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단순포진(Herpes simplex)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및 점막의 감염으로 주로 물집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감기에 걸려 열이 많이 나거나 몸이 피곤할 때마다 입가에 물집이 생기고 입이 부르트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에 의한 감염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한 감염은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입니다. 음부포진은 성기부위에 수포(물집)들이 재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임산부에게서 태아에게 전파되어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음부포진은 1736년 프랑스 의사인 Hohn Astrac에 의하여 처음 기술되었으며, 19세기 말에 단순포진 병변의 수포액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동물접종에 성공하여 실험동물을 찾아내었고, 1925년 바이러스에 대한 인공배양이 성공함으로써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의 폭이 점차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1967년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항원성을 가진 1형과 2형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음부포진은 입가에 발생하는 단순포진과는 달리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 2형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