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일...
둘째 날 일정입니다.
먼저 신년 해돋이를 보고,
중원(中原) 문화의 중심지 충주지역의
*한성백제가 남긴 장미산성과
*고구려의 남하를 보여주는 충주고구려비(국보 제205호)
*신라의 북진을 연결지을 수 있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충주호 선상 새해 해돋이 & 풍등 날리기>>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 5시40분 숙소를 출발합니다.
회원님들께는 풍등을 하나씩 준비해 드렸습니다.
1월1일 신년 해돋이를 위해 특별 운항하는 충주호 관광선이 7시10분에 출발합니다.
사전 예약을 마치고 승선 명부를 제출했습니다.
아주 춥지는 않은 새벽입니다.
우리가 탈 관광선입니다.
2층과 3층에 선실이 있습니다. 탑승시간은 약90분 정도 입니다.
각자 나누어 드린 풍등을 준비해 가지고 갑판으로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안개가 아주 심하네요.....어쩌나~~~
풍등에 불을 붙여 날릴 준비를 합니다.
소원을 담으셨겠지요? ^^
뜨거운 공기가 한껏 부풀어 오르도록 기다린 후에 ...
조심스레 잡은 손을 놓습니다....
잠시 날아오르는가 싶더니....
아쉽게도 하늘이 아닌 호수 위로~~^^;;
아직 배가 달리고 있는 중이라 바람이 안정적이지 않나 봅니다. 잠시 후 재시도 하기로 합니다.
배가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인증샷 남기기~
잉꼬 커플 봄동산님, 겨울비님 ^^
도로시아님 ^^
야생초님 ^^. 풍등에 소원을 적어 놓으셨군요^^
금이님도 적어 놓은 소원 꼭 이루어지시길요~~
맑은하늘님, 찬별님 언니분, 찬별님 ~ 모두 행복한 새해 되십시요 ^^
안개가 짙어 해가 보일 기미가 도통 없습니다.
선사에서 풍선을 준비해 손님들에게 드리던데, 기다림을 포기한 승객들이 풍선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찍다보니 마치 풍선이 경비정을 끌고 가는 듯해 보이네요..ㅎ
새해 해돋이만 아니면....운무에 낀 충주호도 멋지다고 너스레를 떨텐데...
오늘 그 말은 참을랍니다~~~ ^^;;
일출 예정시간은 07:40분...
모두 갑판으로 나와 해를 기다리고 계십니다만,,,,
이 곳이 해가 뜨는 지점이라는데, 안개가 너무나 짙습니다....
오늘 일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올해 해맞이 소원은 준비한 풍등에 실어 보내기로 합니다.
여기저기서 풍등이 날아 오릅니다...
새해 꿈을 실고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저마다 새해 소원을 실어 보내셨지요???
다시 하나 날립니다.
에구~ 어째 위가 아니고 아래로 내려가는거 같습니다...
와~~다행히 2층에 있던 분들이 떨어지는 풍등을 잡았네요...
다시 손을 떠난 풍등은 소망 가득히 안고 잘도 떠 오릅니다...
소망하신 것들 꼭 이루어지세요~~~
꿈은 이루어진다~~~꼭 이루어지실거에요 ^^
오늘 새해 아침 이렇게 호탕한 웃음으로 시작한 것이 큰 복인거 같습니다...^*^
풍등이 잘 날아갔으니 올해 만사형통~~
봄동산님이 베푸시는 봉사의 마음이 큰 힘이 되어 돌아올 거에요 ^^
발견이님은 어떤 소망을 실어 보내셨을까요? ^^
그 소망 또한 꼭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선장님께 콧소리 살짝 섞어 애교(^^)를 떨어 얻은 폭죽으로 불꽃놀이도 잠시 즐겨 봅니다.
인간 발화대 역할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ㅎ
점점 요령이 생겨 비행 성공율이 100%입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 다 함께~~
기원의 마음을 올려 보냅니다.
이 불꽃처럼 빛나고 열정적인 새해 되시길요~~~
이번에는 하트 풍등~~~
사랑으로 충만한 새해를 담습니다.
아, 아직 마지막 하나가 더 남아 있군요...
2017년은 내 것~~
힘찬 구호와 함께 인증샷 하나 남기고...
마지막 풍등을 올려 보냅니다...
소망과,,,
희망과,,
마음의 짐 모두 실고....
멀리~ 멀리~~ 행복을 전하러 날아 오릅니다~~~
추운 날씨에 불 붙이여 올리느라 수고하신 세 분..곱배기로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풍등놀이를 즐기었습니다.^^
2017년 새해는 어떤 자취를 남길까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아침이 준비된 충주의 어느 자그마한 동네 식당입니다.
일정 내 동선 상에서 1월1일 아침 영업을 하는 곳을 찾기가 여간 힘들더군요...^^
이 댁도 오늘 우리팀을 위해 아침 가게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 후기를 보시지 않겠지만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정갈하게 준비된 반찬을 보니 마음이 좀 놓입니다...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도 정성스레 준비하시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인 만큼 따끈한 떡만두국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냉동되지 않은 만두의 신선한 맛이 꽤 먹을만 했습니다.
식사도 맛나게 하셨으니 이제 장미산성 걸으러 갑니다~~~
<<장미산성 걷기>>
충주는 중원(中原) 문화의 중심지로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인해 5~6세기에
삼국간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인 만큼 삼국시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곳 장미산성은 한성백제가 남긴 유적으로 사방이 탁트인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만
역시 짙은 안개로 시야가 거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몽환적인 분위기는 보너스였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아주 잠깐 씩 태양이 얼굴을 비치고 사라집니다.
어쨌거나 제가 본 올해 첫 태양입니다.^^
장미마을 입구에서부터 걷기를 시작하여 2km 정도 마을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 길은 '중화문화길 2코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동네를 지나는 만큼 폐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걷습니다.
1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보이네요.
그러면 그런대로 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겨 봅니다~~~^^
마을을 벗어나니 호젓한 숲길로 접어 듭니다.
비록 포장도로이지만 우리만의 오롯한 길입니다.
선두는 장미산성 위를 걷고 계시네요.
이 곳은 장미산성 내 작은 사찰 봉학사입니다.
이 곳에서 부터 산성 둘레 걷기가 시작됩니다.
백제가 중원에 남긴 장미산성입니다. 근래에 보수되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장미산(薔薇山)은 산 정상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옛 성터로 인해 널리 알려진 산입니다. 정확한 축성연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장미산성을 쌓은 한성백제가 물러난 뒤 고구려가 설치한 국원성으로 추측되어지는 성터라고합니다.
어느 산성에 오르더라도 주변 일대가 잘 조망 되어 경관이 빼어난 것처럼 이곳 장미산성에서도
사방이 탁 트인 시원스런 경관을 볼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안개에 가리워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이름도 예쁜 장미산성...
보련과 장미 남매의 설화가 있답니다.
시야가 좋지 않아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숲길로 길을 바꿉니다.
부지런한 영걸스님 벌써 북쪽 성벽까지 둘러보고 오시네요.^^
이 곳에서는 사랑의 커피 나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렇게 진한 애정도 표시해 봅니다..ㅎㅎ
오던 길을 되돌아 봉학사 쪽으로 다시 내려옵니다.
봉학사입니다.
봉학사 옆으로 난 산길을 통해 산성을 가로질러 걸어 봅니다.
안개가 자욱한 숲입니다.
이슬이 촉촉히 내린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좋은 걸음입니다...
이 길은 중원문화길 2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충주고구려비 쪽으로 내려갈 겁니다.
어쩌다 구름을 뚫고 살짝 나온 해는 핸드폰 셔터를 누르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네요~~
길지는 않았지만,,,,참 걷기 좋은 길이였습니다.^^
이 곳의 벤취는 분명 멋진 조망이 있어서 만들어진 곳일텐데요...
이 곳 역시 어떤 모습을 볼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안개가 얼마나 짙었으면 물방울을 만들었을까요???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숲길이 참 좋았지만, 아쉽지만 여기서 끝나고 마을을 지나 수변길로 이어집니다.
조정지댐입니다.
충주호가 워낙 크다 보니 물이 바로 흘러가면 생태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조정지댐에 물을 받았다가 흘려 보낸다고 합니다.
호숫가 고즈넉한 마을길 걷기도 좋았습니다.^^
회색 하늘이라 반영이 더 멋졌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수변에 만들어진 조각공원입니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답사지 국보 제6호인 탑평리 칠층석탑입니다.
원래 계획은 충주고구려비를 먼저 둘러볼 예정이였습니다만 휴관이라는군요.
장미산성 아래 탑평리에 있는 칠층석탑으로 신라탑 중 유일하게 7층 석탑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하여 충주에서는 중앙탑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잠시 잠깐 해를 보았습니다.
이중기단 위에 7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는데 체감률이 좋고 옥개석 귀마루 부분이 살짝 치켜
올라가서 대규모의 석탑으로서는 경쾌한 탑신부를 이루고 있다.
규모가 커서 웅장하기는 하나 기단부와 탑신부의 세부 수법에 있어서 약식(略式)과 섬약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이며, 전체적인 형태도 높이에 비하여 너비의 비례가 적어서 지나치게 고준(高峻)한 감을
주며 안정감이 적어 보인다(백과사전 펌)
풍등 띄우기에 이어 이번에는 새해 소망을 담은 탑돌이입니다.
탑돌이를 끝으로 이번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점심은 원조중앙탑막국수집입니다.
국보6호 중앙탑 주변에 많은 막구수집 중에 현지인에게 소개 받은 '진짜 원조집'입니다..ㅎㅎ
황태무침이 속으로 나오는 수육도 곁들이고...
기호에 따라 새싹비빔막국수를 드시거나, 들깨메밀수제비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저는 따끈하게 수제비입니다.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수제비가 입에 맞아 맛나게 먹었습니다.^^
메밀왕만두도 잊지 말고 곁들여야지요~~^^
아,,,그런데 시원.달큰하게 한 잔 마셨던 메밀꽃술 한 병을 주문하는걸 잊었네요....ㅎ
맛난 밥상을 물리고 이른 귀경을 준비합니다...
풍등에 가득 담아 올리신 소원들,,,
탑돌이에 담으셨던 염원들,,,
새해 계획하신 일들...
빵빵~~팡팡~~대박 터지는 2017년 되십시요~~^*^
카페 게시글
┗▶후기(여행)
2016년12월31일~1월1일,1박2일/2017년 새해맞이 걷기(문경새재/수안보온천/충주호 선상해돋이/장미산성/국보6호 탑평리 칠층석탑) ▶둘째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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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5 12:0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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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쉬~~토로님 리딩길에는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웃음 나누는 즐거움에 감성깡패 토로님의 사진 속 감성까지 배우게 되네요.
분명 같은 곳을 바라보았음에도 이건 뭔가요~~짱 입니다요!
토로님 후기로 다시 일출걷기를 즐깁니다. 여러가지로 준비하시느라 애 만땅 쓰셨습니다. 와우~~ ^^
멋진후기 잘 봤습니다 ~~(^_-)
1박 2일을 너무나 알차게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좋은일만 있을 것 같은 예감이.. 같이 한 님들께도 팍팍 전해지길 소원 해 봅니다~
진행 해 주신 발견이님..토로님께 감사말씀을 다시 또 드리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휴가 나온 아들놈 덕분에?? 오랬만에 토요일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토로님 후기를 보면서 지난 주에 걸었던 길을 또 걸어 보는 둣 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길, 재밌는 길, 맛있는 길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의미있고 즐건 여행이었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