시즌 700블락 달성입니다.
Luke Skyler Rockhold
좋은 정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