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재구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서적인지 아니면 이전에 숨마쿰라우데 수학10 쓰실때처럼
심화개념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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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저는 심화개념이라는 말을 좀 꺼리게 되었는데요.
제가 책에서 지도하는 내용들은 결코 고교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학의 재구성과 숨마쿰라우데 수학10에서의 서술방식에
굳이 말을 붙이자면 그보다 실전적 개념정리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 두 권은 내용영역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번 신작은 행동영역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긴 말 필요없이 신작의 머리말 중 일부를 옮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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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문제해결전략(問題解決戰略, Problem Solving Strategy)입니다. 수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쉽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지요. 위대한 선학, 폴리아(George Polya) 선생님은 이러한 논의를 발전시켜 1945년
How to Solve it?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
라는 명저를 출간하셨습니다. 폴리아 선생님의 이 아이디어는 지난 60여 년간 후학들을 통해 계승-발전되면서 오늘날은 수학교육학의 주류(主流, main stream)로 굳건히 자리 잡았는데요. 예컨대 교대나 수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폴리아의 문제해결전략에 따라 수업지도안을 짜라는 교육학 과제 때문에 된통 고생했던 적이 한 번쯤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놀랍게도 정작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참고서나 강의들에선 폴리아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말 놀랍고 이상한 단절이지요. 이 책의 두 저자는 이 이상한 단절을 메워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고 1674번째 수학1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문제해결전략! 거창한 말 때문에 겁을 먹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당신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은연 중 암암리에 사용하던 방법들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정리한 것에 불과해요. 예컨대 수학공부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대표예제를 중심으로 유형별로 해법을 분류하여 익히곤 하잖아요. 이 과정 또한 얕은 단계의 문제해결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문제해결전략이란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사고방식들을 공통점에 주목하여 분석-분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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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재구성과 같이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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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요!
수학의 재구성에서 이미 문제해결전략에 대한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놓았습니다. ㅎㅎ
수학A형과 수학B형으로 출간되는지 아니면 수학I,미통기 이런식으로 과목들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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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A/B형 공통으로 딱 한 권 출간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