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틈만 나면 산타고 다닐때
남4 여1이 한차에 꾸개져서 타고
금원 기백산으로 고고싱!!
차안은 빈틈이라곤 없었어요
어떤 남1이 실내포차를 하는데 새벽까지 장사하고선 잠도 안자고 산에 간다니까 좋다하고 탔어요
근데 이남자 손님들이 간간히 한잔씩 권하는 술을
마다않고 마신고로 차타자마자 떡실신했는데
숨쉴때마다 입에서 나오는 냄새가 완전 x내 버금
딸림이어서 우리는 마치 재래식 변소에 앉아있는
기분이랄까? 암튼 쫌 심하게 고역이었어요
휴게소에서 민트향 캔디사주고
물 먹이고..
너를 위해서가 아니고 나를 위해서^^
남4와 같이 그 땡여름에 산타러 온 여1은 체격은 작지만 막상 산을 타면 여자빨치산처럼 아주 잘탔어요
몸은 비록 간고등어가 됐지만 아주 꼬소하게
산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탕시간
남녀가 유별하니
남4는 상류에서, 여1은 조금 떨어진 하류에서
알탕을 즐겼어요
비록 비누와 샴푸는 안쓰지만 온몸과 머리를 깨깟이 씻고 교양인답지 않게 수중방뇨도 했지요
그물은 흘러흘러 여1을 지나서 하염도 없이
강과 바다로 흘러갔겠지요
알탕후 옷갈아입고 마주한 히야시 끝내주게 된
막걸리와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땡초, 방아잎사구
넣고 까칠까칠하게 구운 정구지찌짐은
너무너무 황홀한 꿀맛이었지요
그때 술잔을 들이키던 여1이 그럽니다
너무 좋은 물에 감았더니 나의 삼단같은 머리가
유난히도 찰랑찰랑거리네~
남4들은 이상야릇한 정복감이 들더군요
흐르는 물속에서 단지 오줌만 쌌을뿐인데
먼 뜨금없는 여인에 대한 정복감?^^
첫댓글 착깍은 자유라~안캅니꺼! ㅎ
그래~ 그 여자 빨치산은
어느 품에 안겼능교??
잘 살고 있지예~ㅎ
보아하니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 같은데
마치 엊그제 일 처럼 어찌 그리도 소상하게 기억을 하시는지요.
정말 타고난 기억력에 타고난 글 솜씨입니다. 최소 3대가 덕을 쌓으신 듯 합니다..
여자가 위에서 목욕을 해야하는데 거꾸로네요
아무튼 빨치산여인이 행복해 했다니 다행입니다
오래전 저도 산악회에서 예쁜 여후배들과 산행 참 많이 다녔지요
계곡물의 흐름은 금방 정화가 되기에 느낌만 그렇치 그냥 마셔도 됩니다
방뇨한 물에 머리감고 씻어도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는 머리이상없습니다
여자 빨치산 정도면 그까잇거 아무렇지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