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스 같은 종이류를 분리 수거할 때 거기에 붙은 테이프나 스테플러용 철침, 우편물 주소 스티커를 다 떼지 않으면 분리 과정에서 처리하기 어려워 기계가 고장나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후로 분리 수거할 때마다 하나하나 이물질을 색출해낸다. 이런 데서부터라도 확실히 달라야 조금이라도 다르다.
2 1948년 이스라엘의 국가적 회복을 예수님의 부활 이후 최대 기적이라 보는 이들이 있다. 인류역사에서 이스라엘처럼 2천 년 동안 본래 살아오던 땅에서 쫓겨나 한 나라로서는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난 고대 국가가 없다. 이 부활을 못 보면 2천 년 동안 없어졌다가 곧 다시 오실 주님도 못 볼지 모른다.
3 하나님의 신비한 창조의 영역은 사실은 그 갈래가 무한해야 창조의 본질에 가깝다. 사람뿐 아니라 각양 동식물의 창조도 얼마나 다양한가. 세상에 존재하는 언어들의 종류와 그 정교한 메커니즘을 보면 하나님은 최고의 창의적인 언어학자이시다. 아직 이 우주마저도 손바닥만 한 예고편에 불과하다.
4 천국에서 무한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창조의 지식과 지혜가 새롭게 풀어질 거라고 상상해보면 천국에서 보낼 영생이 얼마나 엄청난 축복일지가 조금은 그려진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는 영원히 건너뛸 수 없는 질적 차이가 있다. 천국에서도 하나님을 계속 배워나가는 것보다 더 위대한 모험은 없다.
5 하나님의 불가사의한 무한하심에 견주어보면 사람에게 영원할 지옥조차 약과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날카로운 죄인들의 비명과 살이 타들어가는 악취를 포함해 지옥을 묘사하는 온갖 표현들조차 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하나님의 명령 앞에 '예' 또는 '아니오'라고만 답해야 그 권능에 어울린다.
6 이 땅에서 너무도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을 스스로 헐값 취급당하도록 미혹하는 사탄이 얼마나 악랄한 존재인지를 사람이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실감할 유일한 장소는 지옥이다. 지상에서 사람이 누릴 최고의 복이 이 땅에서부터 지옥을 충분히 경계하게 된 비범한 각성이 아니고 뭘까.
7 수많은 인류 가운데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구원받은 자들은 아주 적다. 내가 결코 이해 못할 광대하신 하나님만의 섭리 가운데 하나다.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는 100번이라도 웬만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을 건져주고 싶다. 그러나 나보다 더 애간장이 타실 하나님의 뜻밖의 결정을 나는 영원히 다 모른다.
8 "아직 보지 못하는 것을 믿어 사랑한다면, 보기 시작할 때에는 얼마나 더 사랑하게 되겠는가?" 어거스틴의 말이다. 오랫동안 천국은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조차 못할 곳(고전 2:9)이란 말을 세속적으로만 상상했다. 천국의 지극한 아름다움은 보좌에 앉으신 주님을 내가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로 족하다.
9 "앞으로 제가 주님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할 겁니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가끔 이런 말로 혼자 중얼거린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는 말씀은 모든 신자에게 실체다. 기뻐할 만한 일이 없을 그때 주로만 기뻐하기를 선택하면 즉시 내 안에 없는 힘을 얻는다.