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4. 09. 14. (토) 15:24경
2. 횟수: 제155회
3. 장소: 경각산
4. 기체: Bolero 6
5. 풍속: 1~3m/s
6. 풍향: 북서풍
7. 날씨: 맑음
8. 이륙 고도: 380m(최고 Flightlog 803m)
9. 상승 하강: 2.0~-1.7m/s
10. 최고 속도: 60km/h
11. 비행시간: 약 73분(누계 60시간 57분)
12. 비행 거리: 이륙장-좌측봉-원탑-헬포-착륙장(32.7km)
13. 비행자: 스쿨장, 교관, 이윤재, 이영길, 남문희, 유충의, 형영주, 오선주 등
14. 참가자: 박종윤
15. 이동 차량: 포터더블캡
짧은 시간 동안의 비행. 패러인들은 이를 ‘쫄’이라고 부른다.
쫄을 면하기 위해서는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 빠르게 열을 잡아 고도를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상승력을 잃은 기체. 이번에도 쫄인 듯한 느낌이 강하다. 지난번에 이어 무려 4연속 쫄.
그런데 전원 마을 상공서 열 하나가 포착된다. 체념 속에 만난 마지막 기회. 간절한 마음과 함께 잽싸게 선회. 다행히 기체가 상승한다. 두 번째 선회 역시 마찬가지다. 열을 잡았다는 뜻이다. 무려 고도 260m에서 잡은 한줄기 단비 같은 열. 드디어 쫄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고도 확보 후 원탑과 헬포로 이동. 약 석 달 만에 보는 풍경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9월 늦더위로 바람이 여전히 후덥지근한데도 불구하고.
* ps. 모두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