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민 회장
경희대학교 영문학 학사 알보젠 코리아 감사 한미약품 총괄 대표이사 한미약품 공동 대표이사 영진약품 병원사업부장
골프를 잘 치려면 기본 스탠스(stance)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른 운동이나 생활 철학에도 자주 인용되는 명언이지요. Stance라는 단어는 『어떤 일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立場)이며 자세라는 뜻입니다.
『파마투데이』는 기본 스탠스를 잘 유지하는 의ㆍ약 전문신문이 될 것 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팩트, 정책이나 흐름에 대하여 『떳떳하고 공개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는 전문매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속에서 씨름하고 있는 약업현장의 선후배들께 다양하고 재미있으며, 색다르고 유익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얼굴의 한면만을 보고 용비어천가를 부르지는 않겠습니다.
한때는 필요악(必要惡)으로 치부되었던 숱한 꼼수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그런 편법들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교훈으로 되새김하여 독자들께 울림을 주는 사례로 재조명받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가는 길이 역사라고 한다면, 그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직ㆍ간접의 체험을 반추(反芻)하여 많은 분들에게 읽을거리로 되돌려 드리는 것도 『파마투데이』의 또다른 역할이 될 것입니다.
기억의 진술을 통해서 제약산업의 근대사에 분수령을 이뤘던 굵직한 시대적 흐름의 뒷얘기를 관조(觀照)해 보는 흥미로움도 함께 나누도록 하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학회들과 제휴하여, 관련 일정의 공유 및 소식들을 빠르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Today)이라는 의미는 과거에서 미래로 연결되는 브릿지데이(Bridge Day: 가교)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존덴버의 투데이(Today)라는 Country Song의 가사가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나는 어제의 영광으로 만족할 수가 없어요. 겨울이 가면 봄이 오리라는 그런 약속으로 살수도 없고요. 오늘이 바로 중요한 순간이고 지금이 나만의 얘기가 있는 그 순간입니다! T-O-D-A-Y! Phama Today!
『파마투데이』의 투데이 의미와 일맥상통하네요. 엄청 부족하지만, 응원과 질책을 기대하면서, 과거 역사의 한 페이지가 오늘(Today)의 시금석(試金石)이 될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바 있는 어느 신부님 에세이를 인용합니다.
첫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는, 웃음지으며 팔 벌리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주저하며 비틀거리면서도 한걸음을 내닫기 시작하고, 드디어 환한 웃음을 띠며 어머니의 품에 안긴다. 어머니의 신뢰 가득한 눈길이 아이에게서 그런 힘이 나오게 한 것이다.
팔 벌리고 있는 어머니와 같은 독자들을 향해서 뒤뚱거라는 걸음일지라도 용기내어 걸어 가겠습니다. 디음 귀절도 『파마투데이』의 창간에 걸맞는 표현 같아서 옮겨 봅니다.
모래알은 누구에게나 업심여김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보잘것 없어서, 만일 누가 모래알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모래알은 송구스러울 것이다.
누군가 보아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는 모래알처럼 여러분의 눈길만이 희망입니다.
실력과 운이 경쟁을 한다면 누가 승리할까요? 필자는 운쪽에 승부를 걸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비록 막내로 태어나지만 『파마투데이』에 사랑의 손길 가득한 행운을 빌어 주시리라 굳게 믿고 출발하렵니다.
감 사 합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