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손해보험, 악재는 이미 충분히 반영 -한화증권
4월 실적, 삼성화재의 일시적 부진과 현대해상, 동부화재의 선전
손보 4사(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의 4월 당기순이익은 1,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감소, 전월 대비 183.4%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평가손실 및 신계약비 추가상각 등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삼성화재의 순이익은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감소, 전월 대비 16.6% 감소했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손보 3사는 수수료 분급화를 시행함에 따라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이 완화되어 연초 대비 순이익이 소폭 회복되었다.4월부터 절판마케팅 효과가 소멸됨에 따라 업계 전체적으로 보장
성 인보험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화재의4월 인보험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 전월 대비 73.2% 감소했다. 그러나 GA채널 전용 신상품을 출시하는 여름이후부터는 삼성화재의 신계약 MS 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해상의 인보험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33.4% 증가, 동부화재의 인보험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해 양사의 신계약 실적이 손보 4사 중 가장 우수하다.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던 연초 신계약 규모 대비는 부진하지만 4월 이전 절판마케팅 효과를 제외한다면 양호한 수준이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3월 시작된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으로 영업활동을 조절함에 따라 인보험이 전년 대비 15.3%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기조는 지속/위험손해율 상승은 일시적
전통적으로 1Q(4-6월)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기간이나 손보 4사의 4월 자보손해율은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1)2012년 2월 실시한 자보 요율 인하 효과, 2)마일리지보험 판매 호조, 3)온라인 다이렉트 보험 판매 증가 등 매출 감소에따른 자보 손해율 상승이 원인이다. 4월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 변경은 실질적으로는 자차 보험 요율 인하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자동차보험 매출 감소에 따른 손해율 상승은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전통적으로 1Q에 양호했던 위험손해율 또한 전년 대비 2~11%p 상승해 보험영업의 핵심 영업지표는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4월은 현대해상의 고액 사고, 동부화재의 손해사정 자회사 PI 지급 등이 반영되었기에 5월부터는 하향 안정세를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일시적 위험손해율 상승을 펀더멘털 훼손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보험업종 센티멘트 개선으로 손보업종 반등 국면
2013년은 저금리 및 규제 영향이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해이기에 손보사의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어렵다. 신계약비 추가상각, 주식 손상차손 등 일회성이 대거 반영된 FY12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로 FY13 당기순이익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규제강화의 영향으로 경상적 ROE 레벨 하락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종 장기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지만 손보주 전체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국면이다. 2위 손보 주가 부진의 원인이던 1)RBC산출방식 강화, 2)저금리 기조, 3)신계약비 이연제도 등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고 버냉키 출구전략 가능성 태도이후 시중금리가 반등함에 따라 업종 센티멘트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고채 3년물은 2.78%로 5월 초 2.44% 대비 34bp 상승했으며 시중금리가 점차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보험사 자산운용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판단한다. 시중금리 레벨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금리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기에 보험업종 전체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국면이다. 삼성화재에 대한 장기 Top pick을 유지하며 차선호로는그간 규제 리스크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