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LG전자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갑작스럽게 퍼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최근 이어지는 LG전자의 사업 부진과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 등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소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만큼 LG전자에 현 상황을 획기적으로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욕구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시장에는 구글이 LG전자의 지분 35%(약 2조5,000억원)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현재 LG전자는 ㈜LG 34%, 국민연금 6%, 자사주 0.5% 등으로 지분 구조가 형성돼 있는데 소문이 실제로 현실화하면 구글은 단숨에 지주사인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자 LG전자는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LG전자 측은 "지분 매입과 관련해 구글과 소통한 바가 없다"며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LG와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개인주주임을 감안할 때 35%의 지분에 대한 블록딜 매매 성사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 같은 정황과 회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LG전자 인수설(說)'을 단순한 루머로 치부하기에는 흘러가는 상황이 묘하다.
우선 LG전자는 올 들어 좀처럼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실적 부진을 늪을 헤매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여건이 안 좋은 TV 부문에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물론 믿었던 전략 스마트폰 'G4'마저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실적 하락세를 단숨에 바꿔줄 '게임 체인저'도 눈에 띄지 않아 사업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하필 구글이 LG전자 지분 인수의 주체로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도 무성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선 구글과 LG전자는 글로벌 IT 기업 중에서도 스마트카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013년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큰 폭의 이익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하나둘씩 열매를 맺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올 초에 구글이 한창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에 배터리팩을 단독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배터리팩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사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에 대해서도 구글과의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구글과 '올레드 TV 디지털 마케팅 협력 선포식'을 갖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의 1억명에 달하는 잠재고객을 공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레드 TV는 LG전자가 홀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분야로 갈수록 악화되는 TV 부문의 실적을 만회해줄 고수익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모바일 분야에서도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 바탕으로 간편결제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사업 부진과 스마트차 등 최근 들어 부쩍 강화되고 있는 구글과의 협업 사례가 그럴듯하게 맞물리면서 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 같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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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저가를 갱신하던 LG전자가 오늘 한때 장중 15%이상 상승까지 찍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부인했지만 그만큼 현재 투자자들이 보는 LG전자의 시각은 무척이나 좋지 않습니다.
지표상으로 PBR상 0.6으로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점차적으로 백색가전은 중국업체가 치고 올라오고 있고 모바일 관련한 MC 사업부는 그야말로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향후 몇년간 반등할만한 카드가 좀처럼 보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성장동력으로 VC사업부(차량부품)을 밀고 있지만 59조 매출에 이제 1조 남짓한 매출을 올렸고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기는
전기차시장이나 사업부 성장성이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50% 급감이야기가 나오고 문제는 내년,내후년이라 하니..진퇴양난의 LG전자가 어떻게 위기를 탈출할지
이미 구글이 모토몰라 인수했다 특허만 먹고 큰 손해 보며 레노보에 재매각한 사례가 있는데 LG 전자를 인수할지 의심도 들고, 인수한다 해도 정부에서 허가해줄지도 의문입니다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 안난단 보장 없죠. 예를 들어 구글이 LG 전자 특허만 먹고 구조조정 후 하이얼에 재매각한다 생각해보세요) LG 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첫댓글 LG전자는 지금 꼴 보면 진심 희망이 없어보이는데....구글 인수 하면 혹 모르죠.
저 이야기가 나올때 당연히 루머라 생각이 들었지만...한국 제조업의 위기네요..
인수설이 아니라 그냥 한달전부터 돌던 증권가 찌라시
한마디로 구라
아마 금감원에서 조사 들어갈겁니다
구라를 기사처럼 만들어서 돌리다니ㅡㅡ
그만큼 LG전자의 상황이 안좋다는 이야기죠.
오늘 매매동향만 보면 개인만 엄청나게 매수했습니다 이런 경우 좋게 끝나는 경우가 드물어서....
악성물량이죠..조만간 손절물량 튀어나와서 더 떨어질거 같습니다.
엘지전자 주가 진짜 답없이 곤두박질치던데... 진짜 구글이 지분 인수한다면 ㄷㄷ
전락적 지분참여는 모를까 인수는 없을듯 싶네요
구씨일가가 아예 넘긴다면 모를까 누구랑 블락딜을 한다는건지....;;;;;;;; 35%를 한꺼번에 넘거줄만한 기관이 없을텐데... 구글이 굳이 엘쥐를 먹을 이유도 없죠...
경영권 프리미엄도 없이 35프로 인수는 헤프닝에 가깝죠
엘쥐의 차세대 먹거리는 화학회사답게 제약 바이오 화장품 자동차빠떄리쪽으로 넘어간거 같습니다.... 전자도 스마트카쪽으로 갔고... 스마트폰은 이미 베트남도 만들기 시작했고 포기는 안하겠지만 큰 이득은 없을거 같습니다.. 모델부터 아이폰쓰는 손연재 짜르고 시작해야죠..;;;;;;ㅋ
@제이미 라니스터 이미 주력회사는 LG화학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그냥 이미 그룹내에서도 4위된지 오래에요. 1위 화학 2의 생활과건강 3위 디스플레이 .그다음 넘을수없는벽 4위 전자 넘을수없는벽 5위 유플입니다.
이미 구글이 모토몰라 인수했다 특허만 먹고 큰 손해 보며 레노보에 재매각한 사례가 있는데
LG 전자를 인수할지 의심도 들고, 인수한다 해도 정부에서 허가해줄지도 의문입니다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 안난단 보장 없죠. 예를 들어 구글이 LG 전자 특허만 먹고 구조조정 후 하이얼에 재매각한다 생각해보세요)
LG 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하이닉스를 인수한 SK도 도박에 가까운 투자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더군다나 M&A에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LG가 쉽게 뛰어들긴 힘들었을거 같네요..
구글이 돈이 남아돈다 해도 딱히 엘지를 인수할 이유가 없어보이네요...뭐 엘지의 백색가전 명성은 유명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구글이 딱히 제조업에 뛰어들것도 아니라서 그냥 루머일듯..
루머가 맞죠....저도 좀 황당했습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뭔가 의미심장 하긴 합니다. 미국이라면 가능하다보지만 여기는~ 그냥 루머겠죠; 솔직히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