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겨울을 좋아하는 겨울아이라 봄이 온것이 마냥 기쁜지만은 안지만, 그래도 따스한 바람이 살살불어오니 마음이 싱숭생숭 설레이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
3월하고도 14일,,, 남들은 화이트데이다 뭐다 바쁜날이지만 울트라스에겐 그저 평범한 목요일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
ㅠ_ㅠ
화이트데이인것도 잊은 목요일 오후! 부랴부랴 짐을 챙겨 오랫만에 자전거 캠핑을 나서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집근처에 있는 양주 씨알농장 캠핑장입니다.
네이버지도로 거리를 검색해보니 대략 13km정도 거리네요,, 1시간이면 충분히 갈 거리네요!

오늘 제발이 되어줄 미니벨로와 트레일러 입니다~ 워낙 작은것을 좋아하는 성격탓에 큰 잔차를 타면 편하련만 몸이 고단스러워도 페달 한번 더 굴리지 뭐 하는 생각으로 꿋꿋히 미니벨로를 타주고 있습니다. ^-^v

트레일러에 짐을 올리고 꼼꼼히 끈으로 고정시킨후 출발입니다!!!

중랑천 옆으로 자전거 길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가는길은 수월하네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말들어보니 서울-의정부-양주-소요산까지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있나봅니다.
덕분에 큰 힘들이지 않고 잘 다녀왔네요~

한시간여를 달려 씨알농장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지캠핑표 이지타프와 오지비비로 오늘 잠자리를 셋팅하고 나뭇가지들을 주워와 노마드스토브에 불을 올립니다.
캠핑은 해먹질과 불놀이가 짱인데 오늘은 해먹은 없으니 불놀이에 집중을 해보렵니다 ㅋ
전구는 캠핑장 사장님이 불쌍해보였는지 빌려주셨습니다. 조명이라곤 헤드랜턴 하나만 들고다니는 스타일이라 참 없어보였나 봅니다 ㅋㅋ

활활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해집니다.
연기가 제쪽으로 오기전까지만요 ^-^;; 연기는 왜 이렇게 저를 따라다니는지,,

혼자온 급캠핑이기에 먹거리는 변변치 않습니다. 사실 여럿이 다녀도 늘 그렇지만 ㅋ

노마드스토브 위에서 캔틴컵에 끓여낸 라면이 평범한 목요일,, 캠핑 저녁만찬의 전부입니다~


번개같이 저녁만찬을 마치고 혼자만의 그렇지만 꽤나 즐거운 술자리를 가져봅니다.
아무도 없는 캠핑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송혜교 이쁘다만 백번은 한듯 하네요 ㅋ

식사와 술자리를 모두 마쳤으니 이제 불놀이에 심취해볼 시간입니다. 꼼짝을 안하고 세시간정도를 불앞에만 있었네요 ㅋ
불놀이까지 즐겁게 마치고 이제 하루를 마무리 해봅니다~ 만,,
밤이 깊어지니 온도가 급하강 합니다.
낮엔 분명히 봄바람이 살랑살랑 콧잔등을 간지렇는데 늦은밤이 되니 그냥 겨울입니다!
날이 풀렸다는 생각에 난방용품은 아무것도 가져 오지 않았는데,, 큰 실수를 했습니다. 결국 아침 5시가 되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ㅠ_ㅠ
캠핑시작한 이후로 추워서 잠이 안온적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춥고 긴~~ 밤이 지나고 그래도 아침은 밝았습니다!

타프안으로 자전거가 수납이 되니 참 좋네요,, 자전거로 긴 시간 여행을 해도 이 타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캠장 사장님댁 앞에 강아지 두마리가 너무 귀엽네요 +_+

어제 처음 사용해본 오지비비입니다.


결로방지를 위한 벤틸레이터도 달려있네요.


앞뒷면 모두 매쉬창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여름밤 같은 경우에 누우면 별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오지캠핑 비비를 사용해보니 우선, 설치가 너무 쉽습니다. 폴대를 두개 조립해서 안에 넣어주고 벨크로로 붙여주면 끝!
간단한 여행, 자전거 여행이라던지 산행중 비박 같은 경우엔 너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불편한점은 높이가 워낙 낮다보니 (허리를 세울수가 없습니다) 실내에서의 움직임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요 텐트를 주력으로 사용하려면 외부활동이 가능하게해줄 타프는 필수 입니다.

오지캠핑표 클라인체어도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다른 클라인 체어와 가격이나 모양은 거의 같네요,,
가볍고 조립도, 수납도 편하니 자주 사용하게 될거 같습니다.
캠핑을 하다보면 의자가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차이죠,, 무게를 줄여야하는 백팩킹모드에선 BBQ체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등받이가 없다보니 장시간 앉아 있을경우 허리가 아펐는데 클라인체어 참 편하네요,,

지지대가 요렇게 생겼습니다. 부실해보이는데 은근히 잘 잡아줍니다. 의자를 뒤로 많이 제껴도 중심이 잘 잡히네요.


반대로 요렇게 뒤집으면 좌식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지타프!!!


비가 앵간히 와도 세명정도는 먹고 잘만한 공간이 충분하네요~

앞부분이 개방된 쉘터1 버젼~

폴대를 제거하고 팩킹을 해주면 요렇게 완전한 쉘터가 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지퍼를 열면 출입구가 됩니다~

베스티블을 제거하면 요런 쉘터모양을 만들수 있습니다~



베스티블을 제거하고 폴대를 세우면 요런 모양의 타프가 됩니다. 일반적인 큰 타프는 설치하기도 어렵고 귀찮은면이 많은데
저같이 미니멀한 캠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요정도 그늘도 축복이네요 ㅋ

아침도 거르고 추웠던 밤을 생각하며 광합성 삼매경에 빠집니다 ^-^;;

이제 다시 돌아갈 시간입니다! 짐이 간단하니 정리하는것도 금방입니다.
자전거 캠핑은 가봤었지만 트레일러를 매달고 캠핑은 처음이었는데 아~ 주 매력적입니다!
운동도 되고 캠핑도 하고 주변풍경도 찬찬히 살피게 되고,, 앞으로 다시 날이 추워지기전까지 의정부 근처를 구석구석 다녀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즐거웠던 첫 미니벨로+트레일러 캠핑을 마쳤습니다! ^-^v
첫댓글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부럽네요~
트레일러 정보부탁 드려요~
트레일러는 마야 카피판이구요,, 국내에선 더이상 판매를 안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잔차와 이지타프 조합이 상당히 괜찬더라구요,, 자전거로 여행 하는거 좋아하는데 앞으로 유용하게 쓸거 같습니다~
저도 같은 트레일러가 있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아무래도 뒤에 무겁게 달고 다니면 그냥 다니는것보단 힘들긴 하지요 ^-^;;
후기 멋집니다~~ ㅋ 근데.... 이지타프는 각좀 잡으시고 치시지 ㅋㅋ
처음 셋팅할때는 나름 각잡았었는데 나머진 사진찍으려고 걍 대충 쳤어요 ㅋㅋ
밤이 외로워 더 추우셨을듯합니다~^^;;
아직까진 밤은 겨울이라고 생각해야지요~
이지타프가 여로모로 쓸모있는 훌륭한 물건입니다~
저도 작년겨울에 눈도 많이오고해서 라이딩거의 안했는데
울트라스님 글을 보니 잔차한테 미안한 마음드네요~
글자봤습니다^^
앞으로 이지타프와 잔차로 여행 많이 다니려 합니다~
멋진후기잘보고가요^^
한수배웁니다ㅎ
좋게 봐주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
아따~~ 올해 제가 추구할려는 캠핑인데...ㅇㅎㅎ 보기만해도 조으네용
한번 해보시면 더 만족하실거에요~ 아주 좋습니다! ㅋ
멋집니다.자전거캠핑이라....
감사합니다` ^-^
자전거캠핑 하시는분.. 반갑습니다 저 도 잔차캠핑을 좋아합니다
잔차 캠핑,, 느림의 미학이 있죠? ^-^
저도 잔차를 많이 타는편은 아닌데, 앞으로 더 자주 다녀보려합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는데
캠핑과의 조합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