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저런들어떠하리
안녕~ 여시들 ㅋㅋ
콧멍방에는 처음으로 글 써봐!! 긴글이 될거 같네
이번에 내가 자궁물혹으로 인해서 수술을 했는데
진짜 의외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생기고 수술까지 가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작으나마 내가 겪어본 후기를 써 보려고 해!
1. 산부인과 방문
나는 생리통이 진짜 심했어. 예전보다는 나아졌는데 생리 시작전 이틀부터 시작 후 이삼일 정도는 약을 달고 살았어.
그리고 피도 완전 새빨간거 말구 좀 거무티티한 색깔에
평상시에 냉도 많아서 냄새도 아주그냥..따흑..
여튼 ! 9월에 생리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자꾸 피가 나오는거야. 하혈 하듯이
그래서 인근 산부인과를 가서 진료를 받았고 의사쌤에 보자마자
물혹이 있는데 너무 크다고 큰 병원 가서 수술 하라고 함
☆ 아 그리고 다른 증상도 있었는데 오른쪽 아랫배가 이유 없이 자꾸 꾹꾹 쑤시듯이 아팠어!!
이것도 지금 생각 해 보면 물혹때문인듯 ㅜㅜ ☆
이후 근처 도시의 큰 대학병원을 갔고..
이 의사쌤도 보자마자 수술 해야 하는 혹이라며 당장 수술 날짜 잡고 가라고 함.
2. 수술일정 잡기
내방 후 수술 날짜를 12월로 잡았으나, 직장에서 꼭 준비해야 하는 자격증 날짜와 겹쳐서 11월 4일로 잡았음.
(수술은 복강경으로 진행함)
한달전에 미리 심전도랑 영상학과? 거기서 시티 찍고
피검사 해야해서 10월 주말에 내방해서 세개 다 완료!!
3. 수술 진행
11월 4일 수술하는 날이라 전날 (3일) 미리 입원하였음.
여시 후기 보고 챙겨가야 할 것들 꼭 ! 챙기고 갔어
여기 대학병원은 보호자 침구가 준비가 안되어서 침구도 챙겨갔음!
3일 오후 3시까지 입원
입원전 미음먹고 계속 물만 마심. 도착하자마자 입원 방 배정받고(1인실 요청했는데 5인실 당첨 ㅡㅡ.. 바꿔 달랬는데
바꿔주지 않아서 그냥 4박5일 내내 5인실 씀)
4시에 수술용 바늘 주사 꼽고 수액 맞음 아마 포도당인거 같았어.( 수술용 바늘 아푸다..정말..ㅜㅜ)
9시부터 관장약을 먹어야 해서 관장약 물 500미리 총 4번에 걸쳐서 약을 섞어 드링킹함.( 나는 비위가 좋은 편이라 먹는데 토할거같지는 않았어 , 숨 안 쉬고 한번에 거의 다 마심 ㅜ
근데 간호사들이 다른 사람들은 먹다가 토하고 4개다 못 먹는 경우가 많대)
12시부터는 물도 마시면 안됨!
3일 저녁은 하루종일 화장실만 들락거림..ㅜ
아 그리고 새벽에 항채? 알레르기 반응 주사 맞는데...
하..ㅅㅂ 개 아픔...ㅂㄷㅂㄷ
4일 수술당일
나는 오후 3시 30분에 수술실 들어갔어.
베리 늦게 들어감 ㅡ.ㅡ.. 기다리는데 환장 ..진짜
여시들 혹시나 수술 하게 되면 무조건 오전에 해라..
반드시 오전이다 오전..!! 두번 기억해..
내 상태가 물혹은 8.6센치였고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의사들도 정확하게 몰랐어 우선은 배를 뚫어봐야 안다고 함 ㅜ 따흑
여튼 ! 수술실 들어가는데.. 진짜 수술침대에 누워서 수술실까지 간호사들이 날 끌고 들어가거든 !?
기분 진짜 이상함.. 금방이라도 링거뽑고 수술 안 받겠다고 하고 뛰쳐 나가고 싶엇음 ㅜ 흗흑..
보호자와 이별하고 수술실 들어와서 전신마취 부분에 대한 설명 듣고 10분 대기 후 수술실 입성!
이때부터 개무서움 진짜 리얼..
별로 안 떨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내 심장이 요동침..
내 양팔 못 움직이게 묶음.. ㅠㅠ 근디 발은 안 묶더라 ㅎㅎ
여튼 처음에 호흡기로 들숨날숨 쉬다가 의사가 링거 안으러 마취약 들어가요~ 하는 걸 듣고
언제 기절하.... 했는데 눈뜨니까 수술 끝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무ㅓ람
근데 수술 끝나고 호흡 잘 되는지 간호사가 물어보는데
호흡은 잘 됐음 근데 겁나 추워 ㅜㅜ 그리고 아픔이 무통마취를 하고 있었는데도!!
개아픔..ㅅㅂ.. 생리통 최고조의 아픔과 피주머니 단다고 골반 위에 구멍 뚫어 놓은 곳이 개아픔 진짜.. 새롭게 겪어보는 아픔이였음 .. ㅠㅠ
입원실로 올라가서 다행히 나는 남자 간호사 두명이와서 날 내 침대로 올려줌 ㅎㅎ 그리고 4시간동안 자지말고 호흡하라거 하고 6시간 이후에 물 마시라고 해서 물 마심 !
여시 후기에서는 전신마취 하고 난이후에 폐로 숨쉬는게 힘들고 목이 아프댔는데 숨쉬는거는 평상시대로 잘 쉬어졌고 목은 약간 아팠어. 조금 목에 뭐가 걸ㄹㅕ있는 불편한 느낌!
나는 수술을 늦게 해서 ㅜㅜ 11시 30분 넘어서 물마심
수술시간은 2시간 함.
원래 의사가 50분에서 길면 2시간 이랬는데 2시간 다 채웠더라구... 뭔가 물혹이 안 좋은 곳에 잇엇던건 아닐까 무서워짐 ㅎㄷㄷ
근데 울 엄마 한테는 단순 물혹이고 자궁내막증이 예상된다고 함ㅋ 물혹은 가져가서 조직검사 후 일주일 뒤에 알려준다고 했음.
아.. 그리고 물혹은 오른쪽에 있었는데 다행히 난소쪽에 달라 붙어 있지 않아서 물혹만 제거 했다고 함
수술첫날은 아프고 힘도 없어서 제대로 못잤음 그리고 정자세로 몇시간 동안 있어서 허리가 개아픔
난 솔직히 수술 부위가 아픈거 보다 허리가 더 아팠음
5일(수술다음날)
새벽에 무슨 영양제 등등 주사를 많이 맞았음 !!
그리고 여전히 정자세, ! 오줌줄 오전 9시 되서 빼줌!
그때부터 소변량 체크체크
참고로 나는 소변이 자꾸 제대로 안나와서.. 계속 체크 하고
잔요가 남아 이따고... 소변줄 7번이나 내짬지에 꼽았음..
진짜 이거 너무 아프고 간호사한테 욕도 못하고..
근데 몇번을 소변줄을 넣어도 소변이 안나오다가 연차가 꽤 있어 보이는 간호사분이 마지막으로 넣었는데 한번만에 소변 나옴... 아주 화가 났지만 참았음 ㅜㅜ..
이때부터는 자유의 몸이라서 하루종일 걸어다님 !
많이 아플줄 알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나는거만 좀 힘들고 괜찮았어.
아픔은 근육통 정도의 느낌!?
아 그리고 병원 밥은 수술 하고 저녁에 미음 먹고
다음날 아침도 미음 점심부터 일반식먹었어!
6일 ( 수술 후 2일)
이때부터는 그냥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먹고자고먹고자고
1의 아픔도 없음 하지만 여전히 구멍 뚫은 곳의 아픔은 조금 있었음
음식도 자유롭게 먹엇어. 커피. 요거트.빵.등등..
7일( 퇴원당일)
새벽에 상처부위 소독하고 피주머니... 빼는데.. ㅜㅜ
하...진짜.. 아픔..나보고 아플거라고 심호흡 하면 덜 아플거라거 해서 빼는데 심호흡만 함 아픔은 조금 덜어지는거 같앗지만 개아픔 ㅠㅠㅠ
그리고 나는 꼬메는거는 겉에는 퇴원당일 오전에 뺐고 안에는.녹는실이라 제거 안 해도 됐어!!
피주머니 연결한 부분도 다시 봉합 안 하고 압박붕대하고 밴드 붙히고 끝!
그리고 오후 10시쯤 회진 해서 퇴근 하라는 말 듣고 퇴원 준비!!
의료비 정산 하는데 시간이 40분 정도 걸림 ㅡㅡ..
이후에 수납하고 퇴원!!!!! 그리고 11월 14일날 재방문 해야함.
14일날 물혹의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고 호르몬 주사를 맞을지 아니면 그냥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야 할지 면담 할 수 있대. 그래서 아직 내 물혹에 대해선 듣지 못했어 ㅜㅜ..
4박 5일동안 수술하면서 나름 고생했고 두번다시는 물혹 생기지 않게 6개월마다 산부인과를 가야겠다고 생각 했고
아무래도 여시들도 소중한 자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서 수술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음 좋겠어 !!
마지막으로 수술하면서 조금씩 찍은 사진을 끝으로 마무리 할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
혹시나 궁금한거 있으면 댓 남겨줘 ㅎㅎ !!!
내가 아는 선에선 답변 남겨줄게 ~!
수술 첫날 수술용 주사 ... 아파..
수술 후 무통주사 맞고 있음 ㅜㅜ
수술 이후 상처부위 ( 오늘 )
많이 부워서 배가 겁나 볼똑튀어 나왔어
아..방이 지저분하네 ㅋㅋㅋㅋㅋㅋㅋ 무시해줘 ㅋㅋㅋ
수술부위는 저렇게 세군데 뚫어서 햇구 배꼽은..
잘 안 아무네 ㅜ 다른곳은 잘 아물었는데 이건 14일날 병원가서 물어보려고 ㅎㅎ
그리고 비용은 생각보다 저렴.. 백만원 조금 더 나왔어!
이제 진짜 끝! 사진이 별로 없네.. ㅎㅎ
그럼 여시들 항상 건강해!!
+ 11월 12일 방문 이후 수술 결과 및 이후 검진
몇몇 여시들이 이후에 어떻게 됐냐고 댓으로 물어봐서 글 추가로 남겨^^!
생각보다 나랑 같은 아픔을 가진 여시들이 꽤 많아서 정말 걱정 많이 했어 ㅜㅜ
다들 건강하자 우리 ♡♡
여튼 수술 후 조직검사 해서 진단은 자궁내막증으로 확진을 받았고~
6개월 동안 호르몬 억제주사를 맞아서 폐경시킨이후
7개월 차 부터는 2년간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한다고 의사가 그러더라..
여시에 후기 찾아보니 호르몬 약 부작용이 많다는데 정말 걱정이야.
내가 원해서 생긴 물혹도 아닌데 이렇게 몇년 동안 고생 해야 한더니까 맘이 안 좋더라구..
응원 해 주고 몸 관리 잘 하라고 해 줬던 여시들 한명한명 한테 다 댓글 담기지 못 해서 미안해!!
우리 앞으로는 계속 건강하구 행복한 일들만 가득 했음 좋겠어 ㅎ
그럼 진짜로 이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1 13:3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12: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12: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16: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16: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20: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0.21 22:51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15 21:59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27 10: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27 11: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27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