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26일 산업부를 방문, 에너지산업 융합복합단지 울산 지정을 요청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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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각 지자체가 정부부처에 요청한 20201년 국가예산은 7월 중 각 부처가 편성을 마무리한다. 이어 이를 넘겨받은 기획재정부가 내부 조율을 거쳐 9월3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직접 정부부처를 방문, 국가예산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도 이런 예산편성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송철호 울신시장이 `2021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26일 직접 산업부와 기재부, 중기부를 연이어 방문하고 울산 현안에 대해 설명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송 시장은 우선 산업부를 방문해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부산ㆍ울산 공동 특화단지로 오는 7월 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송 시장은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을 비롯한 예산실 심의관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울산형 뉴딜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 등을 요청하고, 관련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울산형 뉴딜 관련 주요사업은 성암소각장 1ㆍ2호기 재건립사업, 산재전문 공공병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등 총 23개 사업이다.
현재 정부는 중앙부처별로 한국판 뉴딜사업 과제를 발굴해 기획재정부가 심의한 후 7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정부 뉴딜사업보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선제적으로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따라서 울산형 뉴딜사업과 관련된 한국판 뉴딜 사업을 실ㆍ국별로 발굴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향후 한국판 뉴딜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또 중기부 김희천 규제자유특구 기획단장과도 면담을 갖고,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건의했다.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말 완료 예정인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활용해 바이오 게놈 사업화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정밀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되는 특구다. 오는 7월 초 지정을 앞두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마지막으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와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당부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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