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금나나

[빈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한 금나나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보통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운이 좋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상도 못할 만큼 노력했다는 사실은 간과하게 된다. 지난 200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을 차지했던 금나나 양이 최근 하버드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엄청난 성과는 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일류대학 진학이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그녀가 헌신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얻어낸 결과다. 최근 그녀가 펴낸 책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에서 그녀는 자신이 전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자신을 가리켜 평범한 사람이라도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틴타임즈에서는 금나나씨를 만나 그녀가 거둔 특별한 성과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틴타임즈(이하 TTT) : 하버드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실 계획인가요?
금나나(이하 금) : 저는 생명의 신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생물학을 전공할 계획이예요. 하지만 전공은 언제든 바꾸고 싶을 때 바꿀 수가 있어요. 하버드에는 과학분야만큼이나 인성에 대한 수업들을 많이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다른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점이 제가 하버드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했던 이유이기도 하죠. 하버드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해 주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이 진정으로 공부하길 원하는 분야를 찾았다면 전공을 바꿀 수 있고, 학교측에서도 이러한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거든요.

TTT : 학습능력 적성시험(SAT) 점수가 높다던데, 그 비결을 좀 알려주실 수는 없을까요?
금 : 저는 과학고를 나와서 그런지 수학과 과학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영어가 문제였어요. 처음엔 가능한 많은 영어단어를 외우려고 했는데, 충분하지도 않았고 점수도 전혀 올라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문제 풀이 능력을 익히려고 노력했는데, 그 때부터 점수가 올라가기 시작하더군요.

TTT: 재능이 많으신 걸로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버드대 입학이 어렵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어요.
금 : 제가 무슨 천재도 아닌데, 당연히 어려웠죠. 사실 고등학생 시절에 반 친구들만큼 아이큐가 높지 않아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제 낮은 아이큐에 대해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죠. 하지만 아버지께서 “천재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씀해주셨죠.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고, 이를 통해 느껴지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죠. 모든걸 걸고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은 없거든요.

TTT: 듣기로는 미인대회 참가를 위해 체중감량을 많이 했다던데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관심이 많은데요. 날씬해지기 위한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금 : 많은 분들이 단기간 내에 살을 빼길 원하시는데요. 그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건강하게 살을 뺄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워야만 해요. 건강에 좋은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해요! 전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면서 100일 동안에 10kg을 뺐죠. 이는 자기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기에 결코 쉽진 않았지만, 결국 제 자신의 약한 의지를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었죠.

TTT: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해 주시죠.
금 : 저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게 그들 모두가 각각 특별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모두가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데, 그건 보석 같은 거에요. 각각 자신의 보석을 찾아서 빛나도록 해야 되요. 다른 사람의 것을 따라 하려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청소년들 각자가 모두 다른 색을 지닌 소중한 보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